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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229

청송.. 송정 고택 & 송소 고택

2022. 11. 1. 조선 영조때의 만석꾼 '심처대' 부터 무려 9대에 걸쳐 만석의 부를 유지했다는 청송 심부잣댁을 돌아 보았다. '송소고택'은 7대손인 송소 '심호택'이 지은 집이고.. 바로 옆에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둘째아들 심상광의 집 '송정고택'과 붙어 있다. 조선시대 상류층의 주택인 만큼 그 규모는 대단 했지만 거대한 집터에 비해 내부는 화려하거나 장식적이지 않고 선비의 겸손을 반영하듯 지극히 단정하고 소박했다. 아침 일찍부터 '송소고택' 에서는 내년에 방영될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촬영이 분주하여 조심스럽게 그 주변만 대충 둘러볼 수 있었다. 순둥이 삽살개가 지키고 있던 '송정고택'에서는 넉넉한 인심의 주인 마님 배려로 따뜻한 아랫목 에서 담장 밖 풍경을 바라보고 앉아 이 집안의 내력과 ..

산.. 그리고.. 2022.11.19

청송.. 주산지

2022. 10. 31. 주왕산 산행을 마친후 주산지에 들렀다. 주산지 입구 송덕비에 새겨진.. "정성으로 둑을 쌓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푸니... " 라는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 이곳은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한 인공 저수지 이다. 마르지 않는 생명수 주산지는 1720년에 착공하여 이듬해에 완공된 이후 지금까지 큰 가뭄이 와도 물이 마르지 않아 단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화산재가 엉겨붙어 만들어진 치밀 조직의 '용결응회암' 이라는 암석 위에 만들어져서 물이 잘 새지 않기 때문이다. 물가로 다가 서면 병풍처럼 에워 싼 주왕산 자락이 저수지의 반영으로 비치는 풍경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물에 잠겨 자생하는 수령 200~300년의 능수버들과 왕버들의 기이한 몸짓이 더욱 신비로운..

산.. 그리고.. 2022.11.10

청송.. 주왕산

2022. 10. 31. 청송 소노벨에서 맞는 아침.. 이른 새벽부터 짙은 안개로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렵더니.. 해가 뜨고 아침이 밝아 올 수록 시야가 맑아지면서 사방이 온통 만산 홍엽..!! 청송엔 몇 번 와 본 적이 있지만 주왕산은.. 어느 해 봄.. 장군봉 코스로 긴 산행을 한 적이 한 번 있고.. 그 외 몇 번은 다른 볼 일로 왔다가 번번히 대전사 근처만 둘러 보고 아쉽게 돌아갔던 기억.. 오늘은.. 대전사에서 주봉 코스로 원점 회기 하는 짧은 거리지만 무르익은 계절에 가을산에 올라 단풍의 절정을 만끽한 하루였다. 한번씩 바람이 불 때 마다 우수수 쏟아지던 낙엽을 맞으며 걸을땐 정말 환상적이기 까지.. 🥰🤩

산.. 그리고.. 2022.11.09

포항 호미곶

2022. 10. 30. 어쩐지 꿈자리가 사납다 싶더니 오늘 새벽 눈 뜨자 마자.. 어젯밤 이태원 거리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있었단 소식을 접했다. 도무지 믿겨 지지도 이해 되지도 않는 황망한 사건에.. 길을 나서면서 부터 줄곧 머리속이 뒤숭숭 했던 하루.. 오후의 바다는 무거운 마음 만큼이나 우중충하고 음산한 날씨에.. 시린 바람까지 더해가고 있었다.

산.. 그리고.. 2022.11.09

덕풍계곡, 덕봉산

2022. 10. 9. 오랜만에 울진 가는 길.. 덕풍계곡에 들러 한참 쉬어갈 예정 이었는데.. 단풍철의 주말이라 아침 일찍 출발 했어도 차가 너무 막혀서.. 서울을 빠져 나가는데 만도 너무 오래 걸렸다. 오후 늦게서야 도착한 덕풍계곡은 한산하고 걷기 좋았지만.. 어둡기 전에 1용소 까지만 다녀 올 수 밖에 없었다. 계곡 입구에서 의무 대여 해주는 땀내 나는 안전모를.. 쓰기에도 찝찝하고 들고 다니기도 짐 스러웠던.. 😥 이 방법 밖에 없었어.. 저 위 밧줄이 너무 허접해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제1 용소.. 그리로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 다음날은 땅이 젖어 고구마도 못 캐고.. 임원항에 회먹으러 갔다가.. 횟집 골목 뒤편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 산이라고 하기에는 좀 뭣한.. 덕봉산....

산.. 그리고.. 2022.11.04

관악역 삼성산

2022. 5. 26. 사진으로 접한 삼성산이 아기자기한 산세가 예뻐 보였고.. 지도를 찾아보니 관악산 옆에 자그마하게 붙어있는 것이.. 점점 더워지는 요즘 잠깐 산행하기 좋겠다 싶어 버스 타고 전철 타고 한참을 달려 갔다. 멀리까지 가서 삼성산만 다녀오긴 좀 아쉬울것 같아 관악산 국사봉을 거쳐 공업진흥청으로 내려올 생각 이었다. 그런데 바위타는 재미에 빠져 아무 생각 없이 자꾸만 가다가.. 삼성산 정상에서 무너미고개로 하산해야 할 걸 서울대 관악산 호수공원 근처까지 가는 바람에 다시 골짜기를 따라 무너미 고개까지 한참을 와야 했고.. 그러는 동안 지름길을 찾겠다고 길도 아닌 언덕을 몇번이나 오르내리고.. 거기서 관악산 오르는 방향을 또 잘 못 잡아 정상 가까이 까지 갔다가 연주암을 거쳐 내려오는 동안...

산.. 그리고..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