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다녀 오는 길.. 정읍에 들렀다.
가뭄에 강바닥이 다 드러났네..
수변 도로를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 되어 있었다.
구절초 마을 입구에 예쁜 우물이.. 두레박 체험도 해 보라고..
곧 있을 구절초 축제를 대비해 여기저기 정비 작업이 한창 이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꽃이 이렇게 없을 줄이야.. ㅋㅋㅋ
온 언덕이 흰꽃으로 뒤덮인 환상적인 사진을 보았던 터라...
너무 비교가 되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밀려 온다..
어쩌랴.. 꽃축제는 한달 가까이나 남았을텐데..
대신.. 때마침 한창인 해바라기 군락이 조금 위로가 된다...
해바라기는.. 그리움과 기다림의 상징이라고 했나...
어쩜 그렇게 열정적으로 한곳을 바라보고들 있는지..
아직은 아무도 없는곳.. 쉼터에 앉아.. 녹색의 향기라도 흠씬 들이키고 가야지..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이런 유아틱한 동물상도 곳곳에..
이리저리 걷다가 겨우.. 때를 성큼 앞서 꽃피운 구절초 한 무더기 발견.. ㅎㅎ
구절초 테마공원을 나와 운암으로 향했다...
옥정호 붕어섬이 내려다 보이는 국사봉 전망대에 올랐는데..
붕어가 없다..ㅋㅋ 온통 초지가 되어버린 호수 바닥.. 겨우 붕어 형태를 짐작이나 할 수 있을 정도..
으으.. 저곳이 정말 호수 였는지도 의심스러울 지경..
전망대를 돌아 내려오며 저곳 붕어섬에 살고 있는 묘한 부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푸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