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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페로제도 & 아이슬란드 이지트레킹

라우가베구르 트레킹

해피쵸코 2026. 7. 10. 21:36

 
2026. 6. 25.
 
 

우리가 이틀간 유숙한 '랜드' 호텔.. 버스 타고 하염 없이 달리다 이런 곳에 호텔이 있을까 싶은 허허 벌판에 동그마니 혼자 서 있던..

왼쪽의 동그란 반구 형태는 오로라 관측실인가 싶었는데 '자쿠지' 라고 했다.    
 
 

이른 아침.. '란드마날라우가르'로 향하는 도로는 심한 비포장 길이어서 우리는 좀 작은 특수 버스를 이용 했는데.. 버스는 생각보다 험난한 길을 산 넘고 물 건너며 울렁울렁 신기하게 잘 달렸다.    
 
 

빙하수와 하천이 만나는 지점 .. 신비한 두 물빛이 대조를 이루는 신기한 광경.. 지금은 억수로 비가 내리는 중.. 맑은 날엔 훨씬 선명하고 아름답다고 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두 남자는 이런 거칠고 황량한 길을 자전거로 내달리고 있었다. 뒤에는 짐 까지 잔뜩 실은 폼이 하루 이틀에 끝날 여정이 아닌 듯.. 
 
 

호수 주변 풍경이 그림같은 곳에서 잠시 휴식..  
 
 

그래도 그동안 꽤 많은 산들을 경험 했다고 생각 했는데.. 이런 신비한 자태를 가진 산들은 정말 처음 보는..   
 
 

호텔에 걸려있는 이런 사진들.. 그림인가 사진인가 궁금했었는데.. 진짜 여기서 실사판을 보았다..  

'아이슬란드'가 SF영화의 외계 행성 촬영지로 자주 활용되는 이유를 알것 같은..
 
 

'라우가베구르' 트레킹의 시작점인 '란드마날라우가르' 캠핑장에 도착 했다.
 


계속되는 비바람에 차림새를 재정비 하고 미리 보급받은 전투식량도 잘 챙겼다.

 

'라우가베구르' 트레일은 '란드마날라우가르'에서 '스르모르크'까지 총 55km의 코스이다.
 
 

우리는 그 중 '브렌니스테인살다' 화산 주변을 걸으면서 알록달록한 봉우리와 자연온천, 용암지대를 경험할 예정이다. 
 
 

신비한 푸른빛을 보이는 저 편 봉우리는 화산재의 구리성분 때문이라고 했다. 
 
 

시작부터 미친 날씨에 미친 풍경.. 
 
 

산 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신비한 풍경에 눈이 휘둥그래 진다.

 
 

뭐라 표현할 길이 없는 놀라운 풍경에 빨려 들어가듯.. 추운 줄도 모르고 걸었다. ...    
 
 

실제 눈으로 마주한 풍경에 비하면.. 사진으로 그 반의 반도 담을 수가 없다.  
 
 

어느 순간 멀리 뻬꼼히 내다 보이는 '브렌니스테인살다'봉.. 
 
 

화려한 색상을 자아내는 민둥산 봉우리 주변으로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화산석과.. 그 위에 덮인 오묘한 색상의 이끼들까지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보였다. 
 
 

지구상에 이런곳이 있다니.. 이런 곳에 발을 들여 놓을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지경이다. 
 
 

 
 
 

'브렌니스테인살다' 화산은 '유황 물결 혹은 파도'라는 의미로 이끼의 녹색, 용암과 재에서의 검은색과 파란색, 철 성분의 붉은색, 유황의 노란색등 다채로운 색을 뿜어내고 있다.
 



  

 
 
 

그 다음 몹시 가파른 한참의 빙하구간은 비로인해 미끄러워서 엄청 조심스러웠기에 사진이 없다..   
 
 

그토록 시리던 빙하구간을 지나고 나서 평지에 다다르니 쨍 하고 맑아진 하늘..  
 
 

비옷과 우산을 벗어던지고 잠깐의 나른한 간식타임을 가졌다. 
 
 

빙빙 돌아 저 봉우리에 오른다고.. 
 
 

 
 
 

그후로도 몇 번의 짧은 빙하 구간을 거치고 불편한 자갈 길을 걸어 봉우리에 오른다.
 
 

걸으면서 보니 산은 온통 불규칙하게 깨어진 돌밭이다. 이런 조각돌이 그런 색색의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었다니..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코스는 가파른 언덕으로의 직선 코스이다.  세상 가장 심한 바람을 여기서 맛보았다. 
 
 

드디어 정상..!! 이런게 정상 표식 이라니.. ㅋㅋ 


 

나머지 일행이 도착할 때까지 바람을 피하기 위해 언덕 아래로 잠시 피신해 계신.. ㅎㅎ 
 
 

  


마침내 모두 모여 기념 촬영을 하는 중.. 갑자기 누군가의 베낭 커버가 벗겨져 휘익 휘익 날아가 버렸지 모야..ㅎㅎ

 

한참을 산 꼭데기에서 돌아본 풍경은.. 숨막히는 아름다움에 내내 말문이 막힌다. 
 
 

몇 가지 언어로는 그 설명이 부족한.. 시시 때때로 변하는 날씨 속에서 그때마다 또 다른 분위기로 보여지겠지.
 
 

 
 
 

큰 봉우리를 내려와 올라 올때와는 반대편 방향으로 돌아 내려 가기로 했다.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며 유황 냄새를 내뿜는 지열지대를 지날때.. 
 
 

매끈한 산비탈에 드러난 신비하고 오묘한 색상과.. 
 
 

 잔설이 만들어낸 기이한 무늬들은 
 
 

쉽게 잊히지 않을 충격과도 같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하트 모양으로 녹아내린 구멍 안쪽으로 빙하의 두께가 들여다 보인다..  녹지마~ 녹지마~~
 
 

 
 
 

 
 
 

 
 
 

오오~ 아저씨.. 뜨거워요.. 조심해요... ^^
 
 

 
 
 

날씨가 맑아지니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색상.. 
 
 

 
 
 

헉!!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워터마크' 모냐.. ㅋㅋㅋ
 
 

 
 
 

 
 
 

산을 내려와 평지를 한참 걸어 다시금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 
 
 

따뜻한 물이 흘러 파릇파릇 잔디와 노란 잔꽃들을 피운 습지 저편에 온천지대가 보인다.  
 
 

나는 서둘러 점심 챙겨 먹으러 가는 사이 
 
 

부지런한 여사님들은 그새 노천 온천을 즐기셨더라고.. ^^


아무리 바쁜 와중에도 챙길건 다 챙겨서 체험하는 여행 고수 분 들.. 부럽~ ^^ 나는 왜 그런 여유를 갖지 못하는 건지..-.-;
 
 

다이닝 헛으로 들어 갔을때 다시금 비가 쏟아지기 시작 했다. 
 
 

신기한 전투 식량과 함께 '화이트 와인' 까지 챙겨 오신 이 원장님 덕분에.. 
 

따뜻하고 화끈한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시래기 된장국밥.. 넘나 맛있는 거..^^
 

 

궂은 날씨에 험난한 비포장길을 헤치며 다시 '헬라'로 이동 했다. 
 
 

호텔에서 저녁 식사중.. 갑자기 밝아진 하늘에 쌍무지개가 떴다.. 내일은 날씨가 좋으려나..^^ 
 
 

호텔 식당 잎구 한켠에 비치해 놓은 '퍼핀' 마스크...  다들 저걸 쓰고 사진을 찍더라고..ㅋㅋ

우리도 내일은 진짜 '퍼핀' 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