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경험 오페라 마티네..
원래 '마티네'는 프랑스어에서 '아침 나절' '오전 중'을 의미하는 단어다.
과거 프랑스 사교계 에서는 낮 시간대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했고,
시 낭송회였던 '마티네 포에티크' 이후로는 '낮공연' '주간 모임'들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마티네 콘서트는 오전~낮 시간대에 열리는 만큼 직장인 보다는 주부와 미취학 아동, 실버세대, 방학을 맞은 학생 등이 주된 관객층이다.
이런 공연들은 보통 저녁 시간대에 열리는 공연들 보다 티켓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프로그램 구성 면에서도 부담이 덜하며
브런치 타임을 끼워 간단한 식사나 다과가 제공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경우에 따라 간단한 해설이나 연주자와 관객과의 대화가 곁들여 지기도 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8월부터 매달 둘째주 화요일 오전 11시 체임버홀에서 "오페라 마티네"를 선보였는데..
우리는 소식을 늦게 접한 터라... 리골렛토를 시작으로.. ㅠ.ㅠ
앞서 공연된 '마술피리'나 '아이다'를 놓친것이 좀 안타깝긴 했으나... 대신 5월에 있을 '마탄의 사수'는 제대로 된 그랜드 오페라를 보자 위안을 삼으며
다음 석달치를 한꺼번에 예약해 버렸다는.. ㅋ
요즘들어 꽤(?)자주 찾게 되는 세종문화회관.. 봄이 아직 멀었네..
체임버 홀은 자그마 하다.. 그래서 인지 공연에 집중하기는 오히려 좋았던 듯..
타이틀롤이 테너나 소프라노가 아닌 리골렛토의 바리톤이 이색적 이었던..
흔히 알려져 있는 '여자의 마음' 말고도 3막의 처절한 4중창이 더욱 감동적이었던...
서울시 오페라단의 이건용 단장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작품의 배경부터 음악적인 특징에 대해 해설을 하기에 마니아는 물론 입문자 에게도 친근할 수 있었던 공연..
'리골렛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