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내려와 안내 표식을 따라 계단을 오르니 해인사 경내.. 관음전 앞 단아한 3층 석탑과 작은 석등이 조화롭다.
그옛날 해인사 창건 당시 애장왕이 기거하며 애용했다는 어수정에서 목을 축이고.. 우선 장경판전으로 향했다.
철통 보안으로 관리되고 있는 장경판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이전에는 직접 들어가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지..
지금은 좁은 창살 틈으로 겨우 엿볼 수 있을 뿐인데... 얼핏 보아도 내부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친절하게도 두개의 원판은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도록 외부에 따로 관리하고 있었다.
추녀끝 미동 없이 매달린 풍경이 예쁘다.. 저 아래 작은 샘터 마저도..
학사대 터에 거대한 전나무는 그 옛날 최치원 선생이 꽂아둔 지팡이.. 전설이 맞다면 수령이 1,100년 정도 되었을..
해인사 본당은 대웅보전이 아니라 대적광전.. 석가모니불을 모신 법당을 대웅보전이라 하고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을 대광명전 혹은 대적광전 이라고 부른다고..
대부분의 사찰들이 그렇지만.. 해인사는 유난히 더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듯.. 깔끔하고 정갈하게.. 많은이의 수고로움이 느껴진다..
돌담 아래 작은 들꽃들이 예쁘게 만발한 대적광전을 내려서며..
가까이서 보니 소박하고 촌스러운 작은 들꽃인데..
구광루 안쪽에는 신식 카페도 있고.. 보경당 앞에는 상시로 기와 불사를 받는지 작은 임시 건물이 설치되어 있다..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고 종각으로 향한다.
종각을 빙 둘러 한바퀴..
범종루.. 해인 범종과 목어..
해탈문과 봉황문을 나서면 멀리 고목의 숲길끝에 일주문이 보인다.
이런것도 보물이 되는구나.. 지나며 들리는 말.. 작은 아이에게 엄마가 일러 준다.. 나이가 600살이나 된 나무라고.. 천년은 넘어 보이는데..? ㅎㅎ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
이런걸 비림이라 부르는 구나.. 비석이 숲처럼 모여 있어서..?
해인사 비림에는 해인사 사적비를 비롯하여 20여기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해인사 주지였던 자운대율사의 행적비와 승탑.. 그 뒷편 제일 위쪽에 성철 스님의 사리탑이 있다는데 올라가 보진 못했다.
오늘 가야산 위쪽 계곡은 별로.. 수량도 적고 신통치 않았는데.. 여기가 발 담그기는 딱이네..
주차장 가는 길.. 성보 박물관 앞의 석탑이 어쩐지 무성의 해 보이는건 왜일까..ㅎ
비리한 들꽃에 더 눈길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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