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지리산!! 몇년만에 큰맘을 먹었건만..
비는 정말 쬐끔만.. 아주 쬐끔만 온다구 했단 말이지..
그러나.. 거림으로 들어서는 초입부터 시작된 비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강한 빗줄기로 바뀌고.. ㅠ.ㅠ
하산하여 차를타고 중산리를 완전히 벗어날때까지 장장 10시간 가까이를.. 쉴새없이 오락 가락 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거림을 시작으로 세석, 장터목, 천왕봉, 칼바위, 중산리에 이르는 18km남짓의 제법 긴 거리..
드넓은 세석평전의 만개한 철쭉을 감상할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 이미 스러져 버린 꽃무더기를 뭉개며 걸었다는-
비에 절고 바람에 부대낀 초췌한 몰골의 사진 몇장만 남았네..
하지만 걷는 내내 구름위를 산책하는 듯한 신령스런 분위기가 꿈속처럼 황홀하긴 했지..
다시 올꺼야.. 머지않은 날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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