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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뉴질랜드 트레킹 14

밀포드 트레킹 3.

셋째날은 밀포드 트레킹 코스 중 가장 고도가 높은 맥키넌 패스를 넘는 날이다. 전날 밤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아침에도 계속 추적추적.. 고난의 길이 될 듯.. 어둑어둑 할때 출발 했는데.. 서서히 동이 터오자 사방이 온통 안개 속이라.. 아침부터 걱정이 가득하다. 어김없이 계속 되는 고사리 숲.. 1154M의 고지대 초원까지는 이렇게 지그재그로 난 오르막 길을 아홉번 쯤?... 돌아 구비구비.. 천천히 걸으며 예쁜 들꽃들도 무수히 만났는데.. 비가 오고 바람도 심해서 그저 눈으로만 즐길 수 밖에 없었다는.. 한참 오르막을 걸어 목이 타면 접시처럼 오목한 큰 잎에 담긴 이슬인지 빗물인지를 들이키기도 하고.. 초원에 이르면 저 멀리.. 밀포드 트랙을 구축한 맥키넌과 미첼을 기념하는 기념탑... 한겨울 같..

밀포드 트레킹 2.

둘쨋날은 16킬로 정도를 걷게 되지만 고도차가 거의 없어 수월한 일정.. 클린턴 강을 끼고 시작하는 길..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잠시 트렉을 벗어나 예쁜 습지를 구경하러.. 밟으면 푹 꺼질것 같은 푹신한 흙 위를 예쁘게 덮고 있는 이끼... 내가 요새 스칸디아모스에 관심이 많은데 요것도 한줌 뜯어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 ㅋㅋ 날지 못하는 새 부시로빈.. 이곳에는 날지 않아도 먹을것이 많아 날개가 퇴화된 새 종류들이 많단다. 새 소리만 들리면 좋아 어쩔줄을 모르던 미국 아줌마.. 저들 부부는 지금 새소리를 녹음하느라 정신이 없다.. 히레레 폭포산장 앞 냇가에서 점심을 먹고... 비가 오면 온통 폭포 천지가 된다고 하는데.. 날씨 좋을때도 여기저기 많은 폭포들이.. 그래서 이 많은 폭포들을 이름보다 ..

밀포드 트레킹 1.

전날 퀸즈타운에서 여유로운 오후시간을 보내고 4박 5일의 짐을 꾸려 이른 아침 얼티밋 하익스에 집결..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서너시간 달려 테아나우까지.. 아름다운 물의 도시 테아나우에서 여유로운 점심을 먹고 밀포드행 보트를 탔다. 그동안 그렇게 비가 많이 왔다는데.. 거짓말 처럼 화창한 날씨에 감탄.. 또 감탄.. 한참을 달려 글레이드 와프에 내려서면.. 바로 밀포드 트랙이 시작 된다. 오늘 머무를 글레이드 하우스까지는 1.6킬로.. 산책하듯 걸어도 15분 정도.. 각국에서 모여든 50명의 트레커들과 안면을 익히며 질러가는 마크.. 이번 여행에선 되도록 천천히 걸을 것을 다짐 또 다짐 했었는데.. 트레킹 내 내 나와의 약속은 비교적 잘 지켜졌고.. 그 덕분에 나는 보다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