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녹색의 절정이다.. 이 무렵이면.. 숲속에 온갖 벌레들이 득실 거린다는게 좀..
보리암과 상사바위의 갈림길에 쌍홍굴이 있다..
이곳에 이르니.. 여태 무인지경이던 산속에서 드디어 사람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 흐.
쌍홍굴을 통과 하려면 난간과 바위를 따라 뱅그르 돌아 나와야 하는데..
볼수록 신기하고 야릇하게 생겼다.
상사바위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제일 먼저 만나는 탁 트인 전망..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계속 기암괴석의 절경을 보게된다.
간혹은 이런 대숲을 지나기도 하며..
아름다움에 취해 걷다보면.. 요기쯤에서 산속 촌부의 소박한 밥집을 만나게 된다.
구수한 쑥 된장국과 각종 산나물에 소박한 밥 한 그릇 뚝딱 먹고 나서서 올려다본 바위는 암수 돼지 한 쌍.. 근데 뭐하는 중이신고..
쉬엄쉬엄 놀며 걸으며 상사바위에 닿으면.. 여기가 바로 금산 풍경의 절정이라 할 만 하다..
절벽 가운데 자리한 보리암도 보이고..
어쩐지.. 신성함과 기괴함이 함께 깃든듯 느껴지는 단군성전..
이거바이거바.. 절간 같기도 하고 신당 같기도 하잖아..
드디어 정상.. 해발 681M.. 그런데로 높은 산.. 왜 안새겼지..?
정상석 위쪽.. 봉수대에 올라서 보니..
책에서 본 표현 대로 "아이들이 먹다 흩어놓은 밥알 같은 작은 섬들이" 동동 떠있는 남해바다가 예쁘게 펼쳐졌다..
초파일을 방금 지낸 보리암에 들어섰다..
소문난 기도도량인 보리암은.. 양양의 낙산사, 강화의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 하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를 하고 조선을 건국하게 되었다는 설이..
해수 관음상을 보러 가야지.. 여기로 가면 되는건가..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고 하던데.. 그게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만 들어 준다나 뭐라나..
그런데 여기.. 전북 부안에서 온 스티븐 워커와 최수미는.. 건강, 진급, 대박, 만사형통.. 많은 기원을 올려 놓았군.. ㅎㅎ
절벽 중턱에 자리한 보리암 본당의 아름다운 외관..
이것이 그 유명한 미스테리.. 보리암전 삼층석탑 이로군.. 여기서 나침반을 갖다대면 동서남북 없이 바늘이 제멋대로 왔다갔다 한다는..
'산..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 홍현리에서 (0) | 2014.05.08 |
---|---|
남해.. 상주 은모래해변과 물건방조어부림 (0) | 2014.05.07 |
통영.. 이순신 공원과 남망산 조각공원 (0) | 2014.05.07 |
통영.. 동피랑 마을과.. (0) | 2014.05.06 |
통영.. 미륵산 전망대와 달아공원 (0) | 2014.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