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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소양강둘레길 1코스

해피쵸코 2019. 6. 29. 12:30





요즘 정말 걷기 좋은 길이 너무 많은것 같아..

몇일 전 부터 계속 큰 비 예보가 있었지만.. 구라청의 설레발을 무시하고 무조건 길을 나선건 옳은 선택.. 

시간이 흐를 수록 청명한 날씨속에 싱그런 숲과 촉촉한 흙을 온몸으로 즐겼던.. 오감 만족의 시간이었다.

우리 일행은 오늘 약 15Km 남짓 거리의 소양강 둘레길 1, 2코스 를 걸을 예정,

인제 38대교를 건너 2코스의 시작점인 관대리 주차장에 차를 한대 세우고.. 나머지 한대에 모두 끼어타고 1코스의 시작점인 남북리 자유수호 희생자 위령탑으로 이동했다.




희생자 위령탑이 있는 안내소를 나와 사구미교를 건너면서 바로 둘레길이 시작 된다.





사구미교를 건너며 내려다 본 광장엔 생뚱맞게 웬 마릴린 먼로의 동상이..




 

걷는 내내 길 옆으로 살구, 매실, 오디, 사과, 옥수수 등이 주렁주렁 열려있던 살구미 마을에선.. 감자 수확이 한창이었다.





손톱만 한 작은 꽃에 개미만 한 어린 벌이 달려들어 열심히 꿀을 빨고...





자유로이 방목 된 닭들이 여럿 있었는데 낯선이 들의 발걸음에 놀라 하나 둘 풀섶으로 몸을 감춘다..





풍요롭고 평화로운 살구미 마을을 지나 금새 시원한 숲길로 접어들었다.





수량이 적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강줄기를 바라보고 걷는 길이 더없이 싱그러웠다.




 

정겹게 웃고 있는 장승이 둘레길 안내 표식으로 잘 어울리는 듯..





지금이 한창 제철인지.. 오늘 제일 많이 눈에 띄였던 들꽃은.. 큰까치수염 이라던가..





간간히 쌓아 올린 소원돌탑들 사이로 사람 키만큼 훌쩍 자란 개망초 군락.. 개망초가 이렇게 크게 자라는 줄 미쳐 몰랐다는.. ㅋ





길이 어둡다고 느껴질 만큼 울창한 숲이 한참 이어진다.





수백년 자란 소나무 주변으로.. 성황당에 안치(?)한 작은 돌상이 하루방을 닮았네..





다리 밑으로 물마른 이끼의 계곡.. 이렇게 보면 고운 융털 같지만 다가가 보면 하나하나 작은 이파리들이 빽빽히 숨어 있는게 신기하다.




  

1코스의 절반쯤 걸어 하늘길과 내린길의 갈림길 전망대.. 

칠공주터와 하늘정원도 궁금하고.. 산약초 재배단지도 들르고 싶었지만.. 갈길도 멀고 벌써 점심때를 지난 시간이라 하늘길 대신 내린길을 택했다..




 

강인지 웅덩인지..ㅎ   물이 말라버린 강가에는 무성하게 풀이 자랐고.. 멀리 군축교 아래는 아예 자갈밭이 되어 버렸지만...거기서 보트를 즐기는 사람도 두어팀 보였다.





잔잔해서 보기는 좋네.. 거울 처럼..





오늘의 코스는 대 만족.. 모두들 행복한 표정..^^




 

간간히 편안한 데크를 걷는다..





수변 길을 좀 더 편하게 즐기도록 하는 배려였을..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 고개 하나 넘으면 마을로 내려 선다.





평탄한 마을길에 내려서 제일 먼저 반겨 주던 꽃.. 패랭인가.. 카네이션처럼 실하네..










같은 듯 다른 듯 섞여 있는..ㅎ





멀리 군축교가 내다 보이고.. 소류정에 다다랐을때..





이젠 익숙한 꽃밭.. 수레국화다.. 너무너무 예쁜..





매운탕을 먹으러 들어갔던 맛있는 식당 앞.. 무심하게 흐드러진 이 단정한 꽃은 낮달맞이꽃 이라고 약국 선생님이 알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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