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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호주. 태즈매니아, 그레이트오션워크, 울루루 트레킹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해피쵸코 2023. 11. 26. 22:42

 

 

2023. 11. 11.

 

 

 '시드니' 서쪽으로 81km .. 호주 동부 고지대의 척추 '그레이트 디바이딩' 산맥에 속해 있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이 있다.  멀리서 보면 산이 온통 진한 푸른 빛을 띈다고 하여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빽빽히 자생하고 있는 약 90여종의 유칼리 나무에서 증발하는 유액 사이로 태양빛이 통과 하면서 온 산을 푸른빛으로 감싸게 되는데 특히 아침 시간엔 푸른 안개속을 걷는 기분과 더불어 상쾌한 향기까지 덤으로 마실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먼저 계곡 깊숙한 곳 아래까지 내려가 블루마운틴의 속살을 느껴보고.. 이후 블루마운틴이 자랑하는 '그랜드캐년'을 돌아볼 예정이다.

  

 

 

숲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부터 벌써 진한 녹색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걸 느낄수 있다..

 

 

 

숲속으로 좁게 난 길은 다듬어 지지 않아서

 

 

 

자연 그대로 거칠고 투박했다.

 

 

 

간간히 위험한 구간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정도로 관리하고 있었다..

 

 

 

거친 지층의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절벽 아랫길과..

 

 

 

아무렇게나 쏟아져 내리는 희미한 물줄기로 젖어버린 진흙탕길도 지나며..

 

 

 

 

 

 

 

 

깊은 바닥을 향해 한참 걸어 내려갔다.

 

 

 

 

 

 

 

물속 트래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사람들을 보니 그것도 참 재밌겠다 싶었다.

 

 

 

 

 

 

 

습한 계곡 언저리를 뒤덮고 있는 이끼류와 고사리류의 식물들..

 

 

 

여태까지 안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신다는 이분의 걸음걸이는 마지막 날까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어.. 참 존경스러웠던..

 

 

 

 

 

 

 

빨간 그물로 막혀있는 이곳까지 내려가면 왔던 길을 다시 그대로 돌아 나와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휴식하며 간식타임을 가졌다.

 

 

 

둘러보면 별로 예쁠것도 멋질것도 없는 그냥 자연 그대로의 숲이고 계곡일 뿐인데..

 

 

 

태고의 자연 속을 걸으며 싱그러운 숲의 향기와 기운을 온몸으로 흡입하는 느낌이 마냥 좋았던 시간

 

 

 

모두가 이렇게 숲을 빽빽히 덮고 있는 유칼리나무의 힘인가 싶다.

 

 

 

좀전에 사람들이 내려갔던 길의 안전장치 밑으로 저 아래에서 흐르는 계곡물 소리도 오르막 발걸음에 힘을 실어 주었다.

 

 

 

 

 

 

 

 

 

 

 

다시 올라선 도로는 저 멀리까지 온통 유칼리나무의 터널..

 

 

 

도로 바깥쪽의 숲속 오솔길을 따라 '그랜드캐년'으로 향했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그랜드캐년'은 기대보단 약간 좀.. 심심한 느낌이었지만..

 

 

 

 

보면 볼 수록 이곳을 빽빽히 뒤덮고 있는 유칼리 나무들이 먼 옛날 호주 대륙이 다른 대륙으로 부터 분리되던 그때부터 고립된 상태에서 적응하고 진화하여

 

 

이곳의 고유종으로 토착화하여 '그랜드캐년'을 '블루마운틴' 최고의 경관으로 만들어 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

 

 

 

온 산을 휘감고 있는 푸른 기운이 신비감을 더해 주는 풍경..

 

 

 

 

 

 

 

 

 

 

 

그 푸르름을 느긋하게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다.

 

 

 

요기서 점심 도시락 까먹고..

 

 

 

 

 

 

 

블루마운틴의 또다른 명소 '쓰리 시스터즈'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