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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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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벨리와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오늘은 고블린 벨리 캐년(Goblin Valley Canyon) 하이킹 후 에스칼렌테를 경유,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지역으로 이동하는 날.. 아침부터 지평선을 향해 달린다.. 여기 와서 정말 지겹도록 마주한 지평선.. 그리고 건조한 황무지와 낮은 구릉.. 얕게 내려 앉은 뭉게구름.. 이처럼 낮게 뜬 뭉게 구름은 이지역 몬순 기후의 특징 이라고 한다. 내 내 건조 하다가도 한쪽에서 저런 구름이 집중 호우를 한참 쏟아 붓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쨍 하고 개이기도 하고.. 이쪽은 멀쩡한데 저쪽은 비를 퍼붓기도 하고.. 그래서 무지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끝없이 긴 도로가 지루하기도 하지만.. 황무지 가운데서도 이따금 독특한 지형의 변화를 볼 수 있어 심심치는 않은것 같다. 좀 다른 풍..

윈도우 아치와 밸런스드 락

아치스 국립공원 역시 무지하게 넓은가 보다.. 한참 걸어 올라가서 한무더기 구경 하고 나면 다시 내려와 차 타고 또 한참.. 언덕 사이를 누비고 달려야 색다른 아치들을 구경하러 갈 수가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병풍처럼 둘러친 거대한 바윗덩이와.. 그로부터 부서지고 패여서 떨어져 나왔음직 한 기둥들이 우뚝 우뚝 서 있는 언덕이 나타난다. 그런데 참! 여기서 잠깐 미니 상식.. 아치와 브릿지의 구분법 : 그 아래로 물이 흐르면 브릿지고 흐르는 물이 없으면 아치로 규정 한다.. 는 크리스님 말 씀..^^ 우리는 윈도우 아치를 보러 이곳에 왔는데.. 아직은 창문을 연상케 할 만한 뻥 뚫린 구멍 같은건 보이지 않는다.. ㅎㅎ 아마도 저 돌산 언덕을 좀 걸어가야 하려나 보다. 비는 약간 잦아 드는것 같다가도 다시..

아치스 국립공원- 델리케이트 아치와 랜드스케이프 아치

아치스와 캐년랜드 국립공원의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는 모압은 비록 큰 도시는 아니지만 모텔과 식당, 마켓, 여행사 등이 빠짐없이 자리하고 있다. 모압은 1952년 우라늄이 발견되면서 당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마을 중 하나였는데 1970년대에 들면서 유라늄 경기가 시들해지자 광산마을에서 관광타운으로 재빠르게 변신을 시도해 캐년랜드나 아치스 국립공원을 관광상품으로 팔기 시작했다. 더하여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트레일 루트를 조성하면서 단박에 유타의 명소로 떠올랐다. 지금 모압은 가히 액티비티의 천국이라 할 만 하다. 아치스 국립공원은 2,000여개의 아치를 보유한 사암 지대로 지금도 새로운 아치가 계속 발견 되고 있다고... 비지터스 센터를 지나 구비구비 언덕길을 한참 달려서 우선..

데저트 뷰 포인트와 엔텔롭 캐년

오늘은 그랜드 캐년을 떠나 페이지 시티로 이동 하는 날이다.. 이번 트레킹의 가장 부담스러운 숙제를 어제 끝냈으니.. 오늘은 관광 모드 수준으로.. 이른 아침 따뜻한 쌀밥을 지어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그랜드 캐년을 떠나기 전.. 이곳의 마지막 뷰 포인트.. 데저트 뷰에 들렀다.. 고원 지대의 아침 공기가 꽤 쌀쌀 했다. 이곳 와치타워(Watch Tower)가 꼭 첨성대 비스무리... 사진에서 본 와치타워의 내부는 인디언족 그림과 조각으로 아기자기한 까페처럼 참 예쁘게 꾸며져 있었는데.. 주위를 한바퀴 돌아 봤다.. 이런 이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오픈을 안했다지 모야.. 아쉬운 데로 절벽 난간에서 이리 저리 휘 둘러보는 걸로 만족.. 협곡 사이로 콜로라도 강이 내려다 보인다.. 여기서는 ..

그랜드 캐년 - 2.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팬텀 랜치' 부근에서 오르막으로 시작 하여 '사우스 림' 까지 이어지는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은 약 16km 거리로 고도차가 1,317m에 이르는.. '그랜드 캐년' 일정중 가장 난이도가 있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중간에 화장실 뿐 아니라 식수 보급 시설까지 있어서 체력 안배와 수분 보충이 용이 하다는 점.. 또 한번의 써스펜션 브릿지를 건너면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 된다.. 배도 채웠겠다 차디찬 계곡물에 발도 한참 식혔겠다 사기가 뿜뿜이다.. 태양이 머리 꼭데기에 올라 왔어도 높은 암봉에 가려 간간히 그늘도 드리워 주었기에 걷는데 무리가 없었다. 이쯤에서 이어지던 두터운 층의 모랫길.. 먼지처럼 곱고 푹신한 모랫길을 얼마나 한참 걸었는지.. 씨름선수 훈련 하는 것도 아니고 먼지까지 ..

그랜드캐년 - 1.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

오늘은 20억년 지구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그랜드 캐년의 속살을 들여다 보기 위해 17miles 고난(?)의 행군을 하는 날.. 첫새벽에 일어나 흰쌀밥을 지어 먹고 오늘의 일용할 양식을 푸짐하게 배급 받은후.. 새벽별이 초롱하던 어둠 속으로 나와 차를 타고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입구로 달렸다... 트레킹을 마쳤을 때를 대비해 그곳에 주차를 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 입구로 이동하여 미명에 트레킹이 시작 되었다. 고원지대 인데다가 전날 곳곳에 눈이 쌓여 있던걸 확인 한 터라 겹겹이 껴입고 추위에 대비를 했지만.. 동이 터서 훤해질때 까지 몇 시간을.. 나는 매서운 새벽공기에 온 몸을 덜덜 떨어야만 했다. 사실 하루에 27~8km를 걸어본 적이 없어서 내심 두려웠었다. 오르막..

그랜드 캐년.. 사우스 림 트레일 하이킹

'바스토우'에서 하룻밤 유숙 하고 '그랜드캐년'으로 이동 하는 날.. '투사얀'에 도착 하면 비지터센터를 시작으로 '마더 포인트', '야바파이 포인트'를 지나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입구까지 이어지는 '사우스림 트레일'을 하이킹 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봄인가.. 황무지 같은 벌판이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원래는 이런 사막과도 같은 황무지엔 선인장 류의 '조슈아트리' 정도만이 자라나고 있었다는데.. 지난 겨울 유래없이 내린 폭설로 인해 충분한 수분을 머금은 토양에서 날이 따듯해 지자 푸른 식물들이 많이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푸른 식물 뿐 아니라 보라색 야생화도 간간히 볼 수 있었고.. 양지바른 비탈엔 노란 야생화도 종종 보인다. 5시간을 이동 하자니 들판을 지나 산을 넘고 강도 건너고.. 차..

요세미티 미스트 트레일과 미러 레이크

오늘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미스트 트레일을 트레킹 하는 날.. 존 뮤어 트레일의 시작 구간이며 미스트 트레일의 제 1구간인 버널 폭포까지 왕복하는 일정이다. 어제 캠핑장에서 어둑해 지도록 바베큐 파티를 하다가 국립공원 외부의 숙소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한밤중이 되어서야 쉴 수가 있었는데.. 아침에 또 새벽부터 서둘러 공원 입구에서 부터만도 다시 터널뷰를 지나 트레킹 시작점 까지 몇시간을 달려 왔는지.. 주차장을 벗어나 트레일 입구로 향하는 길.. 쭉쭉 뻗은 침엽수의 향이 너무너무 싱그러웠던... 길 양 옆으로 치워진 눈의 높이가 상당한 것이 어쩐지 불안 불안.. 네바다 폭포와 버널 폭포로 이어지는 미스트 트레일의 입구는 존 뮤어 트레일의 시작점 이기도 하다. 폭포를 향해 걷다보면 폭포에서 이는 물안개를 맞..

요세미티 국립공원 둘러보기

요세미티 국립공원 지역으로 이동하는 날.. 어제 늦은 저녁식사로 배가 꺼지기도 전에 또 이른 아침 식사를 욱여 넣고 차에 올랐다. 땅덩이가 워낙 크다 보니 여간 피곤한게 아니야. 어디 한번 구경 가려면 기본 대여섯 시간씩 차량 이동을 해야 하니.. 여행하는 동안 걷고 구경하는 시간 보다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던게 아닌가 싶다 . 그린 색이 구비구비 싱그러운 야트막한 구릉지대도 한참 지나고.. 산넘고 물건너셔셔셔.. 한참을 달린다. 긴 이동중에 잠시 들른 '길로이'의 파머스 마켓 '까사 데 프루타'.. 별의별 채소와 과일들이 신선했던 이곳에서 앞으로 필요할 행동 간식으로 건과일류와 초코렛등을 한봉지씩 샀다. 까사 데 프루타 앞 너른 정원을 뛰놀고 있던 공작.. 넓고 예쁜 정원에는 공작새 말고도 거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