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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알프스트레킹

이탈리아.. 피렌체~ 몬테 끼엘로

해피쵸코 2022. 9. 27. 20:19

 

 

2022. 8. 30.

 

 

오늘 같은 날 우리가 아침 식사를 준비 하는건 무리겠지..^^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 명소를 둘러 보고 나서 여유있게 브런치를 먹고.. 

예약해 둔 렌터카를 인수하여  짐을 싣고 쉬엄 쉬엄 '몬테끼엘로'로 가면 되는 거야..

 

 

 

 

아침 일찍 일어나 거리로 나섰다.. 

 

 

 

 

 

성당 앞을 지날때... 이런 곳에서 웨딩 촬영인가?  오~ 멋짐~

나중에 보니 관광객들 중에도 가족 끼리 유난스런 컨셉의 의상을 맞춰 입고 이 궁전 같은 성당 앞에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베키오' 다리는 이름 그대로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라는데.. 말이 다리지 그 위에 올라서면 이게 다리인지 골목 길인지.. 그렇게 좀  색다른 느낌 이었다.. 

 

 

 

 

'아르노'강의 가장 좁은 곳에 세워진 이 다리 위에는 원래 양고기나 닭고기, 비둘기 고기 등을 파는 푸줏간 들이 많았었다고 한다.. 게다가 강 위쪽에는 처형장이 있었는데.. 종종 거기서 떠내려 오는 시체들 까지 더해 늘 냄새가 고약 했었던 걸..  

 

 

 

 

가까이에 궁전이 있었기 때문에 '페르디난도 1세'가 궁전 주변에 어울릴 만 한 상점으로 적합한 보석상들을 들어서게 하면서 기존의 상점들이 철거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걷다 보면 다리 한가운데

 

 

 

 

 

 '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한 금 세공인 이라는 '벤베누토 첼리니'의 흉상도 떡 하니 세워져 있고 ...^^

 

 

 

 

 

여기서 바라보는 '아르노'강의 풍경도 참 아름답지만 세기의 연인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만난 곳이라서 더욱.. 낭만적인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이른 시간 이라서 아직 문을 연 상점이 없어.. 보석상이 많다면 구경 할 만 했을텐데... ^^

 

 

 

 

 

아침 일찍 부터 저런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네..  

 

 

 

 

거울같은 '아르노'강을 따라 조금 걸어 나오면..

 

 

 

 

'우피치' 미술관과 '베키오 궁전'이 있는 '시뇨리아' 광장에 이른다. 

예약이 필수인 '우피치' 미술관에는 이른 아침인데  벌써부터 긴 줄을 형성한 많은 인파가 보였다.

 

 

 

 

현재는 '피렌체'의 시청사로 쓰이고 있는 '베키오' 궁전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과 '반디넬리' 의 '헤라클레스와 카쿠스'상..

진품 '다비드'는 한 정신 병자가 조각상의 발가락을 훼손한 사건 이후 '아카데미아' 미술관 독립 전시실에 보관하고 있고..  이거 역시 모조품이라고...

 

 

 

 

 

궁전 안팎의 많은 조각상들을 구경 하던 중..

 

 

 

 

 

'베키오' 궁전 옥외 겔러리에 전시된 '메두사의 머리를 든 페르세우스'가 특히나 시선을 끌었는데..

16세기 조각가이며 화가이자 음악가, 그리고 최고의 금 세공가 이기도 한 '벤베누토 첼리니'(그러니까 아까 그 '베키오' 다리 한 가운데서 만났던?)의 작품이다.

 

 

 

 

많은 예술품 들을 구경하고.. '시뇨리아' 광장 주변의 식당을 물색 하다가..

 

 

 

 

다양한 샌드위치가 눈길을 끌었던 요기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다들 에스프레소 한잔씩 해야지..  난 카푸치노~.

 

 

 

 

또다시 길 떠날 채비를 위해 아파트로 돌아 가는 길..  몇 집 건너 하나씩은 전시관이고 미술관이고..  많은 예술품들과 함께 오래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 까지.. 피렌체는 정말 도시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거리 상점에서 발견한 예쁜 벽시계들..  그리고 요건..  갖가지 달달구리 들을 깜찍한 두오모 상자로 포장을 해놨네..

 

 

 

 

오래 되어 지금도 여전히 보수가 진행중인 이 성당의 정식 명칭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이라고 한다.

 

 

 

 

마차 타고 시내 관광 인가..  굳이 왜 저런걸 타고 가는지 알 수는 없지만.. 눈요기 꺼리는 충분히 되었던.. ㅎㅎ

 

 

 

 

 

오래된 도시의 울퉁불퉁한 돌 바닥을 덜덜 거리며 한참 걸어 렌터카와 많은 렌탈 오토바이가 복잡하게 늘어서 있는 커다란 주차장 입구...  여기 오면 곧 바로 차량을 넘겨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 했었다.

 

 

 

 

그런데 이게 또 무슨..ㅎㅎ  Hertz's 의 사무실이 길 건너 저쪽 한적한 어디어디로 이전을 하였고.. 차량 픽업도 그쪽에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우리가 '허츠' 사무실을 찾아 이미 한참을 해메고 난 뒤 였고.. 

거기서 부터 또 한참을 걸어 찾아간 사무실에서 길고도 복잡한 계약 과정을 마치고 난 뒤 마침내 넘겨 받은 SUV차량.. 

집을 나온지 대체 몇시간 만인지.. 😥 ㅋㅋ

모두들 처음 경험해 보는 하이브리드카..  무조건 제일 큰 걸로 요청 했더랬는데 생각 보다 좀 작은 듯 해서 처음엔 짐 싣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으나.. 달리면서 주변 차량을 보니 이건 아주 큰 편에 속하는 차량 이었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식사도 하며.. 바쁘게 몇 시간이나 달렸을까..  '몬테끼엘로'의  예쁜 농가 민박 '아그리투리스모 리포사티' 에 도착 했다. 

 

 

 

 

 

오래된 저택으로 보이는 집 앞엔 정성스레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고..

 

 

 

 

정원 에서는 '토스카나'의 아름다운 '발도르차' 평원이 한눈에 내다 보이는 곳.. 

웰컴 드링크로 샴페인을 준비하는 주인 마님.. 여기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었다고 자랑 하며..^^

 

 

 

 

넓은 방들은 또 어찌나 정갈하게 꾸며 놨던지..

 

 

 

 

창밖 풍경도 너무 예쁘잖아..

 

 

 

 

이 집에서 유일 하게 영어로 겨우 짧은 대화가 가능한 중학생 딸램.. 귀욤귀욤..^^

 

 

 

 

이쪽 올리브 나무 아래 썬베드와...

 

 

 

 

반대편 고목에 튼튼하게 엮어 놓은 그네..

 

 

 

 

그리고 중앙에 작은 원두막이 있는 정원은..  한없이 여유롭고 평화롭게 펼쳐진  '발도르차' 평원을 품어 안고 있었다.

 

 

 

 

저녁이 내릴 무렵.. 밥 먹으러 가야지..

 

 

 

 

마을 길을 따라 걸으며..

 

 

 

 

그림처럼 예쁜 평원을 바라다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해 초여름 이곳을 다녀가신 경험이 있는 선배님 한 분이.. 지금은 휑하게 베어진 이 밀밭이 그때 햇살 아래서 황금 빛으로 물결치던 황홀한 풍경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좋은 계절에 꼭 다시 와보기를 간곡히 권유 하신다.

 

 

 

 

상상 만으로도 감동적일 듯.. 허나 지금 이순간 이 장면도 충분히 아름답지 않은가.. ㅎ

 

 

 

 

오늘 예약 해 둔 식당은 저 편 언덕위 고성 같은 마을에 있다는데.. 

여행 중에 만난 토스카나 의 많은 중소 도시들이 대체로 저렇게 넓은 평원 가운데 솟은 언덕에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

 

 

 

 

언덕을 향해 오르다 보니 벌써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 오늘 저녁식사도 한밤중에나 끝나겠군.. ㅎㅎ

 

 

 

 

'토스카나'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는.. 이렇게 날씬하고 뾰족한 모습이 참 신기하다 했는데.. 저절로 저렇게 자라는건 아니고 사람의 많은 손길을 거쳐 다듬어진 모습 이라고 한다. 

 

 

 

 

어둠이 깔린 평원의 모습도 여전히 아름답다.

 

 

 

 

오늘은 노을빛이 정말 예쁘네.. 달 하나.. 별 하나.. 조명 두개.. ㅎ

 

 

 

 

예약 시간을 기다리며 돌아본 주변 식당들..  여기도 좋아 보이는데.. 

 

 

 

 

우리는 이 성문을 통과하여 좁은 골목길을 꼬불꼬불 좀 걸어 들어가야 한다.

 

 

 

 

깜깜해 질 때 까지..

 

 

 

 

찍기 놀이..

 

 

 

 

'다리아'는 작년에 미슐랭에 등재 된 식당 인가봐.. 그래서 이 좁다란 골목 안쪽 까지 손님이 그렇게나 많았는지..

 

 

 

 

좁은 골목 달빛이 머무는 창 아래.. 하늘하늘 천막으로 지붕을 드리운 작은 테이블이 너무 예뻤던..

 

 

 

 

식당 내부에는 와인 판매대가 한켠에 따로 마련 되어 있을 만큼 다양하고 많은 와인을 구비하고 있었다 ..

 

 

 

 

웅~ 빵.. 마이쪄~   깔끔하게 화이트로 식전주를 마시며 엄선한 오늘의 와인은..

 

 

 

 

'토스카나'의 역사적인 와이너리 '안티노리'의 '솔라이아'.. 

이제 어느만큼 익숙해진 이탈리아 요리는 모두의 관심을 끌었던 치명적(?) 당근 스프를 제외 하면.. 모양도 맛도 대부분 만족 스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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