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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알프스트레킹

밤의 베니스

해피쵸코 2022. 10. 19. 23:09

 

 

2022. 9. 5.

 

 

긴 여행의 마지막 밤..

우리는 예정에 없던 베니스 본섬 까지 둘러보게 되었다.

 

마르코폴로 공항 근처 힐튼호텔에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훌륭한 한식당에서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난뒤..

베니스 경험이 없는 이원장님을 위하여 우리모두 한마음으로 의기 투합..

머리도 채 다 말리지 못한.. 슬리퍼와 실내복 차림의 이대장님을 앞세우고 곧바로 진격!! ㅋㅋ

 

 

 

10층 쯤 이었나.. 암튼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 안을 빙빙 돌아 올라 겨우 주차를 하고 나서 좁은 골목을 요리조리 누비며 '산 마르코' 광장을 찾아 부지런히 걸었다.

 

 

 

운행을 멈춘 곤돌라 선착장도 지나고..

 

 

 

 

화려한 야외 레스토랑도 지나고..

 

 

 

 

바글바글 발 디딜 틈 없던 '리알토' 다리도 건넜다.

 

 

 

 

길 안내 표식에 의지해 복잡한 골목길을 요리 조리 한참 걷는 동안..  낡고 허름한 건물들은 대체로 비어 있는 상태로 보였지만.. 그 중에 간간히 예쁜 장식과 화려한 불빛으로 분위기를 내는 식당이나 카페가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었다. 

 

 

 

휘황한 불빛들이 보이고 다양한 가면이나 멋스런 옷가지와 장신구, 그리고 화려한 유리 장식품 들을 파는 샵들이 즐비한 골목을 빠져 나오니 드디어 넓은 광장..

 

 

 

'산마르코' 대성당이 눈에 들어 왔다.

 

 

 

 

넓디 넓은 광장의 절반은 카페들의 야외 테이블로 채워져 있었고..

 

 

 

 

이곳 저곳 카페에서 연이어 흘러 나오는 생음악과 거기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 그밖에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밤의 광장을 즐기는 사람들로 엄청 붐볐다.

 

 

 

 

일행들이 카페에 자리를 잡는 동안 광장 주변을 한바퀴 둘러 보았다.

 

 

 

 

이곳을 다녀 간게 거의 30년 전이긴 하지만.. 그때 이곳 광장에서 느꼈던 신선한 이국적 낭만은 사라지고.. 어째 너무나 상업적으로 보이는 요란한 흥청거림이 낯설고.. 아쉽기도.. 

 

 

 

궁전의 뒷편 까지도 야외 테이블을 갖춘 카페들이 계속 이어졌다.

 

 

 

 

'탄식의 다리'는 '두칼레' 궁과 '피리지오니 누오베'라는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였다. 

'두칼레' 궁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는 생각에 한숨을 내 쉬었다 하여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한다.

또한 작가이자 바람둥이 였던 '카사노바'가 투옥 되었다가 탈옥을 하여 더 유명해 진 곳이기도 하다.

 

 

 

 

무더운 밤공기에 몸을 식히려 물가를 따라 이동 하던 중..

 

 

 

 

이곳 수상택시 선착장에서 '파킹랏' 까지의 요금을 저렴하게 해결 하신 이원장님..  👍🏻👍🏻

 

 

 

 

수상택시 요금은 곳곳마다 제각각 부르는게 값..

 

 

 

 

베네치아의 사악한 물가 수준을 이미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인당 자릿세를 추가하는 음료 가격이 거의 깡패 수준 이었던 300년 전통의 '플로리안' 카페에선..  어디서 왔냐고 묻더니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이승철의 노래를 포함한 두곡의 한국 노래를 연주해 주는 바람에 거금의 팁까지 희사할 수 밖에 없었다는.. ㅎㅎ

 

 

 

산마르코 종탑은 베네치아 최고의 전망대..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이 종탑의 높이는 99m 나 된다고..

 

 

 

 

어느덧 흥청 망청 하던 밤의 광장이 조금 한산해 졌고..

 

 

 

 

우리도 섬을 빠져 나오는 동안 부담없는 가격에 뿌듯해 하며 시원하게 밤바다를 즐길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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