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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미국 서부 그랜드써클 트레킹

버밀리언 클리프 가는길

해피쵸코 2019. 3. 23. 13:55

 

 

 

 

 

 

2,000년에 와서 '내셔널 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로 새롭게 지정된 주홍빛 절벽 '버밀리언 클리프'(Vermilion Cliffs)는

'유타'주와 '아리조나'주 북부의 접경 '파리아 고원'(Paria Plateau)지대에 넓게 펼쳐져 있으며.. 

형형 색색의 지층과 암석들로 이뤄진 졀벽과 바위산이 오랜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준 국립공원인 '버밀리언 클리프 내셔널 모뉴먼트'(Vermilion Cliffs National Monument)에는..

'더 웨이브'(The Wave)를 필두로 '벅스킨 걸치'(Buckskin Gulch), '포 홀'(Paw Hole), '코튼우드'(Cottonwood), '와이어 패스'(Wire Pass), 화이트 포켓'(White Pocket) 등의 다양한 포인트 들이 있다.

다른 곳들은 대부분 극 소수의 제한된 인원 만이 유료 '퍼밋'을 받아 입장 할 수 있는데 반해 우리가 가려는 '화이트 포켓'은 퍼밋 없이 자유롭게 입장 할 수 있다.

그렇게 멋진 비경 이라면서.. 왜? 

 

 

 

 

 

오늘도 부지런히 서둘러야 하는 아침.. 새벽부터 따끈하게 흰 쌀밥 지어먹고 더운 식수를 보충하기 위하여 셀프 식당에 나가 봤다..  따뜻한 계란 후라이 득템..^^ 

 

 

 

 

 

카우보이 마을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는.. '황야의 무법자' 같은 서부영화에 나오는 배경이 될만한 모양새를 그럭 저럭 갖추고 있었다.. ㅎㅎ

 

 

 

 

 

여행의 막바지에 왔는데도 겨울이 끝나지를 않고..  가져간 여름옷은 꺼낼 필요도 없이 날마다 으슬으슬한 아침을 맞고 있다. 

 

 

 

 

 

늘 낮게 떠있던 구름이 오늘은 아주 산 중턱까지 내려 앉아 바깥 풍경 보는 재미를 한껏 더하는 중...^^

 

 

 

 

 

카납(Kanab)을 향해 열심히 달리던 중.. 예정에 없던 굿 포인트를 문득 떠올리고는 차량을 우회.. 잠깐 들러 가기로 했다. 

 

 

 

 

 

빛깔 고운 모래 언덕..

 

 

 

 

 

여행중에 본 대부분의 모래 언덕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은데 산호색 코랄핑크라 하기엔 좀.. 

 

 

 

 

 

한바탕 비가 내린 후라 축축히 젖어 있는 데다가 아침의 햇살이 아직 충분치 않은 탓에.. 지금 이상태는 '코럴핑크 샌드듄'본연의 모습이 아니라는 아쉬운 변을 들었다.

 

 

 

 

 

여기 입구에 RV 차량들이 즐비 하더니.. 캠핑중인 사람들인지.. 벌써 저만치에 부지런한 가족들이 모래 언덕을 거닐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모든걸 적기에 볼 수는 없는 거니까.. 뭐 그렇게 이쯤에서 만족..^^ 

 

 

 

 

 

 

 

 

 

 

 

(아주아주) 흔한 미 서부의 하이웨이 주변 풍경..^^

 

 

 

 

 

작은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파리아 아웃포스트'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이 구역 전문 여행사 같은 곳..

우리는 여기 식당에 자리를 잡고 또한번 따듯한 흰쌀밥으로 점심식사를 해결 했다. ^^

 

 

 

 

 

티피가 설치되어 있는 게.. 인디언 마을 스럽네..

 

 

 

 

 

여기 주인장 '수잔'은 김치를 좋아하는 너그러운 할머니.. 내 이름을 묻길레 알려 줬더니 '수'가 똑같다며 좋아(?).. 아니 신기해 했었다.. ㅎㅎ

 

 

 

 

 

버밀리언 클리프 지역은 무조건 4WD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구역 내에 진입해 달리다 보면 드라이버 또한 여간 숙달된 전문가가 아니라면 쉽지 않겠다는 걸 금새 깨닫게 된다.

 

 

 

 

 

울퉁불퉁한 황톳길로 진입 하면서 본격적인 오프로드가 시작 되었는데... 날씨는 더할 수 없이 청명해 지고 있다.

 

 

 

 

 

덜컹 거리는 차안에 실려 가면서 나도 모르게 끙끙거리며 힘들어 했던 기억이.. 운전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ㅋㅋ   

 

 

 

 

다양한 뷰트 들을 지나쳐 가면서 간혹은 움푹한 길옆에 쳐박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차량도 볼 수 있었다.. 좋다고 아무나 들어 올 수 있는 곳이 아닌 듯..

 

 

 

 

 

 유타에서 아리조나로 넘어가는 경계표식을 지날 즈음.. 저쪽 붉은색 뷰트 너머에 '더 웨이브'(The Wave) 가 있다고 들었다..

 

 

 

 

 

곧 방향을 꺾어 언덕으로 접어 들었고.. 이런 이상한 지형이 보일 무렵 부터 길은 더이상 길이 아니었다.. 

온 몸이 전후좌우.. 아니 상하좌우로 쉴새없이 휘청이고.. ㅋㅋ

'버밀리언 클리프'의 여러 지역 중에 '화이트 포켓' 만이 '퍼밋'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건가..  어디 갈 수 있으면 가 보던가..^^

 

 

 

 

 

그 즈음 나는.. 차라리 걸어 가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ㅎㅎ

 

 

 

 

 

이곳 이름이 기억나진 않는데 '퍼밋'을 받아야 하는 또 다른 포인트로 안쪽으로 좀 더 걸어 들어가니 펜스가 쳐져 있다. 

 

 

 

 

 

운전을 한 가이드의 말로는 멀리 안쪽으로 가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여기서 보이는 뷰는 저 구역 중에 가장 허접한 뷰라고.. ㅋㅋ 

 

 

 

 

 

한참 사진을 찍던 진주 아저씨가 "누가 똥을 참 크게도 싸 놨네" 하셔서 모두들 한바탕 웃음..  맞네.. 똥!!  ㅋㅋ 

 

 

 

 

 

운전 중 차에서 내려 사립문도 열고 닫고 하는 이상한 경험도 두어번..  점점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 가니.. 여긴 좀 색다른 풍경..

 

 

 

 

 

기이한 바위들이 듬성 듬성..

 

 

 

 

 

'화이트 포켓'에 다다랐음을 알린다..

 

 

 

 

 

저기 안쪽으로 언덕 한켠이 빼꼼히 내보일 때 까지만 해도.. 아~ 좀 색다른 곳이구나 정도로만 생각 했다.

 

 

 

 

 

생각보다 훨씬 광활한 이 구역 내에서는 반드시 가이드를 동반 하여 그들의 안내와 지시 대로 움직여야 한다..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고.. 위험한 구간도 더러 있어서.. 

 

 

 

 

 

입구 모랫길을 잠시 걸으면.. 

 

 

 

 

 

금방 이렇게 예쁜 풍경이 시작 된다.

 

 

 

 

 

다들 눈이 휘둥그레.. 발걸음이 빨라진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