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요일 오후..
산책삼아 가까운 서촌으로 나들이를 갔다가 또 걷기에 발동이 걸려서리..
수성동 계곡을 지나 인왕산 숲길로 접어들어 부암동 까지
한껏 절정으로 치닿은 가을의 막바지를 원없이 누리고 돌아왔다..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박노수 가옥에 들렀다..
오래된 2층 가옥에는 아래 위층으로 그의 서화들과 관련기사 스크랩 등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규모는 아주 작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단 느낌을..
깨끗하게 잘 정돈된 정원을 둘러보고
집 뒤편 작은 동산위 정자까지 올라가 봤다..
작은 정자에 올라서면 서촌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이 펼쳐졌다..
집 안 작은 동산 임에도 있을건 다 있다..
수성동 계곡 산책길 전망대에서 인왕산을 배경으로..
인왕산 둘레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너무 예뻐서..
헝클어진 머리를 정돈하는 걸 잊어버리고 말았지 모얌.. ㅋㅋ
둘레길 곁으로 작은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니 곧바로 숲길로 연결..
인왕산 숲길은 구석구석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종일 걸어도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을것 같단 느낌..
오르락 내리락 하며 걷는 동안 색색의 단풍과 멀리 북한산도 조망 하며
이런 데크가 없었다면 체험하기 힘들었을 험난한 산길을 속속들이 누비며 즐길 수 있었다.
인왕산 호랑이 흔적.. ㅋㅋ
청운동 도서관쯤 이르렀을때 눈길을 사로잡았던 흐드러진 단풍..
청운 도서관 열람실에서 무료로 건진 두루말이 시 한편은 오늘의 큰 수확..
식재한 구절초가 절정으로 한가득 피어있던 시인의 언덕을 내려오며..
집 근처 둘레길에도 단풍이 절정이네..
조금만 걸어나와도 즐길 수 있는 이런 예쁜 그림들은.. 이제 곧 사그라 들겠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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