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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통영 - 1. 매물도

해피쵸코 2019. 8. 24. 13:56

 

 

 

오랜만에 먼 길 나들이..

매물도는 행정구역 상으로 통영시에 속하지만 통영에서는 1시간 20분이 걸리는 반면 거제도 저구항에서는 30~4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로 요금도 저렴하다..

우리는 이른 아침 남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거제 고현으로.. 고현 에서 매물도해운이 있는 저구항 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 했다.  

일찌감치 서두른 덕에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오후 첫 배에 오르기까지 꽤 여유로운 시간 이었다.. 

 

 

 

 

 

멀어져 가는 저구항..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과.. 간간히 오가는 작은 고깃배들을 지나치며 두리번 거리다 보면 어느새..

 

 

 

 

 

당금항을 지나 바로 옆 대항마을 항구에 내려 보니.. 맞은편 언덕 위에 노랑 파라솔이 유난히 돋보이는 펜션.. 오늘 우리가 쉬어 갈 곳...

부두를 빠져 나오면 바로 오르막이 시작 되는 것이 아주 작은 섬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 

 

 

 

 

 

어둡기 전에 매물도를 둘러 보려면.. 짐을 풀고 바로 펜션 뒷편 언덕길을 따라 트레킹에 나섰다..

 

 

 

 

 

아까 지나쳐온 당금항이 내다 보이는 언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작고 예쁜 마을을 한참 내려다 보았다.

 

 

 

 

 

교회가 있네.. 절도.. 있으려나?

 

 

 

 

 

마을 뒷편 언덕에 펼쳐진 푸른 잔디 마당.. 아까 당금항에서 내린 젊은이들이 다 이리로 왔군..

 

 

 

   

 

몽돌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폐교 앞 잔디마당은 아주 멋진 캠핑 장소로구나..

 

 

 

 

 

오늘 제일 많이 눈에 띄었던 야생화..  첨 보는 듯..ㅎ

 

 

 

 

 

장군봉 갈림길에서.. 우선 매갱이길을 따라 매물도 발전소가 내려다 보이는 작은 언덕에 올랐다. 여기까지 올라봐야 섬 일주를 했다 할 수 있겠지..ㅎ

 

 

 

 

 

발전소 위 전망대를 내려와 다시 마을길에 접어 들었을 때.. 너무 예쁜 어부의 집.. 간판? 문패?

 

 

 

 

 

해품길 게이트.. 이제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 된다.  바다를 품고 걷는다는 뜻이겠지?  

 

 

 

 

 

잠깐 오르다 돌아 본 풍경.. 온통 칡넝쿨이 우거진 이 편 언덕 너머로 아까 지나온 발전소와 그 위 전망대.. 폐교 앞 잔디마당까지 예쁘게 펼쳐져 보인다.

 

 

 

 

 

기분 탓만은 아닌거 같은데.. 바닷 바람은 하나도 습하지 않고.. 여름이 지나간 듯 선선한게.. 서울 보다 훨씬 시원하게 느껴졌다. 

 

 

 

 

 

 

 

 

 

 

 

간간히 동백나무 터널도 지나간다.. 섬 곳곳엔 동백나무 군락이 참 많았다. 무성한 꽃을 볼 수 없는 철 이란게 많이 아쉬웠던..

 

 

 

 

 

정말 섬 스러운 풍경..

 

 

 

 

 

매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 이곳의 풍경을 최고라 말하고 싶다.

 

 

 

 

 

막상 인증샷을 남기고 보니.. 비켰으면 싶을 정도로.. ㅎ

 

 

 

 

 

며느리밑씻게 풀이구나..  어떻게 내가 금방 알아 봤을까..? 잊지 못 할 이름이긴 하지.. ㅎ

 

 

 

 

 

얘는 또.. 첨 보는..

 

 

 

 

 

당금마을 전망대에서 한참을 쉬었다. 한바퀴 빙 둘러 보면 홍도, 어유도와 같은 작은 섬들 뿐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쓰시마섬 까지 죽 늘어서 보인다는... 

 

 

 

 

 

얘 이름은 뭘까.. 달걀 후라이 같이 생겼네.. ^^

 

 

 

 

 

이번엔 아주 울창하고 긴 동백나무 터널을 지난다. 꽤 크고 단단한 아주까리 열매도 주렁 주렁 달린..

 

 

 

 

 

제법 산세를 갖춘 험난한(?)길을 따라 고개를 돌아 나오면.. 

 

 

 

 

 

드디어 장군봉이 바라다 보이는 곳... 섬 한바퀴가 5.2km정도 라고 했는데.. 시작부터 너무 얕잡아 봤나.. 어째 만만치가 않다.ㅎ

 

 

 

 

 

고갯마루를 내려서 울창한 숲길에 접어 들었을 때.. 곳곳에 들쑤셔 놓은 맷돼지의 흔적들이 보였다.. 뱀 출현 주의 구역도..

 

 

 

 

 

대항마을 갈림길에 서있던 두 그루 소나무는.. 해풍에 많이 상했지만 아름다운 풍모를 잃지는 않은 모습..

 

 

 

 

 

어두운 숲을 따라 잠깐 힘겹게 오르다 빼꼼히 내민 전망대에서 한 숨 돌린다...

 

 

 

 

 

자라목 같이 생겼네..^^

 

 

 

 

 

잘 정비된 장군봉 전망대에는 얄궂게 생긴 조형물이.. 말과 장군인지.. 그렇다면 장군은 갑옷이라도 좀 입혀 주던가..ㅎ

 

 

 

 

 

210m 올라 오는데 그렇게 힘이 들었군.. ㅋ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한눈에 내다 보이는 곳..

 

 

 

 

 

구름이 좀 걷혔다면 멋진 석양에 어우러진 풍경이 더더욱 예뻤을텐데..

 

 

 

 

 

2% 부족한 풍경이지만 그래도 만족 만족..

 

 

 

 

 

아! 작고 예쁜 섬.. 내일의 걷기가 기대 되는..^^

 

 

 

 

 

 

이쪽은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인지 시야가 흐린 가운데 마을 사람들이 오륙도 라고도 부르는 작은 바위섬 가익도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한참 정상을 즐기고 난 뒤..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무성하게 자란 잡초가 허벅지까지 올라와 채이는 험난한 길을 한참 헤치며 하산..

 

 

 

 

 

 

 

 

 

 

 

 

 

 

 

 

 

등대섬 전망대를 지나고..

 

 

 

 

 

후박나무 군락지와 슬픈 전설이 서린 꼬돌개를 지나면..

 

 

 

 

 

대항마을 선착장이 보이는 마을 어귀...

 

 

 

 

 

어떤 예술을 하는 사람 일까.. 예술가의 집 답네.. 

 

 

 

 

 

길 아래편.. 바닷가에 갖가지 가로등을 늘어 세우고 정갈하게 정원을 가꿔놓은 노 부부의 모습이 정답게 보인다..  

 

 

 

 

 

다음날 아침.. 부지런한 아저씨들이 일찌감치 발코니로 나와 신선한 아침바다를 즐기고 있다.

 

 

 

 

 

해장을 위해 따끈한 라면을 한그릇씩 얻어 먹고 일찌감치 부두로 나왔을 때.. 으.. 비가 오지 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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