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6월의 첫날.. 많이 덥지 않은 화창한 날씨. 죽령을 시작으로 제2연화봉, 연화봉, 제1연화봉을 지나 주봉인 비로봉에서 어의곡으로 하산, 새밭계곡까지 16.4km를 걷는 일정이다. 죽령 휴게소에서 시작되는 탐방로는 완만한 오르막의 선선한 숲길이다. 한없이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이 정말 너무 지루하게 느껴질 무렵.. 유일한 위안이 되었던 천왕성. 바람고개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 보면.. 죽령 넘어 경상도 방면.. 풍기쯤 되겠다. 산이라고 와서 아직 단 한번도 흙을 밟아보지 못한채 어느새 제2연화봉에 다다른 모양이다.. 뭐 이런..ㅎ 제2연화봉 대피소 까지는 그야말로 탄탄대로 구먼.. 그치만 나 이런길 너무 싫음.. ㅎ 제2연화봉을 돌아나오면 금방 이렇게 뻥 뚫린 전망.. 대기가 조금만 더 깨끗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