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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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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오션워크 2일차

2023. 11. 5. 그레이트오션워크의 둘쨋날은 '케이프 오트웨이' 부터 '요한나 비치'까지 21km를 걷는다. 지도를 찾아 보니 그레이트오션워크의 거의 중간 쯤.. 위도상 가장 남쪽 끝 부분에서 올라가는 길이다. 아늑한 숲속 오솔길을 시작으로 걸어 나갔다. 얼마 안 가 툭 트인 전망.. 이때부턴 계속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 길이어서 걷기도 불편하고 종아리도 피곤했다. 사실 풍광이 참 아름답긴 했지만..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은 가도 가도 같은 모습이라 특별히 새로울건 없었던 듯.. 하지만 시원한 바다 조망을 하며 다양한 꽃들이 만발한 숲속길을 번갈아 걸으니 지루하진 않았다. 이 멋진 길 위를.. 천천히 이야기 나누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여유있게 걷는 그 자체로 그냥 기분 좋은.. 그런 시간 이었다. 그렇..

그레이트오션워크 1일차

2023. 11. 5. 오늘은 '아폴로 베이'로 이동 하여 '그레이트 오션 워크'를 시작 하는 날.. 어제는 저녁식사도 한참 늦어 진데다가.. 승선 할때는 또, 밤새 선실에서 사용할 물건과 갈아입을 옷만 작게 분리해서 입실을 하고 나머지 큰 짐은 화물칸에 실어야 한대서 늦은 시간 대합실에서 짐을 분리 하느라 또 얼마나 분주 했는지.. 그 바람에 또 밤 늦도록 꼼지락 대느라 계속 수면 부족이 이어졌다.. 새벽부터 일어나 출발 준비를 마치고.. 밤새 암흑 같던 창문을 가리고 있던 블라인드를 걷어 올리자 장엄한 일출 장면이 시작되고 있었지 모얌.. 감동적인 일출 감상을 끝내고 일찌감치 라운지로 나왔다. 항구에 도착하기 까진 아직 시간이 여유로와 기념품 샵에서 뱃지를 몇개 고르고 나서.. 핫쵸코를 한잔씩 마셨다..

크레이들 마운틴

2023. 11. 4. 오늘의 목적지 '크레이들 마운틴'은 세계 10대 트레일중 하나로 꼽히는 '오버랜드 트랙'이 시작되는 곳이다. 세계적인 '부쉬워크'로 유명한 오버랜드 트랙은 태고의 야생 지대인 크레이들 마운틴에서 '세인트 클레어' 호수까지 남북으로 약 67km에 이르는 길이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두시간 가량 버스를 달려 도착한 크레이들 마운틴 방문자 센터는 먹구름에 휩싸여 음산한 분위기.. 도착하면서 부터 거센 바람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여 복장을 재정비 하는데 한참 우왕좌왕.. 방문자 센터에서 부터 트레킹의 시작점인 '로니 크릭' 주차장 까지는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했다. 야생의 초지 위에 데크를 놓아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조치한 이유는 수천년 전 부터 조성된 자연을 최대한..

와인글라스베이 트레킹

2023. 11. 2. 사진 엽서나 달력에서 보았던 초승달 모양의 하얀 해변이 아름다운 곳.. 바로 와인글라스 베이 였구나..^^ 가까이에 우뚝선 화강암 봉우리는 아모스 산.. 사실 저기 정상에 올라야 완전한 와인글라스 베이의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는건데.. 우리는 전망대 까지 올라가서 조망을 하고 바닷가로 내려가 해변에서 휴식하고 돌아 나오기까지 약 12km를 걷기로 했다.. 잠깐 올라와 복장을 재 정비 하는 동안.. 온통 유칼리 나무로 뒤덮인 언덕 아래로 청정한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호주에 자생하는 유칼리 나무는 약 500여 종에 달한다는데 이곳 프레이시넷 국립공원에만 약 9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태까지 내가 알고 있던 유칼립투스의 동그란 이파리는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었고 버..

리치먼드와 콜스베이

2023. 11. 2. 오늘은 태즈매니아 최고의 관광 명소라 일컷는 '프레이시넷'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분홍빛 화강암 산과 순백의 백사장,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만으로 이뤄진 프레이시넷은 해발 300m 높이의 해저드 산맥을 따라 트래킹 하거나 암벽 등반, 산악 자전거 등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프레이시넷 국립공원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오늘의 목적지 '와인글라스 베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와인글라스 베이 트레킹을 위해 근처 '콜스베이'로 이동 하여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가는 길에 작지만 오래된 마을 '리치먼드'에 들러서 산책도 할 겸 잠시 둘러 보았다. 오래 전 밀 농사로 번창 했던 리치먼드는 태즈매니아 최초의 제분소가 생겼던 곳.. '콜' 강을 가로지르는 리치먼드..

호바트 - Mt.웰링턴 산책

2023. 11. 1.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게 착 착.. 너무나 순조로왔다.^^ 신경 쓰이던 집 문제도 시원하게 해결이 됐고, 우려했던 사전 점검도 탈 없이 잘 끝냈고.. 1년 전 부터 계획한 여행인데.. 그동안 가방을 펼쳐놓을 수 없어 내내 짐도 못 싸고 있다가 마침내 후다닥 챙겨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처음으로 비지니스석 경험 했잖아..^^ 저녁 비행긴데.. 너무 편해서 그랬나 촌스럽게 잠도 잘 안왔다는.. ㅋㅋ 역시 모든게 다 좋긴 좋구나 싶으면서도.. 그래도 그정도 가격을 지불할 만큼의 가치 인가는 좀.. 허나 어차피 가격 책정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르는 것이라면 뭐 할 말은 없다. 여전히 표는 구하기 어렵고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는 중이라니까... . 북적 거리던 시드니 국..

청송.. 송정 고택 & 송소 고택

2022. 11. 1. 조선 영조때의 만석꾼 '심처대' 부터 무려 9대에 걸쳐 만석의 부를 유지했다는 청송 심부잣댁을 돌아 보았다. '송소고택'은 7대손인 송소 '심호택'이 지은 집이고.. 바로 옆에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둘째아들 심상광의 집 '송정고택'과 붙어 있다. 조선시대 상류층의 주택인 만큼 그 규모는 대단 했지만 거대한 집터에 비해 내부는 화려하거나 장식적이지 않고 선비의 겸손을 반영하듯 지극히 단정하고 소박했다. 아침 일찍부터 '송소고택' 에서는 내년에 방영될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촬영이 분주하여 조심스럽게 그 주변만 대충 둘러볼 수 있었다. 순둥이 삽살개가 지키고 있던 '송정고택'에서는 넉넉한 인심의 주인 마님 배려로 따뜻한 아랫목 에서 담장 밖 풍경을 바라보고 앉아 이 집안의 내력과 ..

산.. 그리고.. 2022.11.19

청송.. 주산지

2022. 10. 31. 주왕산 산행을 마친후 주산지에 들렀다. 주산지 입구 송덕비에 새겨진.. "정성으로 둑을 쌓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푸니... " 라는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 이곳은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한 인공 저수지 이다. 마르지 않는 생명수 주산지는 1720년에 착공하여 이듬해에 완공된 이후 지금까지 큰 가뭄이 와도 물이 마르지 않아 단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화산재가 엉겨붙어 만들어진 치밀 조직의 '용결응회암' 이라는 암석 위에 만들어져서 물이 잘 새지 않기 때문이다. 물가로 다가 서면 병풍처럼 에워 싼 주왕산 자락이 저수지의 반영으로 비치는 풍경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물에 잠겨 자생하는 수령 200~300년의 능수버들과 왕버들의 기이한 몸짓이 더욱 신비로운..

산.. 그리고..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