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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고쿄리, 촐라, 칼라파타르 4일차 (남체~에베레스트뷰호텔)

해피쵸코 2018. 3. 22. 21:20




오늘은 남체 연박.. 고소 적응을 위해 에베레스트 뷰 호텔을 경유, 쿰중마을까지 다녀오는 일정이다.

아침일찍 서둘러 한바퀴 돌아와 오후에는 남체 바자르를 둘러보며 쇼핑도 하는 여유를 가졌다.

고소 적응을 위한 연습 과정이라 단순하게 생각 했다가 어찌나 멀리 돌아오는지.. 초반부터 만만치가 않았다.   



이른 아침 사쿠라 롯지 우리 방 창가에서 내려다 본 남체 마을..  꽁데의 눈덮인 봉우리가 햇살에 빛나고 있다.



 

오늘도 탄성을 부르는 날씨.. 오후가 되면 여지 없이 안개구름이 몰려오기 때문에 새벽부터 움직여 일찌감치 끝내는게 유리하다. 




남체 마을 근처의 작은 박물관에 들렀다.. 이곳 산행의 역사와 그 인물들.. 산행 장비들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전시해 놓은 곳이다.



 

여기 비탈에서도 에베레스트와 주변 산군들이 잘 내다 보인다.




멀리 에베레스트를 등지고 용감하게 서있는 저 동상은 에베레스트 최초의 셀파라고 한다.




그의 정기를 받아가야 할것 같은 마음으로 나도 용감하게 서서.. ㅎ








작은 박물관을 나와 사정없이 가파른 언덕길을 오른다.




거대한 봉우리 꽁데를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포토포인트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어머나 망측.. 저건 무슨 시츄에이션?? ㅎㅎ




여기쯤 부터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각각 제나라 말로 뭐라고들 떠들어 대는지 정신없이 소란스러워 졌다.




  




이제 부산 아저씨가 멋지게 올라 가셨네.. ㅎㅎ
















간간히 날아오는 헬리콥터는 무슨 일일까 벌써부터 마음을 불안하게 했지만.. 결국 우리 팀에도 저걸 이용해야 할 사람이 생겼다는 걸 그땐 미쳐 상상하지 못했다.




히말라야에는 6천미터 정도에도 이름없는 봉우리들이 많다고 한다. 현지 사람들 언어로 뭔가 있다 해도 중요하지 않다는 가이드의 변.. ㅎㅎ



 


오른쪽으로 세계 3대 미봉의 하나인 아마다블람과... 저 뒤로 에베레스트가 구름에.. 보일락 말락.. 그리고 나머진 중요하지 않다. ㅎㅎ












여기서는 에베레스트가 보인다고 하는데..  날씨가 좋아 당연히 볼 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그래서 이름도 에베레스트 뷰 호텔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짙은 구름에 가려 끝끝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대신 그 앞에 훨씬 아름다운 아마다블람을 보며..  여기 와서 꼭 차 한잔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겠다는 내 작은 소망은 이루었으니.. 그나마 위안..

같은 테이블에 앉은 아저씨들과 핫쵸코 한 주전자를 시켰는데 어찌나 양이 많던지 모두들 세잔씩은 마셨던거 같은데.. 암튼 정말정말 맛있었다는...




어쩌다 이토록 척박한 곳이 이들의 터전이 되었을까..  




참으로 비정하게 아름다운 터전이다..








에드먼드 힐러리가 세웠다는 종합 학교를 통과 했다..




힐러리의 흉상이 운동장 한가운데 떡하니.. 여기 히말라야 사람들은 모두들 엄홍길을 알고 있고 아이들도 코리아를 잘 알고 있던데.. 혹 그럴일은 없으려나.. ㅎㅎ




초중고 학교가 모두 모여있는 이곳도 그나마 살만한 아이들이나 다닐수 있다고 한다..




쿰중마을을 거쳐 남체로 가는 길은 보통 먼게 아니었다..




당나귀나 야크똥 가루가 절반은 섞였을 엄청난 먼지를 온몸으로 마셔가며 걸었어도 길은 여전히 참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