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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서산 팔봉산

해피쵸코 2012. 6. 16. 16:31

 

 

 

 

계획에 없던 갑작스런 여행..

언젠가 부터 길거나 짧거나 여행에는 무조건.. 산행이 추가되는 일이 자연스러워 졌다.

어제의 도봉산 산행이 무리는 아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산행은 일주일에 한번.. 그 이상은 하지 않겠다는 나만의 불문율을 갖고 있었는데..

팔봉산이 왕복 3시간 정도의 부담없는 곳이라 하니.. 흔쾌히 규칙에 예외를 두기로 한다.. ㅋ

헌데.. 작은 산이라 하여 너무 얕잡아 보고.. 두번을 오르내리는 꼴이 되고야 말았으니.. 오~ 이런 더위에.. 이런 이런..

 

 

 

 

 양길리 주차장에서 1봉으로 오르는 길.. 그 시작은 이렇게 싱그러운 솔숲이다..

 

 

 

 정상 361.5M.. 라고 하니.. 그냥 뭐 잠깐 오르다 보면 바로 1봉이다.

 

 

 

 그리고 두리번 거리다 채 5분도 못가서 바로 2봉..

 

 

 

 내려다 보이는 해안은 가로림만 이라고 했다.

 

 

 

 이번엔 좀 긴 호흡으로 철난간을 붙들고 이리저리 비틀어 오르다 보면..

 

 

 

 금방 또 3봉이란다..

 

 

 

 3봉이 최정상 이라고 한다. 요기는 바위그늘에 앉아 아이스케키 파는 아자씨도 있다..

 

 

 

 다시 요리조리 비틀비틀 내려서서 걷다보면..

 

 

 

 4봉.. 금방 훌쩍 반을 왔다.. 만만하게 볼만 했지..ㅎ

 

 

 

 날이 어찌나 더운지 쉬엄쉬엄 놀며 걸어야 한다..

 

 

 

 평소처럼 잰 걸음으로 내달리다간 더위먹어 쓰러질지도 몰라.. 바위와 풀.. 그 너머로 보이는 구름과 바다.. 섬.. 그림같네..

 

 

 

 아기자기한 암릉과 적당한 흙의 조화.. 시원한 숲과 트인 조망.. 그런것 들을 즐기며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새 다다른다.. 마지막 봉우리까지..

 

 

 

 마냥 더 걷고싶은 숲속 오솔길.. 이런 곳이라면 하루종일 걸어도 좋으련만..

 

 

 

 삼각점을 확인하고.. 이쯤에서 돌아섰어야 하는데..

 

 

 

 아직 가야할 봉우리가 더 보인다.. 저쪽에서 오르는 이들은 이제 시작인 것이니..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많다.. ㅎ

 

 

 

 서태사 쪽으로 내려 선다..

 

 

 

 내려가다 알수없는 꽃들에 취해 방향을 잃고.. 그대로 마을까지 내리 닿고 말았다..

 

 

 

 계절을 잃어버린 코스모스가 더위에 지친 심신을 더욱 희롱한다..

 

 

 

마을에서 임도로 접어든다.. 이런 길로 산을 빙둘러 얼마를 걸어야 하나..

 

 

 

 갈등하다 다시 봉우리로 기어 오른다.. 임도로 계속 가는게 나았을까? ㅎㅎ

 

 

 

 돌아오면서 보이는 봉우리들은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아까와는 다른 전망이  더위에 지친 심신을 그나마 위로한다.

 

 

 

 내가 여기에 서 있다는건... 긴시간 오르락 내리락 걸으며 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역시.. 뷰포인트.. 전망대에서 보이는 그림은 달라.. 오를땐 사람이 많아 그냥 지나쳤었다.

 

 

 

 1봉과 2봉의 암릉 구간은 꼭 뭐라고 이름 붙여주고 싶은 기이한 바위들이 많다.

 

 

 

 한번씩 다 올라서 보고야 마는.. 덕분에 걸음이 자꾸 뒤쳐진다.

 

 

 

 오던가 말던가.. 신경도 안쓰는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저쪽 봉우리 하나는 올라보지 못하고 그냥 제쳐두고 온것이 못내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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