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 빈방.. 걸레질을 한다. 자꾸 채우고 싶던 때가 있었다. 이젠 비워 나간다. 하나.. 하나.. 다 비우면.. 쉽겠지.. 청소하기... 더 깨끗해 질까.. 낙서 2011.05.28
거짓말? 내가 알고 있는것과 그들이 알고 있는것.. 어느것이 거짓 일까..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적어도 그순간 만큼은 나를 더 편안하게 했을수도 있다. 거짓말 인걸 알았더라면.. 나는 너를 달리 대했을까.. 왜 나는 그때 따져 묻지 않았을까.. 나처럼 너도.. 그러고 싶은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였을까.. .. 낙서 2009.11.05
어쩌자고.. 오늘도 걷는다. 중독처럼 걷고.. 또 걷는다.. 어쩌자고 바람은 자꾸 불어 대는지.. 베이고 멍들어도 피할수가 없으니 그저 씩씩하게 걷는것 말고는 이겨낼 방법을 모르겠다. 그러나 정작 난.. 그만 주저앉고 싶을만큼 너무.. ㅁ ㅁ ... 낙서 2009.11.01
난 나쁜여자야 처음부터 각자의 마음이 서로 달랐었을지 모른다고 따지고 싶은 난 나쁜여자다. 그런 따윈 이제와 아무런 의미도 없는걸.. 너와 다른곳을 보고 있었을 지언정 내 나름의 의지가 있었을 터인데.. 그조차 내색하지 않았던 난 분명.. 나쁜여자다. 그럼에도.. 내마음 다칠까 두려워 아직도 먼저 너를 부르지.. 낙서 2009.07.12
마른꽃 마른꽃.. 아파서..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하기가 싫다..) 목이 타고.. 가슴이 갈라지도록.. 마냥 이렇게 기다려야만 하는건지.. 내 미련함으로 더딘 시간 속에 오늘이 또 말라간다.. 늙느라 그러는가.. 이렇게 하나씩 자신감을 잃어 가는건.. 몸도 마음도 한껏 오그라 든 나.. 꽃은.. 말라.. 낙서 2008.11.26
자존심? 나는 그들을 믿지 않았다.. 내가 상식 이하의 그 늙은 여자에게 시달렸던것 처럼... 젊은 그들이 또한 나를 그렇게 생각 할까봐.. 억울하고 속이 상하더라도 혼자 삭이자고 나를 다독였었다. 그런데.. 나를 기다렸었단다.. 내 연락을.. 나의 불신은.. 자고 나면 바뀌는 여자의 행태에 휘둘려 왔던 때문일.. 낙서 2008.11.17
주저리 주저리.. 살아 가면서 때때로.. 사람 사이엔 가벼운 선의의 거짓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나 누군가의 그 선의가.. 아주 가끔은 뜻밖의 화가 되어 돌아올 경우도 있다는 것 또한 간과 해서는 안될 일이다. 진실을 받아 들이기 힘들 지언정 그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준비가 필요 할 수도 있을 테니까.. 내.. 낙서 2008.10.02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Saint-Exupery * 그래서.. 그러니.. 그럼에도 얻어야 한단거야..? 얻을 생각을 말아야 한단.. 낙서 2008.09.10
벌써 일년.. 그게.. 아픔 이었는지.. 고통 이었는지.. 아님 그저.. 답답하달 만큼의 어둠 이었는지.. 모르겠다.. 암튼.. 긴 터널을 빠져 나와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찾아 돌아친 지가.. 벌써 일년.. 돌아 보면 잠깐 이지만.. 도저히 잊혀지지 않을것 같았던 그때의 시간들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조차 희미하게 퇴색.. 낙서 2008.09.04
무소유 '무소유' 라 했다.. 가지고 있으니 신경이 쓰이더라 면서.. 그런데.. 그리하여 가지지 않았음에도 신경이 쓰이는건.. 뭐지.. 욕심도 아니고.. 오지랖 인가..? -.-; 베로나.. 줄리엣의 발코니.. 집으로 들어서는 문이며 벽에는 온통 사랑의 메세지를 적은 쪽지들로 한가득..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트무니 종이.. 낙서 200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