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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통영 - 2. 소매물도

해피쵸코 2019. 8. 25. 20:44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 졌다 불안하던 때.. 반갑게도 멀리 배가 들어 오는게 보인다.

 

 

 

 

 

 

 

 

 

 

 

승선하고 10분쯤 지났을까.. 금새 도착한 소매물도 선착장에 내려서니 북적북적한 가운데 모두들 발걸음이 바빴다.

 

 

 

 

 

첨엔 그냥 남들 따라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등대길 게이트 쯤에서 '물때를 맞추려면 서둘러야 한다'는 노점상 아저씨의 성화에 놀라 부지런히 달리기 시작 했다.

 

 

 

 

 

여긴 통행량도 체크하고.. 매물도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 지는 듯..

 

 

 

 

 

망태봉 갈림길에서 등대섬 쪽으로 깊은 숲길을 한동안 걸으니 금새 뻥 뚫린 시야.. 앞으론 저편 언덕에 등대가..

 

 

 

 

 

돌아본 지나온 길엔 또 다른 알 수 없는 작은 섬이..

 

 

 

 

 

내리꽂은 듯이 가파른 철계단을 따라 다시 바닷가로 내려 간다..

 

 

 

 

 

여기에 닿아서야 알았다.. 이래서 등대섬이구나.. ㅎ  열목개라 부르는 바닷길은 몽돌 밭으로.. 건너가는 동안에도 벌써 물살이 다리에 튀기곤 했다.  

 

 

 

 

 

여전히 가랑비가 오락 가락 하는 가운데 열심히 서둘러 드디어 등대 앞에 섰다.. 

 

 

 

 

 

등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절경이 펼쳐진다.

 

 

 

 

 

여기서도 가익도가 보이네..

 

 

 

 

 

지나온 등대섬의 산책로 건너에 공룡바위 전경..

 

 

 

 

 

등대섬 뒷편은 먼 바다가.. 이것이 태평양이야..? 

 

 

 

 

 

한참 돌아보는 동안.. 그새 물길이 많이 좁아진 듯..

 

 

 

 

 

 

 

 

 

 

 

등대섬 꼭데기에서 만난 야릇하게 예쁜 꽃.. 처음 보는 이 꽃은.. 꼭 병솔 같이 생겼네.. ^^

 

 

 

 

 

섬 뒷편은 낚시꾼들의 천국..

 

 

 

 

 

작은 갯바위들 마다엔 강태공들이 바글 바글 올라있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고 하는데도.. 점점 좁아지는 물길에 나는 자꾸만 조급함이 인다..

 

 

 

 

 

조금 늦어도 건너가긴 하겠지만.. 내가 워낙 '발곤쥬'라서.. ㅋㅋ

 

 

 

 

 

 

 

 

 

 

 

 

 

 

 

 

 

 

 

 

 

 

 

 

 

 

 

 

 

무사히 건너오고 나니 비로소 여유로와 져서.. 여기가 공룡 뒷다리 발끝쯤 되려나..

 

 

 

 

 

높이 올라서도 보고..

 

 

 

 

 

이렇게 긴 계단이었나.. 이 계단이 끝나갈 무렵.. 주변에 무성하던 작고 까만 열매가 토종 무화과 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열심히도 따먹었더랬지..

 

 

 

 

 

이곳이 등대섬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도 한참 즐겼다.

 

 

 

 

 

집중해서 뚫어지게 바라본다는 의미의 '응시' 라는 말이 매의 눈으로 노려본다는 뜻이 있다는걸 여기서 배웠다.

 

 

 

 

 

등산로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오는길에 지나쳤던 망태봉 정상을 향해 발길을 꺾었다..

 

 

 

 

 

152m 망태봉 정상에 오르니.. 뜨.. 맥아더 장군인 줄.. ㅋㅋ  관세 역사관 앞에서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 관세 공무원쯤 되나보다..

 

 

 

 

 

이런 곳에 관세역사관이 세워진 이유는 각설 하고.. 온전하게 등대섬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관세 역사관 주변으로 빙 둘러 한바퀴 돌아 보고.. 

 

 

 

 

 

다시 토종 무화과 열매를 따 먹으며 걷다보니 어느새 마을이 보이기 시작..

 

 

 

 

 

작은 섬이라 얕잡아 보고 얇은 아쿠아 슈즈를 신고 나섰더니 발바닥이 꽤나 시달렸다..

 

 

 

 

 

 

 

 

 

 

 

부지런히 걸은 덕분에 뱃시간 까지는 아직 한참 이라 이곳에서 싱싱한 뿔소라와 해삼, 멍게를 몇마리나 해치웠는지.. ㅎㅎ

물때를 맞추려면 빨리 뛰어가야 한다고 외쳐대던 아까 그 아저씨의 속셈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ㅋ

 

 

 

 

 

취하지도 않는 소주를 들이키며 해산물을 흡입하는 동안 갑자기 해안가에 나타난 모터보트 동호인들.. 오오~ 신 나겠는 걸..

 

 

 

 

 

드디어 뭍으로 가는 배가 도착 했다.. 그런데.. 거제도가.. 뭍은 아니지? ㅎ

 

 

 

 

 

멀어져 가는 소매물도 선착장..

 

 

 

 

 

표정이 어째 좀.. ㅎㅎ 많이 아쉬웠나..

 

 

 

 

 

멀어져 가는 매물도와 소매물도.. 언제나 다시.. 올 일 있으려나..

 

 

 

 

 

저녁 버스시간 까지는 시간이 한참 남아 도는 관계로.. 해안길 따라 인근 대포항 까지 걸어 그곳에서 점심겸 저녁을 해결 하기로..

 

 

 

 

 

걷는 동안 다양한 구경거리 들.. 쌍효문.. 비문은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지만.. 독특한 사연이 짐작되는 광경이다.

 

 

 

 

 

갤러리로 변신한 폐교도 지나고..  

 

 

 

 

 

잔잔하고 한적한 명사 해수욕장도 지나간다.

 

 

 

 

 

풍성하게 자란 갖가지 푸성귀들을 품은 작은 어촌 마을도 지나고..

 

 

 

 

 

이 구역 최신식으로 보이는 비커밍 펜션 리조트도 자세히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 대포항까지... 오늘도 많이 걸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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