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집이 생기는 바람에 자연스레 숙박이 해결되니 별러왔던 봉화 청량산에 다녀왔다.
무더위의 연속이었지만 그곳은 여름산 답게 시원했고..
하산길엔 빗방울이 오락 가락하여 더위를 식혀 주기도 했다.
입석 들머리에서 오르다 보면 금방 만나게 되는 응진전.. 아주 아담한 암자였다..
이곳의 바위들은 대부분 저렇게 거대한 기둥처럼 생겼다..
" 총명수"라 불리우는 약수터.. 일단 마셨다..ㅋㅋ
멀리 청량사가 내다 보인다.. 역시 거대한 돌기둥 같은 바위에 둘러쌓인..
청량사 입구 찻집이다.. 대한민국 달마화 명장 1호의 집이라는데.. 한장 얻어 올걸 그랬나..
청량사에서 바로 하늘다리로 오를수도 있지만.. 다시 나와 첫번째 봉우리인 경일봉 쪽으로 오르다 보면 김생굴을 지나게 된다..
통일신라의 김생이란 사람은 이런곳에서 10년동안 글씨를 연마하여 청량산 봉우리를 닮은 독특한 그만의 필체를 완성 했다나..
김생굴에서 경일봉에 이르는 길은.. 엄청난 급경사의 연속.. 열기와 땀으로 범벅.. 진이 다 빠진듯..
자소봉으로 향하는 길은 밀림처럼 울창한 숲.. 갖가지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벗삼아 한적하게..
금방 닿을듯.. 가까이에 자소봉이 보인다.
가파른 계단을 한참 올라와야 하는데.. 저 아래 커플의 여인네는 고소공포증이 있는듯.. 한사코 오르기를 사양한다.
자소봉의 반대편은 가파른 절벽이라 올라온 계단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
자소봉은 딱 이만큼만 우리의 발길을 허락한다..
저 편은 장인봉으로 향하는..
한바퀴 주욱 둘러보고 다시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서야 한다.
다음은 탁필봉..
탁필봉은 요렇게 생겼다..
봉우리 마다 커다란 기둥처럼 생겼으니 번번히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데.. 올라보니 이곳 전망이 너무 좋아 지나쳤으면 후회될뻔..
연적봉에서 내다 보이는 탁필봉의 모습..
저 거대한 돌기둥 같은 암봉 아래쪽이 청량사...
저쪽은 장인봉... 저쪽으로 가려면 하늘다리를 거쳐 가야만 한다.. 기대기대..
높은 곳에서 한바탕 바람을 맞으며 긴 호흡을 하고..
하늘 다리를 향해 다시 빽빽한 숲길을 헤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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