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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무작정 울진

해피쵸코 2015. 10. 9. 16:43

 

 

 

 

안그래도 맨날 노는데..

엄마가 또 시골에 가신다 그래서..

엄마가 거기 가 계실때 가는게 나도 편하니까..  

또 뒤따라 나서고 말았다는.. 

 

마을 어귀.. 상수도 탱크 옥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저렇게 자꾸 언덕을 깎아 뭐가 들어서려는 건지..

 

 

 

때마침 한창인 노란 들국화에 둘러쌓인 작은 아지트에 드디어 도착..

 

 

 

화단 사이로 좁다란 오솔길도 생기고..

 

 

 

이제 막 자리잡은 작은 감나무에 대봉이.. 벌써 몇개야.. 몇년 후엔 여기서 곶감 말려도 되겠네.. ㅋㅋ

 

 

 

작은 꽃이라도 많이 생기니 벌 나비가 이렇게 자꾸 모여드는구나..

 

 

 

다알리아 종류가 여럿.. 젤 탐스럽구만..

 

 

 

요건 빵처럼 방글방글 부푼..

 

 

 

참으로 애쓰신 흔적이 보이는 결과물들..

 

 

 

 

 

 

 

저녁식사를 위해 급히 수확한 호박은 씀바귀 몇뿌리 넣고 전도 부치고.. 국도 끓이고.. 볶아먹고.. 지져 먹고.. ㅋㅋㅋ

 

 

 

파라솔을 걷어버린 테이블위에 여주와 가지를 널어 말리는 중...

 

 

 

마치 내가 한 일인양.. ㅋㅋㅋ

 

 

 

이른 아침 산책길.. 누구네 집 뒷마당엔 월동 준비가 제대로네.. 이제 장작을 때는 집은 없을텐데.. 고구마 구워 먹나?? ㅋㅋ 

 

 

 

언제 걸어도 좋은 솔숲 길..

 

 

 

짙은 향기에 취해 자꾸만 걷다가 또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고..

 

 

 

그래도 이곳 저곳 다니며 실내 가습용 솔방울은 예쁜걸로 엄청 획득했어..

 

 

 

오후엔 후정 해수욕장 까지 슬슬 마실을..

 

 

 

언제나 처럼 요란한 바람과 거센 파도.. 이곳 지형은 뭐가 문젠지 올때마다 늘 이모양..

 

 

 

해수욕을 하기엔 엄청 주의가 요망된다는 생각...

 

 

 

그래도 찬공기가 싱그럽고 개운하다.

 

 

 

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는지.. 더 있다가는 온 몸에 모래를 뒤집어 쓸것만 같은..

 

 

 

거센 파도를 보니 문득.. 어린 시절 생각이 난다..

 

 

 

작은 배 한척이 들어 왔었지.. 발가 벗은 어린 아이들이 우르르 뛰어나가 배 난간에 매달리길레.. 나도 따라 매달렸다가.. 이미 배를 돌려 저만치 나간것도 모르고..

 

 

 

다시 생각해도 오싹... 그때 잘못 됐으면.. 다시 여기 설 수 없었을 테지.. ㅋㅋ

 

 

 

그날.. 거기서.. 엄청난 노동이 있었다. 3년 묵은 도라지를.. 캐버려야 한다고..

캐고 다듬고 씻고 말리고.. 덕분에 듬뿍 얻어온 도라지로 나는 몇번이나 정과를 만들었다.  달콤하고 알싸한 도라지 정과의 맛이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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