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알프스트레킹

돌로미티.. 세체다

해피쵸코 2022. 10. 3. 21:49

 

 

2022. 9. 2.

 

 

 

 

'알페디시우시'를 뒤로 하고 다시 '오르티세이'로..

 

 

 

 

 

'몽쉑' 케이블카 정거장에서 구름다리를 건너 오다 보면.. 빽빽한 침엽수림 사이로 '세체다'로 향하는 길이 보인다.

 

 

 

 

 

가까이 보이는 '까발로 비앙코' 호텔의 노천탕에서 헐벗은(?) 여자가 혼자 여유로이 독탕을 즐기고 있었다.

 

 

 

 

작은 도시 '오르티세이' 의 보행자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럭셔리한 호텔과 아파트먼트를 비롯한 많은 숙소들과 카페.. 그리고 부티크 숍 등이 예쁘게 늘어서 있다.

 

 

 

 

조카바보 이대장님은 예쁜 인형이 다닥다닥 입구 아치를 장식하고 있는 상점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고.. ^^ 

 

 

 

 

 

붉은 돔 장식의 탑이 독특한 '오르티세이'의 상징. 성 '울리히' 교회.. 

'티롤' 지역의 유명 건축가와 '발 가르데나' 지역의 예술가들에 의해 건축되어 성 '울리히'에게 헌사 되었다는데..  

화려한 황금장식의 내부와 훌륭한 예술 작품들을 많이 간직한 곳이라고 한다.

 

 

 

발코니 창문이 눈길을 끄는 화사한 빛깔의 호텔과.. 커다란 시계장식이 돋보이는 빵집이 보이는 거리 한가운데..

 

  

 

 

큼직한 파라솔이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는 이곳 식당에서

 

 

 

 

다양한 파스타로 취향껏 간단히 점심을 해결 했다.

 

 

 

 

다리를 건너 마을 외곽을 따라 약간 오르막의 예쁜 길을 걸어 '세체다'행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향한다.

 

 

 

 

 '산 안토니오' 광장에서 승강장 까지 연결되는 터널 통로로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었던걸..

 

 

 

 

우리는 예쁜 동네구경 하며 천천히.. 땀 좀 흘렸다. 😥

 

 

 

 

'세체다'행 케이블카는 '돌로미티'의 수많은 케이블카중에서도 특히 비싸기로 유명 하다는데..  우린 이미 3일짜리 자유이용권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그 동안은 몇번이고 자유로이 패스가 가능 하다고 했다.

 

 

 

 

우리 끼리 작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중간에 대형 케이블카로 한번 갈아타고..

 

 

 

 

 

2,500m 고지에서 처음 맞닥드린 풍경은.. 와~~.

 

 

 

 

 

그런데 이분들은 반대편 풍경에 먼저 마음을 빼앗긴 모양이네..

 

 

 

 

 

뭉게구름이 피어난 파란 하늘 아래 빙글빙글 맴도는 색색의 패러글라이딩이 푸른 초원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된 곳..

 

 

 

 

등성이 아래는 이름 모를 꽃들이 간간히 섞여있는 초원..

 

 

 

 

 

패스를 따라 뷰 포인트를 향하여 오르막 길을 걸어 오른다.

 

 

 

 

 

 

 

 

 

 

 

 

 

 

 

드디어 확실한 모습을 드러낸 '오들' 산군..  라딘어로 '오들'은 바늘 이란 뜻 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하늘을 찌를듯 뾰족뾰족 솟아 있는 모습..

 

 

 

 

왼편의 사스 '리가이스'는 3,000m가 넘는 봉우리.. 오른쪽 '오들' 산군의 최고봉인 '페르메다'도 2,873m나 된다고 한다.

 

 

 

 

날카롭게 미끌어지는 사면이 뾰족한 봉우리와 어우러져 완벽한 균형미를.. 게다가 검은 바위와 초록 식물의 스팩트럼이 보여주는 신비한 색상까지.. 

 

 

 

 

이곳을 왜 하필 악마가 사랑한 풍경 이라고들 하는지 모르겠지만..  악마라는 어감 만큼이나 오싹하고 강렬한 감상 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하다.

 

 

 

 

또하나의 강렬한 뷰 포인트.. 그동안 보아 온 많은 십자가들 중.. 여기 이 장면은 어쩐지.. 편치 않은 느낌.. 

내가 이 사진을 H에게 보내 주었을 때.. 그 애도 역시.. 편치 않은 상황 이었지..

 

 

 

 

어딜 가나 우린 늘 사진 찍느라 바쁜데.. 여기 이 청춘들은 바닥에 주저 앉아 한가로이 풍광을 즐기고 있네..

 

 

 

 

다양한 루트를 찾아 절벽 끝까지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앗. 여기가 진짜 전망대..

 

 

 

 

비슷한 듯 다른 각도의 뷰 포인트..

 

 

 

 

'돌로미티' 중의 가장 사랑 받는 명소답게  볼수록 아름다운 풍경이다..

 

 

 

 

초원의 사면 좁다란 오솔길을 따라 계속 걸어 나가면..

 

 

 

 

 '오들' 산군을 돌아 그 뒷편으로 이동하게 된다.

 

 

 

 

반대편 풍경도 점점 각도를 달리 하여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 온다.

 

 

 

 

 멀리 거대한 산맥들 뒤편.. 뭉게구름 아래는 돌로미티의  최고봉 '마르몰라다'가 숨어 있다.  

 

 

 

 

겹겹의 거대한 산맥들 아래 작은 호수들을 품고 있는 푸른 초원이 마치 비현실 처럼 펼쳐져 있었지만.. 그 속에서 가느다란 길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과 풀을 뜯는 짐승들.. 산장과 식당들을 보니 내가 서있는 이곳이 현실이 맞구나.. ㅎㅎ 

 

 

 

때로는 아찔한 절벽.. 

 

 

 

 

말이 필요 없는 절경 속을 오르락 내리락 계속 걸어 나간다. 

 

 

 

 

 

 

 

 

 

 

 

 

 

 

 

 

 

작은 식당앞을 지날 때..

 

 

 

 

색다른 풍경.. 트랙터가 있고.. 작은 창고와.. 풀을 뜯는 소..

 

 

 

 

그네가 있는 놀이터도 보이고..

 

 

 

 

역시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 맞아.. ^^

 

 

 

 

여기 사는 사람들은 돌로미티 산맥이 뒷동산 !!..ㅎㅎ

 

 

 

 

여기 젖소들도 금수저지 모야.. 태어나 보니 알프스네..^^

 

 

 

 

참 평화로운 고갯길..

 

 

 

 

드문 드문 걷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인다.

 

 

 

 

노구를 이끌고 느릿느릿... 지팡이에 의존 하고서라도 꼭 보고 싶었을 풍경..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긴 걸음에 휴식을 주는 쉼터를 만났을때..

 

 

 

 

그늘이 되어 줄 숲이 시작 되었다..

 

 

 

 

돌가루가 흘러 내리는 암벽들도 더욱 가까워 지고..

 

 

 

 

 

 

 

 

 

마지막 고개를 돌아 나왔을때..

 

 

 

 

이토록 아름다운 산장 이라니..

 

 

 

 

그 어느 호텔 보다도 폼 나는 구먼..  2,500m 고지인데.. 자동차도 왔어~~

 

 

 

 

와~ 쟤들은 좋아 어쩔줄을 모르다가 바닥을 뒹굴기 까지..ㅎ

 

 

 

 

꼭.. 신들의 정원에 들어온 느낌 이었어..

 

 

 

 

여기 정말 너무 좋아.. ㅎㅎ

 

 

 

 

몇 번을 둘러 봐도 새로운 느낌이야..

 

 

 

 

식당을 겸한 산장 선베드에 누워 바라본 풍경..

 

 

 

 

저런데도 올라 갈수 있지 않나..ㅎ

 

 

 

 

예쁘게 꾸며진 카페 테라스에서.. 

 

 

 

 

역시나 예쁘게 장식한 핫쵸코 한잔으로 휴식을 취하고 내려 왔다.

 

 

 

 

 

너무나 예쁜 산악마을 풍경이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인스타 감성의 '세체다 핫쵸코' 인증샷은 요롷게 찍는 거라며 이대장님이 찍어준.. ㅋㅋ

오늘 저녁식사는 근처 Coop에서 구매한 다양한 요리로 과하게 넓었던 우리 산장 실내에서 편안히 즐겼다..

나날이 새로운 경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