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곳에 오게되는 바람에..
어딜 더 가볼까 하다가 팔봉산으로 갔던거야..
나중에 생각 하니까.. 가야산으로 갈걸 그랬나 싶었어..^^ 왜 그런지는..?
워낙 지도에 개념이 없다보니.. 또 그렇게 먼곳으로 잡았다고 쿠사리 먹었지 모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 스러웠으니 됐지 머..
이른 아침 산책.. 원래 첫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잖아.. 팅팅 부었네.. ㅋ
어젯밤에.. 노곤함을 달래려고 좋아하지도 않는 맥주를.. 근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예전에 알던 맥주맛이 아니었어.. ㅋ 고래고래 노래도 부르고.. 일찍 쓰러졌더니..
그정도 후유증은 곧 사라질거야.. 또 좀 걸어 주면 되지 머..^^
여긴.. 스파 말고는 특별히 즐길 곳이 없는것 같아.. 산책을 하기에도 너무 작은 정원이야..
나이를 먹긴 먹었나봐.. 꽃도 점 점 더 예뻐지고.. 특히.. 작은 것에 자꾸 더 끌린다니까..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길에 먼저 나와.. 나무에.. 꽃에.. 풀에.. 말걸며 그렇게 걷는거.. 참 기분좋은 일이야..
꼭 이른 아침이 아니어도 좋아.. 해걸음.. 붉은 노을이 질때도 좋을거야.. 뭐 꼭 어느때가 아니더라도..
걷고 싶은 길.. 꼽아 뒀었는데.. 왜 꼭 정작 하고싶은 일은.. 뒤늦은 후회로 남는걸까..
감이 열렸네.. 어젠 살구도 따먹었는데.. 부디 다 익을때 까지 비바람에.. 병충해에 많이 시달리지 말아야 할텐데..
많은 생각을.. 사색을 했던 아침이었어..
곧 사라져갈 작은 것들.. 기억하고 싶어.. 넌 이름이 뭐니?
우리가 머문곳은.. 위에서 두번째.. 빨간 테라스가 보이는 곳...
타일 무늬가 너무 예뻐서.. 하나 하나.. 다 다르네.. 보석 같아..
금고 같기도 하고.. 신주단지 모셔놓은 벽장 같기도.. 그냥 그림일 뿐인데...ㅎ
특이한 조명이지?.. 배 모양의 접시에 작은 형광등이 있는데.. 위에 구슬을 건드리면 반사된 조명이 흔들려서 재밌어..
아침 부페에서 애들이 시리얼 가져다 먹는걸 보고 오랜만에 먹고 싶어서 가져와 봤는데.. 너무 예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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