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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13 새해.. 해맞이

해피쵸코 2013. 1. 1. 17:06

 

 

 

 

혹자는 그렇게 생각 할지도 모른다..

날마다 뜨는 태양인데.. 새해마다 궂은 날씨를 감수하며 고단한 여행을 꼭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수년 전 어느 새해에 우연히 해맞이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의 뭔지 모를 뭉클함이란..

뭐라 말 할 수 없는 벅차오름 같은걸 느낀 적이 있다..

그 첫 경험 이후로 세밑으론 무조건 꼭 해맞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어느 해 새벽에는 밤새도록 내린 눈이  여전히 그치질 않아 해 구경은 생각도 못하고 눈뜨자 마자 폭설을 뚫고 그냥 돌아오기 바쁜  적도 있었다.

혹시 또 그러거나 말거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또 짐을 꾸렸다..

올 새해는 부디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기도 하며..

 

 

    

 이리저리 마땅한 장소를 물색 하던중.. 너는 여기가 젤 맘에 든다고 했다...

 

 

 

 망양정 아래 해수욕장.. 만반의 행사준비..  여기서 떡국 한사발과.. 시루떡 한조각.. 그리고 커피를 제공 받았다..  

 

 

 

 새벽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벌써..

 

 

 

멀리서 부터  음악 소리 폭죽 소리가 요란 했다..

 

 

 

 낮게 드리운 구름이 어째 불길 하다.. 어젯밤 일기예보 역시.. 비관적 이었었다..

 

 

 

 높이 쌓은 모닥불(?).. 횃불(?).. 암튼 여러개의 그것들이 다 사그라 들도록 바다 멀리엔 붉은 그림자 조차 어리지가 않았었다.

 

 

 

 아이들은 행사장에서 일찌기 나눠준 연과 풍선을 날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우린 늦게와서 그런걸 받지도 못하고 어슬렁 거리다가..

 

 

 

 연 날리기에 실패한 아이들이 버리고 간 연을 주워 한번 날려 봤는데.. 어쩜 신기하게 높이 높이 잘도 올라간다.. 흠.. 이것은 좋은 징조?? ㅋㅋ

 

 

 

 연을.. 멀리멀리 띄워 보내놓고 의기양양해 하던 모습이 잊히질 않아..ㅋㅋ ..

 

 

 

 어느 한쪽에서  갑자기 요란한 함성.. 돌아보니  해가 올라오고 있었다..

 

 

  

 말도 안되게 구름을 헤치며  밀고 올라오고 있었다..

 

 

 

 이글 이글한 불덩이는 아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또렷하고 밝은 모습으로..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

 

 

 

 이 추운 새벽의 수고로움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우선 고맙고..

 

 

 

저기에 새로운 날들에의 기대와 희망을 실을수 있게 되어서 더욱 고마웠다..

 

 

 

 새해.. 새아침.. 새태양과 함께.. 또 한해 열심히 살아보자..!!!

 

 

 

어유 이런.. 띵띵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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