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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남미 트레킹

아르헨티나.. 세로토레 트레킹

해피쵸코 2016. 4. 5. 20:02







아침부터 구름이 잔뜩.. 어제 선명하게 보이던 피츠로이가 구름속에 푹 파묻혔다...




가는 동안 구름이 걷히길 기대하며..




엘 찰텐의 거대한 베낭.. ㅋ




라구나 토레 가는길.. 오늘은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의 세로토레 첨봉을 보기 위해 토레 호수 전망대 까지 왕복 22km를 걷는다..




언덕에 올라 서니 작은 도시 엘 찰텐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곡을 따라 평탄한 길을 어쩌구 저쩌구.. 뭐는 하면 되고 안되고.. 열심히 설명 하는 페드로..




멀리 눈덮인 솔로 산은 선명히 보이는군..




세로토레의 첫번째 전망대에 이르렀는데..



 

왼편의 세로토레는 세개의 첨봉이 구름속에 파묻혀서 그 형체를 알 수 없고.. 오른쪽의 피츠로이 마저 온데간데 없다..




가운데에 빙하만이 구름과 한데 뭉쳐 더욱 빛나고 있을뿐..








전망대 고개를 넘어 초원과 숲을 번갈아 지나간다..
























울창한 숲을 지나 계곡의 빙하물을 떠 마시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도 한병씩 담아 오가는 내내 시린 물을 마셨다..




단풍이 들어 검붉게 번져가는 언덕과 잿빛 계곡이 생경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라구나 토레.. 어느덧 토레 호수에 다다랐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르기 힘들다는 수직의 바위.. 바로 코앞까지 와서 그걸 볼 수가 없다니.. 




아까보다 더 무거운 구름이 온통 봉우리를 휘감고..




무심한 듯 빙하만 둥둥 떠다니는 잿빛 호수..








빙하 부스러기도 한번 건져 보고..












도시락 먹으며 찍기놀이 하며 느긋하게 기다려 봤지만 구름은 점점 가라앉기만 하고.. 도무지 걷힐 생각이 없는 듯 하다.. 




















반대편 언덕을 넘어 하산길..




아쉬움에 뒤돌아 보지만 여전히..




그렇게 돌아오는 내내 뒤돌아 보며.. 또 돌아보며.. 그렇게 걸었다..




숲에서 만난 빨간 머리 딱따구리..








남미에 와서 정말 다양한 형태의 구름들을 볼 수 있었다.. 내가 평생 볼 수 있는 구름의 종류는 다 본듯.. ㅋㅋ 








걷다 돌아 보기를 몇 번.. 그러다 여기쯤 왔을때..




뒤돌아 보니 구름이 조금씩 걷히는게 보였다.
























그러더니 구름이 조금씩 옅어지면서 3,128m의 토레 봉우리가 쩜!! 하고 나타났다. ㅋ




차차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드러나는 세개의 봉우리..




그러나 여기까지..^^




다시 구름 속으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세로 토레 감상 끝!!!  ㅋㅋ








나도 엘 찰텐의 트레커~




이제 다시 칼라파테로..




다양한 구름이 일렁이는 푸른 호수와 초원을 지나..
























저 언덕위 건물이 보이면 엘 칼라파테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