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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호주. 태즈매니아, 그레이트오션워크, 울루루 트레킹

카타추타 선 라이즈

해피쵸코 2023. 11. 26. 19:45

 

 

2023. 11. 9. 

 

 

'울루루'에서 30km쯤 떨어진 곳에 '카타추타'가 있다.  영어를 사용하는 호주에서는 최근 곳곳에서 원주민의 언어와 명칭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곳 카타추타도 '마운트 올가'라고 불리우던 것이 원래의 이름을 되찾게 된 것이다.

5억년 된 고대의 암석들이 36개의 돔 형태로 20km나 되는 지역에 늘어서 있는 신기한 지형이다.

 

 

 

일출 시간에 맞춰 길을 나선 우리는 바람의 계곡을 따라  6km 정도를 걸을 예정이다.

 

 

 

 

지금은 국적 불문하고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는 관광 명소가 되었지만 

 

 

 

 

옛날에는 성인식을 치른 남성들만 출입하는 신성하고 비밀스런 장소 였다고 한다.

 

 

 

 

첫번째 전망대 '카루'에서 바라보니 둥근 바위들이 이리저리 겹겹이 늘어서 있었다.

 

 

 

 

카타추타는 원주민의 언어로 '많은 머리'라는 의미 라는데 이런 모습 때문에 그렇게 불렀나 보다.

 

 

 

 

깃털 모자를 장착하신 '가이드 아자씨'와 함께..^^

 

 

 

 

지금까지 이어진 지질학적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 또한 수억 년 전에는 바다 였으며

 

 

 

다양한 지각운동으로 인해  솟구치거나 침식되고 침전물층이 쌓이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얇은 지층이 켜켜이 쌓여있던 모습의 '킹스캐년'과 달리 이곳 '카타추타'는 거대한 바위에 크고 작은 돌맹이들이 불규칙 하게 박혀있는 모습이 이색적 이었다.

 

 

 

 

여기서는 대체로 이런 음수대를 이용 하거나 수돗물을 병에 담아 가지고 다니며 마시는데 우리는 언제나 열심히 생수를 구비하고 다녔다 ㅎㅎ

 

 

 

 

 

 

 

거대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크고작은 돌맹이들이 수북이 쌓이고 또 부서진 계곡을 따라 이리저리 걸어 나갔다.

 

 

 

 

 

 

 

 

 

 

 

 

 

 

 

 

 

 

 

 

 

 

 

 

비라도 내리면 저 위에서 쏟아지는 물이 동그란 구멍마다 고여서 줄줄이 흐르는 모습이 장관 이라는데..  그 상상 만으로도 너무나 멋질것 같다. 

그런데 우리의 가이드님은 그렇게 많이 이곳을 다녀 갔어도 아직 비를 맞은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두번째 전망대는 '바람의 계곡' 정상이다.

 

 

 

 

전망이 끝내주는 '카링가나'에 오르니 이미 저만치에 태양이 불쑥 솟아 있고 그 이름 답게 어마어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사방 팔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경이롭고 환상적인 풍경에 압도당할 지경이다..

 

 

 

 

보랏빛처럼 검붉어 보이던 바위 벽들은 아침 햇살에 물들며 서서히 황금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바람은 또 어찌나 세게 불어 대던지.. 여기 저기 흩어져 앉아 호텔에서 준비해 준 아침 도시락을 먹는 동안 추워서 자켓을 꺼내 입고도 덜덜 떨었던 기억이.. 

 

 

 

더이상 진행 할 수는 없고.. 우리는 여기서 그만 돌아서야 한다.

 

 

 

 

가까이서 만져본 거대한 바위벽은 크고 작은 돌맹이들이 떨어져 나간 자리마다 구멍이 숭숭.. 거칠고 울퉁불퉁 하다. 

 

 

 

 

어스름 새벽에 올라가며 보았던 신비하면서도 음산했던 풍경이 잠깐 사이에 따스하고 포근한 기운으로 다가 왔다.

 

 

 

 

사실 날씨도 급속도로 더워지기 시작 했다.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리조트로 돌아 가는 길.. 멀어지는 카타추타의 모습과..

 

 

 

 

오후 일정으로 예약된 신비한 울루루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