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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미국 서부 그랜드써클 트레킹

자이언 캐년

해피쵸코 2019. 3. 24. 19:41

 

 

 

 

신들의 정원 이라 불리우는 '자이언 캐년(Zion Canyon)' 은 미국의 3대 캐년(그랜드, 브라이스, 자이언)중 시대적으로 중간 부분에 속하는 지층으로

'버진강(Virgin River)'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 되었다.

그랜드 캐년과 같은 해인 1919년에 주립공원 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 유타주의 첫번째 국립공원이 된 '자이언 캐년'의 그 명칭은.. 고대 히브리어로 평화와 피난처를 의미하는 '시온'을 뜻하는데 계곡의 아름다움에 감격하여 붙인 신성한 명칭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중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엔젤스 랜딩(Angel's Landing)봉 정상까지 트레킹 할 예정.. 

 

 

 

 

 

 

어제는 '화이트포켓'을 다녀와 '카납'의 맥도날드에서 너겟과 썬데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숙소인 '퀄리티 인(Qulity Inn)'에 들어 늦도록 소주와 라면으로 조촐한  파티(?)를 즐겼다.  덕분에 띵띵 부은 얼굴로 나섰지만 발걸음은 그 어느때 보다 가벼웠다. ㅎㅎ

 

 

 

 

 

자이언 캐년은 지질학 박물관이라 부를 정도로 다양한 지층이 분포하고 있다는데..  

 

 

 

 

 

화이트 포켓 과 같은 이런 사암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국립공원의 입구에서 방문자 센터까지 가는 길은 이처럼 큰 바위산을 통과하는 일방 통행의 긴 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중간에 두세개쯤 저런 창이 뚫려있다.  

 

 

 

 

 

터널의 뻥뚫린 창구멍을 지날땐 대부분 서행을 하는데 그때 밖으로 내다 보이는 뷰는 대충 이런..

 

 

 

  

 

셔틀버스 정류장.. 이곳에 주차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트레킹 준비를 시작 한다. 

 

 

 

 

 

자연보호 구역 내 준수 사항을 거듭 숙지 하고..

 

 

 

 

 

연결된 두개의 셔틀 차량이 엔젤스 랜딩 입구 6번 승강장에 우리를 내려주고 떠난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면 웨스트 림트레일(West Rim trail)을 따라 올라 가다가 스카우트 전망대를 거쳐 엔젤스 랜딩 정상으로..

 

 

 

 

 

 

 

 

 

 

 

뭐가 섞여 내려 오는지 희뿌연 물이 흐르는 버진 강을 따라 웨스트 림 트레일이 시작 되었다. 

 

 

 

 

 

반대편.. 계곡을 걷는 사람들..

 

 

 

 

 

 

 

 

 

 

 

 

 

 

 

 

 

완만한 경사의 흙길이 이어진다.

 

 

 

 

 

멀리서 바라본 절벽에.. 개미처럼 줄지어 붙어 있는 사람들..

 

 

 

 

 

어떻게 저런델 올라가나 싶었는데 막상 다가가니 제법 너른 길이 닦여 있었다. 

 

 

 

 

 

구불 구불.. 꽤 먼 길을 올라왔네.. 이만큼 오르고 보니 협곡의 모습이 대충 드러나 보이기 시작..

 

 

 

 

지나고 보니 엄청난 경사의 굽잇길..

 

 

 

 

 

절벽 바깥쪽을 따라 오르다가 계곡의 깊숙한 안쪽으로 들어간다..

 

 

 

 

 

 

 

 

 

 

 

 

 

 

 

 

 

 

 

 

 

 

 

 

 

 

 

 

 

 

 

 

 

 

 

다시 급경사의 굽잇길..

 

 

 

 

 

 

 

 

 

 

 

 

 

 

 

 

 

 

 

 

 

 

 

 

 

 

 

 

 

 

 

 

 

 

 

 

 

 

 

 

 

 

 

 

 

 

 

 

 

 

 

 

 

 

 

 

 

 

 

 

 

 

 

 

 

 

 

 

 

 

 

 

 

 

 

 

 

드디어 스카우트 전망대  도착.. 뒷편 고개가 엔젤스랜딩으로 향하는 길이다.

 

 

 

 

 

스카우트 전망대에 먼저 도착한 일행중 두분이 안내 표식을 보지 못하고 반대편 언덕으로 올라가 버린 덕분(?)에 크리스님이 수고를 하시는 동안 우리는 간식 타임..^^

 

 

 

 

 

간식 후에도 한참 휴식을 취하는 중..

 

 

 

 

 

엔젤스 랜딩으로 향하는 길은.. 여기서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었다..  

 

 

 

 

 

 

가파른 절벽의 한 가운데 외길을 느슨하게 묶어놓은 한 줄의 쇠사슬에 의지해 아슬아슬 위태하게 오르는..

 

 

 

 

 

이런 봉우리를 몇번은 넘어서야 닿을수 있는 곳..

 

 

 

 

 

좌 우로 내려다 보이는 곳은 까마득한 낭떠러지..

나중에 알게된 사실.. 이곳에서 한해에 발생하는 사상자가  보통 3,40명은 된다고.. 하지만 여기 이나라 에서 그런 소식은 작은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위험에 대해 충분한 경고를 했으니 부주의로 인한 사고의 책임은 완전히 개인의 몫이며.. 그런 저런 불상사는 그저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 들인다고.. 

 

 

 

 

 

 

어떻게 저런곳을 지나 왔을까.. 문득 돌아본 길이 아득 하다..

 

 

 

 

 

드디어 탁 트인 전망.. 정상이 가까왔다..

 

 

 

 

 

오르막이 끝나고 평평한 절벽위를 또 한참..

 

 

 

 

 

 

드디어 엔젤스랜딩 정상이다.

 

 

 

 

 

정말.. 천사들이 내려 앉았을 법한 풍광이 펼쳐져 있었다.

 

 

 

 

좁은 바위 능선길에서 많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조심 조심..

 

 

 

 

 

 

 

 

 

 

 

 

 

 

 

 

 

정상에서 저만치 튀어나간 난간 끄트머리까지 점령한 사람들.. 

 

 

 

 

 

힘들게 올라온 외국의 젋은이들은 이구석 저구석에 자리잡고 앉거나 아예 드러누워 일광욕 이라도 즐기는지 모두들 조용한데.. 

 

 

 

 

 

우리 일행들만 좁은 공간을 이쪽 저쪽 옮겨 다니며 사진을 찍느라 엄청 분주했다. ㅋㅋ

 

 

 

 

 

그때 만큼은 그냥.. 천사가 된 듯한 기분.. ㅋㅋ

 

 

 

 

 

 

 

 

 

 

 

역시 악마는 가깝고.. 천사는 멀었다. 악마의 정원 '데블스가든'은 저 아래 평평한 곳이라 쉽게 닿을 수 있었는데..   

 

 

 

 

 

천사를 찾아 나서는 길은 이토록 멀고 험난해서.. 닿을 듯 말 듯 아득히 높은 곳.. 고난과 역경을 닫고서야 겨우 닿을 수 있는 곳에 비밀 처럼 숨어 있었다.

 

 

 

 

 

악마의 유혹에 빠지기는 쉬워도.. 맘속에 천사를 간직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이유도 그래서 일까...

 

 

 

 

 

 

 

 

기왕 이렇게 힘들게 올라 왔으니 내안에 가득 천사의 마음을 담고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

 

 

 

 

 

천사들의 쉼터를 한참 즐겼으니 이제 돌아 가야지..

 

 

 

 

 

하산길은.. 뒤늦게 올라오는 사람들과 서로 뒤엉켜 엄청 복잡했었다.

 

 

 

 

 

내리막은 더욱 아슬아슬하여 한눈 팔 겨를이 없었는데.. 문득 돌아본 저편 절벽엔 한줄기 폭포가...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이제 우리는 '라스베가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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