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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전체 글 618

가바르니 트레킹

2024. 6. 29.   프랑스 '피레네'의 가장 높은 폭포를 보러 가는 날이다.여유있게 출발 해서 폭포 전망대 까지는 왕복 8km의 가벼운 트레킹..두시간 남짓이면 트레킹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 다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날이기도 하다. 일찌감치 일정을 마무리 하면 '산 세바스티안' 의 바닷가, 전망 좋은 호텔 풀장에서 실컷 여유를 부려야 겠다고 다들 생각 했었다. 그러나 '루르드'에서 아침부터 비가 왔고..  오후엔 뜻밖의 사고까지 닥쳐.. 길 위에서 하릴 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그렇게 기나 긴 하루를 보내게 될 줄이야.. 흑~!    해발 1,357m 의 '가바르니' 마을에 도착하니 비는 약간 잦아 들었으나 바람이 바람이..   마을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동안   구름이 걷히면서 산세가..

비뉴말 트레킹

2024. 6. 28.  '비뉴말'은 프랑스 '피레네' 에서는 최고봉이며 유일하게 빙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틀 연달아 길고 무리한 일정이 힘에 부치신 세 분 선생님들이 쉽지 않은 오늘의 코스를 미리 파악 하시고는 쉬고 싶다 하셔서  여섯명만 트레킹에 나섰다.  우리를 보내 놓고 '루르드' 대성당과 '루르드'의 토대가 되었던 성곽과 요새를 둘러 보셨다고 한다.   프랑스 '피레네'의 소박하고 정겨운 산악마을을 지나는 동안.. 짙은 안개가 어느새 먹구름이 되어 비를 뿌리기 시작 했다.   1시간쯤 달려 산악 마을 '코트레'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퐁데스파뉴'(스페인 다리)로 들어가는 국립공원의 입구가 보인다. 온천 마을로 유명한 '코트레'는 심신을 요양하는 힐링 도시..    국경 지대인 '스페..

픽 뒤미디 도쏘우 트레킹

2024. 6.27. 오늘은 '프랑스' 가는 날.. 국경을 넘어가는 일을 마치 옆 동네 가듯 쉽게 말 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 '픽 뒤 미디 도쏘우'는 '피레네' 산맥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뷰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연중 내내 방문이 가능한 '미디 피레네' 지역의 유명 관광지 이기도 하다. '비에스까'의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픽 뒤 미디'트레킹이 시작되는 '아흐티그' 주차장 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계속 '피레네' 산맥의 다양한 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정신없이 차창 밖을 두리번 거리다 보니 어느새 주차장에 다다랐다.. 말 몇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던 호수.. 는 아니고 웅덩이 앞에서 부터 트레킹이 시작 되었다. 이른 아침인데 벌써부터 부지런..

오르데사 협곡 트레킹

2024. 6. 26.  오늘은 20km가 넘는 가장 긴 코스를 걷는 날..'오르데사-몬테 페르디도' 국립공원은 '오르데사' 협곡과 그 위로 솟은 '몬테 페르디도'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이다. 일찌기 지질학적 특이성과 아름다움을 인정 받아 1918년에 '피레네' 산맥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몬테 페르디도'의 높이는 3,355m에 달하며 '오르데사'는 스페인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다.   이른 아침의 '비에스까스'..  호텔 주변 산책길 풍경...   전용 차량으로 '토를라'로 이동 하여 '오르데사' 주차장 까지는 셔틀 버스를 이용했다.        '오르데사' 의 방문자 센터.. 예쁘게는 꾸며 놨다만.. 국립공원 임에도 그토록 야박한 화장실 인심.. 😆   긴 줄서기에 질려 숲속 신축 화장실..

카테고리 없음 2024.09.04

아네토 산 트레킹

2024. 6. 25.  '아네토' 산(3,404m)은 '피레네' 산맥의 최고봉 이자 '스페인'에서 3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피레네' 산맥의 중앙부에 우뚝 솟아 있다.정상부의 빙하와 연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의 모습으로 유명 하지만 점점 가속화 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머지않아 더이상 빙하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한다.    '베나스케'로 이동하여 '아네토' 산 까지는 구불 구불 산길을 셔틀버스로 이동 한다. (1,920m)   산행의 초입 부터 펼쳐져 보이는 푸른 숲과 초원, 그리고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여..    그야 말로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다..    '피레네'는.. 신화 속 '헤라클레스'가 만들어 준 요정 '피렌'의 무덤 이라는데..     이렇게 거대하고 아름다운 무덤의 주인 '피렌'..

몬트 레베이 트레킹

2024. 6. 24. '카탈루냐'주와 '아라곤'주 사이를 경계하는 협곡 '몬트 레베이'는 '피레네'의 숨겨진 절경으로 스페인의 하이커들이 즐겨찾는 명소이다. 협곡의 높이는 500m가 넘으며 협곡의 최소 폭은 겨우 20m에 불과하다. 우리는 협곡 사이로 조성된 아찔한 절벽 길을 따라 트레킹 할 예정이다. '소르트'의 호텔에서 한시간 반쯤 달려 '몬트 레베이'의 주차장에 내렸을 때.. 숲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 산.. 코스로 접어들자 바로 나타나는 풍경.. 옥 빛 물결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벌써 저편의 봉우리로 기어 오르고 있었는데.. 간혹 길을 찾지 못해 뾰족 바위에 붙어 어쩔줄 모르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편안한 오솔길을 걸으며 강 건너 '아라곤'의 멋진 봉우리들을 감상할..

산트 마우리시 트레킹

2024. 6. 23. '카탈루냐' 주민들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 '산트 마우리시' 국립 공원은 200개 이상의 빙하 호수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우리는 그 많은 호수 중 가장 유명 하다는 '마우리시' 호수 주변을 한바퀴 돌아 트레킹 할 예정이다. 전용 차량으로 '에스폿'에 도착하면 트레킹 출발 지점까지 산악 지프를 이용해야 한다. '지프'를 타고 다양한 캠핑 사이트와 래프팅을 즐기는 물맑은 계곡, 풀장 등을 지나면.. 짠!! 쌍둥이 봉 '엔칸테스'(2,747m)는 '마우리시' 국립공원의 상징이다. 저 쪽 호수 아래 둑 길을 따라 산 안쪽으로 이동.. 날씨가 좋은것 같으면서도 심한 바람과 빗방울까지.. 갑자기 종잡을 수 없이 겨울나라가 된 듯 했지만.. 곧 온화한 날씨를 되찾았다. . 호수를 내..

안도라.. 몸풀기 산행

2024. 6. 22.   '이베리아' 반도의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지대 '피레네' 산맥의 중심부에 위치한 '안도라' 공화국은 1,500m 고지의 산악지대로 아주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 였다.스키 리조트로 유명한 이곳은 유럽에서 스키나 보드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술과 담배를 제외한 모든 공산품을 면세로 판매하고 있어서  쇼핑으로 주변국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오전엔 가벼운 산행으로 몸풀기를 하고 자유시간인 오후에는 쇼핑을 즐겼다..    어제는 '엘프라트' 공항에서 어둑할 때 출발해 '안도라'로 오느라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 호텔 체크인을 했더랬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여유있게 시간 배정을 해 주었는데..아직 수면 시간 적응이 되질 않아 또 새벽부터 일어나 부산..

몬주익 언덕 산책

2024. 6. 21.   오늘은 새로이 합류하는 분들과 저녁때 공항에서 만나 '안도라'로 이동 하는 날이다. 프랑스 여행 마치고 '파리'에서 오시는 안선생님 내외분과 인천에서 김대리와 함께 오시는 유사장님 일행분.. 그리고 트레킹을 안내할 가이드 까지... 이제 완전체로 모두 모여 대망의 '피레네' 트레킹을 떠나는.. ^^그런데 그 시간 까지 뭘 하고 놀아야 할지.. 🙄선생님들은 어제 근교 여행으로 피곤 하신지 늦잠을 주무시는것 같길레..우리끼리 서둘러 '몬주익'을 다녀 오기로 했다.   이른 아침의 '람블라스' 거리.. 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모두들 경쾌한 발걸음..    시장도 벌써부터 문을 열어 분주한 모습..    골목을 걷다가 뭔가 심상치 않은..  요상(?)한 장식물이 있는 건물이 보이길레..

바르셀로나 근교.. (타베르테트)

2024. 6. 20.   대관령처럼 구불구불한 산길을 차로 한참 올라 도착한 곳은 '타베르테트'   종탑이 있는 입구 건물은 정말 중세의 수도원 같아.. 뭔가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것만 같은..    높이 올라와서 그런지 한결 시원해진 날씨와 맑은 공기..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것 처럼 고요하고 스산한 길을 따라 걸어 본다.    첩첩 산중의 산꼭데기에     이렇게 정갈하고 아름다운 마을 이라니..    마을이 지닌 역사적 배경과 의미에 대한 가이드의 긴 설명이..    이제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귓가에 웅웅거렸다. ㅎㅎ    그냥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가득 담고..    선선하고 맑은 바람을 쏘이며 여유있는 산책을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