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들을 믿지 않았다..
내가 상식 이하의 그 늙은 여자에게 시달렸던것 처럼...
젊은 그들이 또한 나를 그렇게 생각 할까봐..
억울하고 속이 상하더라도 혼자 삭이자고 나를 다독였었다.
그런데..
나를 기다렸었단다..
내 연락을..
나의 불신은..
자고 나면 바뀌는 여자의 행태에 휘둘려 왔던 때문일까..
애초부터 얼렁뚱땅 내게 진실을 은폐 하려던 그들의 작태 때문일까..
그만큼 이라도 호의를 주겠다는 그들에게 이제라도 새삼 감사(?)를 해야 하는건지..
그 또한 개운치가 않으나..
더욱 인정 하기 어려운 것은..
그럼에도 그를 외면 하지 못하고 잠시나마 흥분과 안도가 교차 했던 치사한 내 이기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