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알게되어 참가 신청한 "2013. 인문학으로 배우는 궁궐" 그 두번째 강좌..
"창경궁의 우리나무 이야기"를 주제로 창경궁 야외수업과 통명전 실내수업을 병행하여 4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진행 하였는데
오랜만에 즐겁고 유익한 공부가 되었던 시간..
창경궁은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 이방원의 처소로 세종이 지은 수강궁터에 마련한 궁궐이다.
조선 9대 성종은 즉위할 때 세 분의 대비를 모시고 있었다.
7대 세조비 정희왕후, 세조의 장남이었으나 일찍 죽어서 추존된 덕종의 비 소혜왕후(인수대비), 8대 예종비 안순왕후 였다.
성종은 즉위한 지 14년째 되는 해에 세 분의 대비를 위하여 창경궁을 지었다.
창경궁 내전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통명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지어졌으며, 왕실의 연회나 의례 장소로도 사용되었던 곳이다. 우린 이 안에서 수업을..^^
창경궁의 홍화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옥천교 금천 주변으로 자두, 앵두, 매화, 살구 나무들이 보인다.. .
명정전 안쪽으론 들어서 보지도 못했다.. 일반 관람 종료후 저녁에 진행되는 수업이라 개인행동엔 제약이..
오른쪽 담장의 열린 이 문 안쪽으로 놓인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면 통명전으로 이른다..
문을 들어서니 마지막 저녁 햇살을 머금은 잔디밭이 융단을 깔아 놓은듯 펼쳐지고..
궁전안의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는 소나무들..
선인문 앞의 일명 사도세자 회화나무는 원래 한줄기 였던 것이 휘고 갈라져서 비틀리고 속까지 썩어버려 세 줄기가 되었다.. 그 사연은.. .. ..
강사이신 박상진 명예교수와 수업에 열심인 학도들.. 특히.. 주부들의 학구열이 글케 높을줄.. 나는 반성 또 반성..
수령 400~500년으로 추정되는.. 창경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춘당지 남쪽 고목.. 느티나무..
이씨 왕조인 조선은 오얏으로 상징된다. 왕씨의 나무로서 특별히 대접한 흔적은 없지만 대한제국이 들어서면서 오얏꽃은 왕실을 대표하는 문장으로 사용되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함인정 남쪽의 주목.. "관재"나 "홀"을 만드는데 쓰였을 거라는..
함인정 남쪽의 향나무.. 궁궐의 각종 제례시에 향으로 쓰였을 거라고..
아마도 우리나라 에서는 생강나무 중에 가장 큰 나무일 거라고..
환경전 맞은편에 함인정.. 환경전과 대장굼 살구나무 이야기가 재밌는데.. 빠져버렸네..
건축용어로 "화계" 라 한다.. 계단식 화단이란 의미 겠지.. 쫍은 공간에서 많은 꽃나무를 감상하기 좋은 방편으로..
약재로 쓰이는 산사자가 빨갛게 익은 산사나무는 환경전 동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다.
연리목이 되어버린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연리지는 정말 신기한 현상 이지만.. 이런 연리목은 식물학 적으로 흔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재밌는 나무이야기를 들으며 궁궐을 한바퀴 돌고 나니 어느덧 깜깜..
벗나무와 버드나무, 뽕나무, 단풍나무, 환경전 뒤의 살구나무 등등.. 통명전에서 들은 재미난 나무 이야기들을 다 담지 못해 아쉬우나.. 머리에 차곡 차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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