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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미국 서부 그랜드써클 트레킹

고블린 벨리와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해피쵸코 2019. 3. 22. 14:00

 

 

 

 

 

 

 

 

오늘은 고블린 벨리 캐년(Goblin Valley Canyon) 하이킹 후 에스칼렌테를 경유,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지역으로 이동하는 날..

아침부터 지평선을 향해 달린다.. 여기 와서 정말 지겹도록 마주한 지평선..    

 

 

 

 

 

그리고 건조한 황무지와 낮은 구릉.. 얕게 내려 앉은 뭉게구름.. 

 

 

 

 

 

이처럼 낮게 뜬 뭉게 구름은 이지역 몬순 기후의 특징 이라고 한다. 내 내 건조 하다가도 한쪽에서 저런 구름이 집중 호우를 한참 쏟아 붓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쨍 하고 개이기도 하고.. 이쪽은 멀쩡한데 저쪽은 비를 퍼붓기도 하고.. 그래서 무지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끝없이 긴 도로가 지루하기도 하지만.. 황무지 가운데서도 이따금 독특한 지형의 변화를 볼 수 있어 심심치는 않은것 같다.

 

 

 

 

 

좀 다른 풍경이 시작 된것이.. 어딘가 도착한 느낌..^^

 

 

 

 

 

만가닥 버섯을 연상케 한다던 고블린 벨리는.. 정말 다양한 모습을 한 돌기둥 들이 떼거리로 몰려있는 거대한 골짜기 였다..  도깨비 골짜기? 요정의 땅?

 

 

 

 

 

무슨 외계 행성에 불시착 한 느낌.. 실제로 예전 어떤 영화에선 이곳이 외계인 출몰 장면의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

 

 

 

 

 

위에서 볼땐 정말 작은 버섯 같지만.. 직접 내려와 보니 꽤 커다란 돌기둥 들..

 

 

 

 

 

여기도 비가 왔었는지.. 골짜기라 습기가 스며 있는지.. 고운 진흙 같은 바닥이 기분 좋게 푹신 하다.. 

 

 

 

 

 

같은 모양새 라곤 하나도 없는.. 기기 묘묘한 형태의 기둥들이 마치 솜씨 좋은 장인이 흙으로 빚어 놓은듯 섬세하고 다양하다.  

 

 

 

 

 

저쪽 멀리 돌담 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 너머 절벽까지 결어갈 수 있다 하니 여간한 넓이가 아니다.. 넋 놓고 돌기둥 사이를 누비고 다니다 길을 잃기도 한다고..

 

 

 

 

 

오래전 이 지역에서 가축을 방목하던 카우보이들이 흩어진 가축을 찾아 다니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 이라는데.. 이제는 주립 공원으로써 그랜드 써클 여행자 라면 꼭 들러 가야 할 관광명소가 되었다.  

 

 

 

 

 

어떻게 이런 신기한 지형이 생성 되었는지에 대해.. 미국인들은 고블린이라 불리는 요정들이 이 땅을 만들었다고들 한단다.  

 

 

 

 

 

돌기둥의 모양이 버섯 처럼 생겼다 해서 Mushroom Valley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버섯 모양뿐 아니라 동물모양 사람모양.. 암튼 별의별 모양새가 다 있는데.. 

 

 

 

 

 

 

 

입구의 안내판을 보면 아마도 이곳이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를 찍는 명소 인듯 하다..

위치상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어둠이 내리면 지구상 가장 어두운 몇 안되는 장소일 수 있겠고.. 그 어둠 속에서 더욱 유난히 빛나는 별빛을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스머프 집 같은.. ㅎㅎ

 

 

 

 

 

 

 

 

 

 

 

 

 

 

 

 

 

 

 

 

 

 

 

이건 공룡인 듯.. 물개인 듯..

 

 

 

 

 

미스터 심슨과 꼬꼬댁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듯..ㅎㅎ

 

 

 

 

 

주차장 입구에 서 있는 요것은 세자매 버섯 이라고들 부른다고..

 

 

 

 

 

 

 

 

 

 

 

다시 또 먼 길을 떠난다.. 시멘트 광산 같은 곳을 지나기도 하고.. ㅎㅎ

 

 

 

 

 

저쪽은 음산한 것이 악마의 성 같기도 하고..

 

 

 

 

 

계속 되는 지질학적 변화... ㅎㅎ

 

 

 

 

 

황무지 같은 땅에... 드디어 예쁜 나무들이 등장 했다. 

 

 

 

 

 

캐피톨 리프 (Capitol Leef) 국립공원 지역.. 사암 절벽의 백색 돔이 미국 국회 의사당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란다.

 

 

 

 

 

캐피톨 리프는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아치스 캐년, 캐년랜드와 더불어 유타주의 5개 국립공원 중의 하나.. 그 중 유일하게 입장료가 없는..

 

 

 

 

 

예전에 몰몬 교도들이 이곳에서 사과나무를 가꾸며 살았다고 한다.

 

 

 

 

 

사과나무 농장 지역을 지나면서  고지대가 시작 되는 듯 했는데..

 

 

 

 

 

계속 달리다 보니 어느새 주변이 겨울 나라로 바뀌었다.

 

 

 

 

 

 

 

 

 

 

 

갈수록 눈은 많아지고..

 

 

 

 

 

 

 

 

 

 

 

갓길로 치워진 눈이 언덕을 이룬 곳도 보인다..

 

 

 

 

 

눈을 좀 즐기고 가자는 일행의 성화에 길 한켠에 잠시 주차를 하고..

 

 

 

 

 

 

 

 

 

 

 

생각보다 훨씬 높이 쌓인 눈에 멋 모르고 뛰어 들었다 발을 다 적시고 말았다는..

 

 

 

 

 

 

 

 

 

 

 

잠깐의 눈 놀이를 즐기고 다시 고고..

 

 

 

 

 

Larb Hollow 전망대에 도착..

 

 

 

 

 

훌륭한 전망.. 긴 겨울을 지나는 동안 눈이 몇번 내리기는 했지만 서울에선 좀처럼 쌓인 눈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여기 와서 이 멋진 전망에 눈구경 까지 실컷 하네..

 

 

 

 

 

오늘도 열 일 하시는 크리스 님..^^  재밌는 사진 남겨 주시려고 맨손으로 눈사람 작업중..

 

 

 

 

 

아스펜 트리 숲을 지나며 한참 눈나라를 여행 한다..

 

 

 

 

 

아스펜 트리는 사시나무 종류로 가을에 노란 단풍이 들면 그 빛깔과 작은 떨림을 볼때가 장관 이라고 하는데..

 

 

 

 

 

아쉬운듯 무심한듯.. 그렇게 눈나라를 떠나 보내고..

 

 

 

 

 

다시금 황무지와 사암 등성이가 시작 되었다.

 

 

 

 

 

이곳 에스칼렌테 지역에도 지브라 슬럿 캐년과 같은 관광 명소가 있다는데 일단 지금 우리가 누비고 달리는 이 하이웨이가 황금라인 인듯 하다.  

 

 

 

 

 

갈 수록 점입가경으로 큰 산맥을 넘어 가듯 암봉들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고 가다가.. 이렇게 붉은 절벽이 내다 보이는 언덕..

 

 

 

 

 

고맙게도 이 외딴곳 산 등성이에 동그마니 자리한 '키바 커피 하우스'..

 

 

 

 

 

장거리 여행자들의 작은 쉼터.. 여기 이 작은 집은.. 숙박도 가능 한건가..

 

 

 

 

 

암튼 전망 좋은 오지 카페는 오후 3시 까지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엄청 부지런히 달려 왔더랬다..

 

 

 

 

 

돌거나 하진 않지만.. 둥그런 회전식당 같은 모양의 내부는 테이블 마다 넓은 통창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내다 보이는 명당 이었다. 

 

 

 

 

 

각종 차와 몇가지 샌드위치.. 작은 기념품과 공예품들을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었던 카페 내부를 한참 둘러 보고.. 

 

 

 

 

 

아스펜 트리가 물밀듯이 꾸역꾸역 쏟아져 나오는 듯한 풍광이 내다 보이는 자리에 앉아 메뉴를 기다리는 중..

 

 

 

 

 

핫쵸코와 함께 주문한 베이글 샌드위치는 환상적인 맛.. 폭신한 삼각 샌드위치도 정말 맛있었고..

 

 

 

 

 

키바 커피 하우스를 나서며..

 

 

 

 

 

계속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하는 길 어느 작은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