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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미국 서부 그랜드써클 트레킹 17

데저트 뷰 포인트와 엔텔롭 캐년

오늘은 그랜드 캐년을 떠나 페이지 시티로 이동 하는 날이다.. 이번 트레킹의 가장 부담스러운 숙제를 어제 끝냈으니.. 오늘은 관광 모드 수준으로.. 이른 아침 따뜻한 쌀밥을 지어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그랜드 캐년을 떠나기 전.. 이곳의 마지막 뷰 포인트.. 데저트 뷰에 들렀다.. 고원 지대의 아침 공기가 꽤 쌀쌀 했다. 이곳 와치타워(Watch Tower)가 꼭 첨성대 비스무리... 사진에서 본 와치타워의 내부는 인디언족 그림과 조각으로 아기자기한 까페처럼 참 예쁘게 꾸며져 있었는데.. 주위를 한바퀴 돌아 봤다.. 이런 이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오픈을 안했다지 모야.. 아쉬운 데로 절벽 난간에서 이리 저리 휘 둘러보는 걸로 만족.. 협곡 사이로 콜로라도 강이 내려다 보인다.. 여기서는 ..

그랜드 캐년 - 2.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팬텀 랜치' 부근에서 오르막으로 시작 하여 '사우스 림' 까지 이어지는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은 약 16km 거리로 고도차가 1,317m에 이르는.. '그랜드 캐년' 일정중 가장 난이도가 있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중간에 화장실 뿐 아니라 식수 보급 시설까지 있어서 체력 안배와 수분 보충이 용이 하다는 점.. 또 한번의 써스펜션 브릿지를 건너면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 된다.. 배도 채웠겠다 차디찬 계곡물에 발도 한참 식혔겠다 사기가 뿜뿜이다.. 태양이 머리 꼭데기에 올라 왔어도 높은 암봉에 가려 간간히 그늘도 드리워 주었기에 걷는데 무리가 없었다. 이쯤에서 이어지던 두터운 층의 모랫길.. 먼지처럼 곱고 푹신한 모랫길을 얼마나 한참 걸었는지.. 씨름선수 훈련 하는 것도 아니고 먼지까지 ..

그랜드캐년 - 1.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

오늘은 20억년 지구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그랜드 캐년의 속살을 들여다 보기 위해 17miles 고난(?)의 행군을 하는 날.. 첫새벽에 일어나 흰쌀밥을 지어 먹고 오늘의 일용할 양식을 푸짐하게 배급 받은후.. 새벽별이 초롱하던 어둠 속으로 나와 차를 타고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입구로 달렸다... 트레킹을 마쳤을 때를 대비해 그곳에 주차를 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 입구로 이동하여 미명에 트레킹이 시작 되었다. 고원지대 인데다가 전날 곳곳에 눈이 쌓여 있던걸 확인 한 터라 겹겹이 껴입고 추위에 대비를 했지만.. 동이 터서 훤해질때 까지 몇 시간을.. 나는 매서운 새벽공기에 온 몸을 덜덜 떨어야만 했다. 사실 하루에 27~8km를 걸어본 적이 없어서 내심 두려웠었다. 오르막..

그랜드 캐년.. 사우스 림 트레일 하이킹

'바스토우'에서 하룻밤 유숙 하고 '그랜드캐년'으로 이동 하는 날.. '투사얀'에 도착 하면 비지터센터를 시작으로 '마더 포인트', '야바파이 포인트'를 지나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입구까지 이어지는 '사우스림 트레일'을 하이킹 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봄인가.. 황무지 같은 벌판이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원래는 이런 사막과도 같은 황무지엔 선인장 류의 '조슈아트리' 정도만이 자라나고 있었다는데.. 지난 겨울 유래없이 내린 폭설로 인해 충분한 수분을 머금은 토양에서 날이 따듯해 지자 푸른 식물들이 많이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푸른 식물 뿐 아니라 보라색 야생화도 간간히 볼 수 있었고.. 양지바른 비탈엔 노란 야생화도 종종 보인다. 5시간을 이동 하자니 들판을 지나 산을 넘고 강도 건너고.. 차..

요세미티 미스트 트레일과 미러 레이크

오늘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미스트 트레일을 트레킹 하는 날.. 존 뮤어 트레일의 시작 구간이며 미스트 트레일의 제 1구간인 버널 폭포까지 왕복하는 일정이다. 어제 캠핑장에서 어둑해 지도록 바베큐 파티를 하다가 국립공원 외부의 숙소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한밤중이 되어서야 쉴 수가 있었는데.. 아침에 또 새벽부터 서둘러 공원 입구에서 부터만도 다시 터널뷰를 지나 트레킹 시작점 까지 몇시간을 달려 왔는지.. 주차장을 벗어나 트레일 입구로 향하는 길.. 쭉쭉 뻗은 침엽수의 향이 너무너무 싱그러웠던... 길 양 옆으로 치워진 눈의 높이가 상당한 것이 어쩐지 불안 불안.. 네바다 폭포와 버널 폭포로 이어지는 미스트 트레일의 입구는 존 뮤어 트레일의 시작점 이기도 하다. 폭포를 향해 걷다보면 폭포에서 이는 물안개를 맞..

요세미티 국립공원 둘러보기

요세미티 국립공원 지역으로 이동하는 날.. 어제 늦은 저녁식사로 배가 꺼지기도 전에 또 이른 아침 식사를 욱여 넣고 차에 올랐다. 땅덩이가 워낙 크다 보니 여간 피곤한게 아니야. 어디 한번 구경 가려면 기본 대여섯 시간씩 차량 이동을 해야 하니.. 여행하는 동안 걷고 구경하는 시간 보다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던게 아닌가 싶다 . 그린 색이 구비구비 싱그러운 야트막한 구릉지대도 한참 지나고.. 산넘고 물건너셔셔셔.. 한참을 달린다. 긴 이동중에 잠시 들른 '길로이'의 파머스 마켓 '까사 데 프루타'.. 별의별 채소와 과일들이 신선했던 이곳에서 앞으로 필요할 행동 간식으로 건과일류와 초코렛등을 한봉지씩 샀다. 까사 데 프루타 앞 너른 정원을 뛰놀고 있던 공작.. 넓고 예쁜 정원에는 공작새 말고도 거위나..

샌프란시스코 피어, 금문교 하이킹.

거의 10시간 반의 비행끝에 도착한 샌프란시스코의 아침은 청명했다.. 수속을 마치고 서둘러 샌프란시스코 피어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점심때가 다 되었을 무렵..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160년 전통의 원조 'BOUDIN' 에서 시큼한 사워도우빵에 크리미한 수프를 담은 클램차우더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피어 관광에 나섰다. * 엄청나게 커다란 클램차우더를 사진에 담았어야 했는데.. 힝~ 대단히도 규모가 커보이는 피어는 구역별로 번호를 매겨 찾아가기 쉽게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요기서 알카트래즈 크루즈 승선.. 배는 멀리 금문교 아래를 통과하면 회선하여 알카트래즈로 향한다. 승선 시 각자에게 제공되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원하는 언어의 주파수를 맞추면 내 나라 말로 편안히 곳곳의 설명을 들으며 즐길 수가 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