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참 여러모로 변화 정착 시키고 있는 이즈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준수하면서 봄바람 이라도 맘껏 쐬고자 하던 차.. 궁리끝에 찾아 보니 멀지 않은 곳에 수목원 몇 개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어쩐지 '자생'이란 두 글자에 마구 이끌려 선택한 곳.. 양주시 장흥자생수목원. 산중턱 비탈에 자리잡은 수목원은 입구쪽 평평한 곳에 조성한 화단 몇개와 소소한 조형물들 말고는 별 꾸밈이 없는.. 말 그대로 거의 '자생' 적인 수목원 이어서 산봉우리까지 돌아보기가 조금 난해하긴 했어도.. 애초의 의도와 예상 대로 취향 저격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