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알프스트레킹

알프스.. 체르마트 1

해피쵸코 2022. 9. 24. 21:38

 

2022. 8. 27.

 

 

이름하여 '2부여행'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식사를 마치고 '오뜨루트'를 함께 했던 팀원 중 일부는 귀국을 위하여 가이드와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떠났고..

뜨거운 작별 인사로 배웅을 마친 우리 7인의 2부 팀원들은 서둘러 짐을 재 정비 했다.

호텔에서 제공해 주는 셔틀을 타고 마을 밖 파킹랏으로 가서 미리 예약해 둔 택시를 갈아 타고 '체르마트'로 향했다.

 

 

 

 

 

 

장난감 같은 작은 택시에 짐을 이고 지고.. '사스페'를 떠난다.. 

 

 

 

 

 

알프스 지역의 이동 수단인 전기 택시는 색깔만 다를 뿐, 다 똑같이.. 요렇게 생겼다.

 

 

 

 

 

기차역 근처 어디쯤에 내려 또 무거운 짐가방을 덜덜 끌며 찾아 간.. '버터플라이' 호텔

 

 

 

 

일단 호텔에 짐을 맡겨 두고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 할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리로 향하고 있었다.

 

 

 

 

앗! 보인다.... 골목 사이로 우뚝 솟아 있는 '마테호른'은...  아직 구름을 잔뜩 뒤집어 쓴 채 숨어 있었다..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올라 갔을 때도.. 

더 낮게 내려 앉은 구름은..  이 멋진 봉우리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 줄까 말까.. 아마도 하루종일 기싸움을 하려나 보다.. 

 

 

 

 

일단.. '로트호른' 행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 중간에 내려.. 되는 대로 걷고 싶은 만큼 걸어 보자고 했다.

 

 

 

 

 

올라가며 내려다 보이는..   저기도 가볼까..?

 

 

 

 

 

'블라우헤르트'(2,571m)에 내렸을 때..

 

 

 

 

 

'마테호른'이 선명하게 새겨진 하트모양 구조물이 무색하게.. 정작 '마테호른'은 그 형체 조차 분간 할 수 없었다는.. ㅋ

 

 

 

 

 

아쉬운 마음으로 자꾸 뒤를 돌아보며..

 

 

 

 

'수네가'를 향한 편안한 트레킹을 시작 했다.

 

 

 

 

오늘 걷는 이 길만 해도 호수가 다섯개나 된다고 하더니.. 벌써..

 

 

 

 

처음엔 작은 웅덩이 처럼 보였던 '슈텔리제' 호수는..

 

 

 

 

막상 호숫가를 따라 걸어 보니 생각 보다 꽤 크기도 했고..

 

 

 

 

아침 햇살에 비친 반영이 어찌나 예쁘게 서려 있던지..

 

 

 

 

거울을 깔고 앉은 듯 깨끗하고 선명하게 비친 '마테호른'의  모습은 구름을 쓰고 있는 그대로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참.. 나중에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은..

 

 

 

 

오늘 걷는 이 길..  

 

 

 

 

 '블라우헤르트'에서 '수네가'에 이르는 5개의 호수를 품은 이 길이.. 

 

 

 

 

제주 '올레'와 자매 결연을 맺은 '우정의 길' 이라고 한다.

 

 

 

 

스위스에는 제주 '올레'를 닮은 우정의 길이 다섯개 있다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여기 라고..  음.. 고~뤠~~?

 

 

 

 

'슈텔리제' 호수를 뒤로 하고..

 

 

 

 

또 발길 닿는 대로 계속 걸어 나간다.

 

 

 

 

엄마 뒤를 졸졸 따라 걷다 갑자기 무대위로 뛰어 올라 노래 하고 춤추는 삼남매.. ㅋㅋ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계속 걷다 보면..

 

 

 

 

가끔 이런 예쁜 전망대도 만나고..

 

 

 

 

발음도 어려운 그린드예, 그륀, 무쓰이에 등.. 여러 호수로 나가는 길도 지나게 되는데..

 

 

 

 

그 중 눈에 띄는 작고 예쁜 호수가 하나 있어 들러 보자 했었다. 

 

 

 

 

잠깐.. 희한하게 생긴..  꽃 인듯.. 꽃 아닌.. 꽃 같은..  솜털 잎사귀..

 

 

 

 

금방 내려 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리 저리 아무리 둘러봐도 바로 가는 길을 못찾아..

 

 

 

 

포기하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는..ㅠ.ㅠ

 

 

 

 

일단 점심부터 먹고 보자고..

 

 

 

 

최근 꽤 핫 하다는 파라다이스 식당을 지나..

 

 

 

 

좁은 골목을 따라 한참 더 내려간 곳엔..

 

 

 

 

이렇게 투명한 와인병들로 색다르게 장식된 예쁜 식당..

 

 

 

 

미슐렝 맛집으로 유명 하다는 '쉐 브로니'..  완전 맘에 들었잖아..

 

 



전망 좋은 입구 테이블에 늘어 앉아 맥주 한잔 씩..

 

 

 

 

 

여기 메뉴도 완전 맘에 듦..

양갈비, 안심스테이크, 버거를 모두 두개씩 시키고도 디저트와 음료까지.. 엄청 배불리 먹었다..

 

 

 

 

 

오후가 되니 구름이 좀 올라갔네..

 

 

 

 

맛있게 배불러서 신난 L양(나두.ㅋ.)...  우린 그녀를 항상 '이대장님'이라 불렀다.

 

 

 

 

늘.. 지도와 이정표를 번갈아 들여다 보며 몰두하던..

어르신(?)들 앞세우고 총 지휘하던 모습..  멋져멋져..^^

 

 

 

 

드디어 저 봉우리.. 머리 꼭데기가 나올라 그래요~ ㅎ

 

 

 

 

그렇게 걷다가 도착한 '라이제' 호수..

 

 

 

 

여기도 너무 예뻤어.. 다만..

 

 

 

 

아침처럼 예쁜 반영을 볼 수는 없었다는 아쉬움이..

 

 

 

 

 

그렇지만 천천히 걸으며 사람들이 여기서 산과 들과 호수와 바람과 햇빛을 어떻게 온몸으로 즐기는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여기..  우리도 썬베드 몇개 차지하고 잠깐의 오수를 즐겼다.

 

 

 

 

결국 완벽한 '마테호른'의 모습을 확인 하진 못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야만 했다.

 

 

 

 

기차역을 지나고..

 

 

 

 

상점들이 늘어선 마을길을 지나서 호텔로 돌아 왔다..

 

 

 

 

아직 오후 볕이 짱짱하니 간단히  빨래를 해서 널어 놓고..

 

 

 

 

저녁 식사를 위해 찾아간 중국식당.. 언제나 주문은 어려워~ ㅎ

 

 

 

 

 

저녁을 먹고 큰길에 나서니.. '체르마트'는 어딜가나 조금만 올라 서면 '마테호른' 봉우리가  뙇..

 

 

 

 

내친 김에.. 내일 아침의 일출 명소를 미리 확인해 두기 위해 길을 찾아 나섰다.

 

  

 

 

새로 지은 커다란 호텔이 마주 보이고..

 

 

 

 

빙하수가 흘러 큰 계곡을 만든 곳.. 여기 구나.. '키르히' 다리..

 

 

 

 

야경을 즐기며 돌아 오는 길.. 어느 호텔의 너른 앞마당.. '코지'한 소파에 이끌려서 들어가 한참을 머물렀던 곳..

첨에 맥주 한잔 한다는 것이.. 와인을 시켰고.. 안주를 시켰고..

나중엔 담요까지 뒤집어 쓰고 깜깜해 져서 너른 마당 영업을 마감 할 때까지 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웠었다. 

 

 

 

 

 

 

'알프스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피렌체  (0) 2022.09.26
알프스.. 체르마트 2  (0) 2022.09.24
알프스.. 사스페  (0) 2022.09.21
알프스.. 오뜨루트 8  (0) 2022.09.16
알프스.. 오뜨루트 7  (0) 202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