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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알프스트레킹

이탈리아.. 피렌체

해피쵸코 2022. 9. 26. 21:54

 

2022. 8. 29.

 

 

 

기차 타고 '이탈리아' 가는 날..^^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체르마트' 역으로 가서 일단 '비스프'행 열차를 탄다.

다음 '취리히'행 열차로 갈아 타고.. 그 다음엔 국경을 넘어 '밀라노'로 가야 한다.

'밀라노'에선 오늘의 최종 목적지 '피렌체'까지.. 

가는 동안 기차가 연착하여 다음 연결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플랫폼 이곳 저곳을 달려야만 했던건 기본이고..

간혹은 20kg에 육박하는 짐가방을 번쩍들고 계단을 마구 뛰어 올라 가기도 했고..

겨우 올라탄 기차 안이 계단으로 되어 있어 좌석을 찾아 윗층 아랫층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

진땀빼는 별별 소동들이.. ㅋㅋ 

 

 

 

 

이른 아침의 평화로운 '체르마트' 역..  다음 연결 열차까진 충분히 넉넉한 여유가 있었는데..  정확하게 시간 맞춰 출발한 '비스프'행 열차가  20분 이상을 연착하는 바람에.. 우리는 열차에서 내리기 전 부터 이미 초 긴장 상태 였었다.😱

 

 

 

 

열차 승무원도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다음 열차의 플랫폼 변경 사실을.. 인터넷 실시간으로 미리 감지한 우리의 '이대장님' 덕분에👍🏻...  아슬아슬 하긴 했지만 혼선 없이 무사히  '취리히'행 열차를 탈 수 있었다. 😂

 

 

 

 

두번째 열차마저 조금 연착된 관계로.. 다음 '밀라노'행 열차를 타기까진 또 얼마나 촉박 했는지..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찾을 겨를도 없이 플랫폼 번호만 보고 무작정.. 짐가방 번쩍 들고 계단 뛰어 오르기 신공을 발휘.. 일단 보이는 첫칸에 올라 타고  내부에서 좌석을 찾아 이동하자 했는데... 오마이 가뜨~!.. 타자 마자 웬 계단.. 거기서 다시 짐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동안.. 한쪽은 식당 칸이고  반대쪽은 일등석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차량 내부 이동이 불가하니 다음 역까지 좁은 문 앞에서 쌓아 놓은 짐들과 함께 구겨져 있다가 문이 열리자 마자 두세칸 이동.. 또 달려 달려.. ㅋㅋ

그 와중에 계단에 편안히 널브러져 있다가 짐 들고 낑낑대는 우릴 도와 준답시고 보람도 없이 힘만 쓴 스위스 '밀리터리'는 왜케 잘 생겼던지..ㅋㅋ

 

 

 

 

갈아 탈 때마다 뭔가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되는 듯한 열차..  '밀라노' 행에서 겨우 지정 좌석에 안착한 후 부터 한참.. 그리고 '피렌체'까지 또 한참은 맘 놓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

우리가 그 난리를 겪는 동안에도 차창 밖 풍경은 계속.. 무심한듯 평화로운 모습이 참 한결 같았다.. ㅎㅎ  

 

 

 

 

 독하고 역한 담배 냄새가 코를 찌르던 역사를 벗어나 10분 남짓 걸었을까.. 어느덧 '피렌체 대성당' 쪽으로 접어 들었다.

 

 

 

 

성당이 보이고 커다란 '두오모'가 눈에 들어올 때 쯤 골목을 꺾으면..

 

 

 

 

요기다.. 3번지.. 우리가 예약한 '아파트먼트'... 굳게 잠긴 문..

 

 

 

 

몇 번의 통화 시도 끝에 마침내 연결 되어 들어간 아파트의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오래된 도시의 낡고 허름한 건물 이었지만 있을거 다 있고 갖출거 다 갖춘 편안한 공간 이었다. 

 

 

 

 

 

좀 과하다 싶은 친철로.. 유쾌 하지만 약간 수다(?) 스러웠던 아파트 관리인 아주머니의 긴 설명을 듣고 숙박비를 치른 후 서둘러 거리로 나섰다. 

 

 

 

 

노을 뷰 맛집이라는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향하는 중.. '아르노'강을 건너며...  아~ 저기가 '베키오' 다리구나..

 

 

 

 

저녁녘 인데도 '피렌체'의 날씨는 엄청 습하고 더웠다...

 

 

 

 

강 가를 따라 걸으며 이국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덧 슬 슬 어둠이 깔리기 시작 했다.

 

 

 

 

광장 입구 오르막이 시작 될 무렵.. 아빠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보였고..

 

 

 

 

어른 들은 아무데고 자유롭게 걸터 앉아 저녁놀을 기다리고 있는 중..

 

 

 

 

'미켈란젤로' 광장에 올라 서면 내려다 보이는 풍경.. '아르노' 강과 함께 '피렌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광장 중앙에는 '미켈란젤로'의 걸작중 하나인 '다비드' 상이 우뚝 서 있다..  복제품 이긴 하지만..^^

 

 

 

 

 

날이 저물어 갈 수록 점점 모여드는 인파..

 

 

 

 

 

 

 

 

 

습하고 더운 날씨 속에서.. 사실 기대했던 만큼 노을이 썩 예쁘지는 않았지만.. 들뜬 마음과 함께 분위기는 최고..^^

 

 

 

 

'피렌체'의 상징 격인 커다란 '두오모'와 '조토'의 종탑, '베키오' 궁, '베키오' 다리와 '아르노' 강이 어둠 속에서 점점 빛을 발했다.

 

 

 

우리가 올라갔던 반대편의 계단에서 여기 온 많은 사람들과 함께 앉아 저물어 가는 '피렌체'의 야경을 한참 즐겼다. 

 

 

 

 

깜깜해 져서 광장을 나설때 까지도..

 

 

 

 

'피렌체'의 밤풍경은 여전히 반짝이고 .. 

 

 

 

 

9시가 넘어서 들어간 식당.. '피렌체'에 왔으니.. '티본 스테이크' 한번 먹어 줘야지..^^

 

 

 

 

식욕을 돋구기 위해 우선 식전주로는 샴페인.. '페리에 주에'를 한잔씩..

그리고 스테이크를 먹으면서는 토스카나의 3대 와인중 하나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테레 네레'를 선택 했다..

 

 

 

 

헉! 날고기 색깔이 선명한 티본 스테이크.. ㅎㅎ

 

 

 

 

골목길을 걷다 보면 이곳 스테이크 식당들은 대게 다 입구에 이런 아저씨가  고기를 발골하여 분류하고 있었고..

티본 스테이크도 모두 kg단위로 팔고 있었다.. 😲  우리도 2kg 시켜서 나눠 먹었다는.. ㅎㅎ

 

 

 

 

11시가 넘어서야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성당 앞에 도착하니 낮 보다도 더 많은 인파가 광장의 밤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 사람들이 왜 아침이면 그렇게 '에스프레소'를  마셔 대야 하는지 이해 할 것 같은.. ㅎㅎ

 

 

 

 

 

우리도 성당 앞 계단에 나란히 앉아서 밤의 거리와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한참 떠들다가..

 

 

 

 

12시가 넘어서야 아파트로 들어 갔고.. 교대로 씻고 어쩌고 하느라 나는 새벽 두시가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기차 타고 국경 넘어 이곳 까지.. 오늘은 참으로 길고 고단한 하루 였지 모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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