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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고쿄리, 촐라, 칼라파타르 12일차 (페리체~남체)

해피쵸코 2018. 3. 30. 15:05







힘든 일정은 다 끝났고..  이틀 만에 여수 부부와 조우하여 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다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또 눈이 펑펑..




아침 식사가 끝나도록  눈은 그치질 않고 날씨도 엄청 추워 졌다..





모두들 짐을 재정비 하고 다시 중무장을 해야 했다.



  

힘든거 다 끝내고 몸과 맘이 어느만큼 느슨해져 있는 상태에서 느닷없이 추위속 눈길을 걷자니 다시 긴장감이 밀려오는 듯 했으나

아무도 지나지 않은 이른아침의 눈밟는 소리는 뽀드득뽀드득 경쾌하기만 했다.




마을을 벗어난지 얼마나 되었을까.. 서서히 눈이 그치고 해가 밝아 오기 시작 했다..




편치 않은 길을 꽤 오랫동안 오르락 내리락.. 눈까지 내려있어 더욱 힘들게 걸어야 했다.  




언덕에 올라서니 구름띠를 두른 에베레스트와 로체, 아마다블람까지 멋진 뷰가 펼쳐졌다. 




돌아다 보면 지나온 풍경도 너무 예쁘다.. 




지치고 힘들때 재치있는 입담으로 늘 웃음을 안겨주던 울산 아저씨..












아침엔 난감 하더니.. 눈이 오지 않았으면 어쩔뻔.. 너무 예쁘잖아..




너른 강을 따라 이리저리 거슬러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이제 드디어 꽃도 보이고..




버들강아지도 보이고.. 이제 정말 많이 내려오긴 내려 왔나보다.^^




팡보체.. 엄홍길이 이런곳에 학교를 세우고... 여기서 존경 받을 만 하구나..




힘들때 늘 곁을 지켜주던 민들라와 함께.. 우리는 텡보체 쪽으로 하산..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아마다블람의 자태..




마을도 가까왔나 보다.. 구획이 잘 정돈되어 있네..



  





간간히 롯지와 식당을 겸한 상점들도 보인다.
















이제 출렁 다리도 나타나기 시작 했다..








디보체 마을 입구 길 한가운데 버티고 선 거대한 고목..




티타임을 위하여 들렀던 디보체의 파라다이스 롯지..




탱보체 도착..








탱보체 에서는 작은 티벳 불교 사원에 들렀다.



 

주변 풍광이 멋진곳..












꽤 조잡스럽게 보이는 이 사원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들어가 한바퀴 둘러보며 스님들과 인사도 나누고 마니차도 수없이 돌렸다.. ㅎ
















남체로 향하는 좁은 통로..  기호같은 난해한 문자로 경전을 새긴 구들장(?) 같은 것들이 무수히 쌓여 있다.




 








드디어 사나사 삼거리.. 설레는 맘을 안고 저 윗길로 향했을때가 언제던가.. 한바퀴 잘 돌아 나왔다..^^




익숙한 길을 따라 지난 기억을 되짚으며 수다도 떨고..




그렇게 걸어 걸어 남체에 다다랐을때 또다시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




역경을 끝내고 난 자들의 평화로운 휴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