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혼자서 단풍놀이.. 향로봉~ 백운대

해피쵸코 2018. 10. 18. 20:05

 

 

 

 

 

 

 

여름 지나 뒤늦게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올가을 단풍이 유난히 더 예쁜것 같아.. 집을 나설때 부터 고운 단풍의 손짓..

 

 

 

 

향로봉 중턱에 왔을때쯤.. 바야흐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실감..

 

 

 

 

오후엔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해서.. 재빨리 끝내고 내려올 생각이었지.. 

 

 

 

 

점점 구름이 밀려오는 듯 했지만.. 언뜻언뜻 파아란 하늘이 아직은 좀 더 걸어도 좋을거란 믿음을 주는..

 

 

 

 

그래서 내친김에 네발로 매달리며 힘껏 문수봉 정상에 닿았을때는.. 이제 뭐 비가 와도 좋아.. 어쩔수 없어.. 그랬지..ㅎㅎ

 

 

 

 

이렇게 음산한 하늘과 어우러진 단풍을 아무때나 감상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역시 역시.. 계속 진행하길 잘했지.. 

 

 

 

 

성곽을 따라 대동문쪽 숲으로 들어서는 길은 온통 단풍의 향연..

 

 

 

 

 

 

 

 

 

혼자서 탄성을 지르며 빨려들 듯 걸음을 내딛게 되고.. 

 

 

 

 

뒤돌아 보면 너무 멀리 와버린것 같지만..

 

 

 

 

눈앞엔 다시 나조차 물이 들어버릴것 같은 찬란한 빛깔이 계속 이어졌다. 

 

 

 

 

단풍을 배경으로 나무에 매달려(?) 서로 서로 사진들 찍어주느라 진행이 더딘 사람들..   

 

 

 

 

그런데 난 찍어 줄 사람이 없네.. ㅎㅎ

 

 

 

 

혼자 그렇게 홀린듯 걷다보니 어느새 백운대를 오르고 있었지... 이쯤이면 늘 교통체증에 지체가 되곤 하지.. 뒤돌아 보니 만경대의 단풍이 예술이네.. 

 

 

 

 

언젠간 저곳에도 올라봐야 하는데..

 

 

 

 

한바퀴 빙~ 둘러보니.. 말 그대로  만.산.홍.엽. 

 

 

 

 

언제나 그렇듯.. 여긴 늘 사람이 많아..

 

 

 

 

역시 찍어 줄 사람이 없는 나는 무심하게 나부끼는 태극기와 정상석만 남기고 돌아섰다.

 

 

 

 

온다던 비는 저만치 물러간듯.. 가늘게 내리쬐는 햇살 아래 유난히 더 빛나 보이는 인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