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계획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한번에 두루 돌아볼 작정 이었는데
날도 많이 더운데다.. 이젠 노구를 좀 아껴야 겠단 생각으로(ㅋㅋ)
아쉽지만 박달령 에서 그냥 하산을..
하산길은 그쪽이 더 볼만 하다고도 하고.. ^^
크고 험하다 해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별 무리 없이 잘 마쳤다.
아침부터 무릉계곡은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적잖이 붐볐다.
백곰바위에 올라 첨 숨고르기를 하고 주욱 한번 돌아 보니..
깊은 골 울창한 숲과 곳곳에 절벽같은 바위들이 두루 볼만 했다.
한창 숲이 우거진 때라 산속에선 걷는동안 어둑한게 도무지 하늘을 볼수 없더니 8~9부쯤 올라서 드디어 전망바위가 하나 나타난다.
한바퀴 둘러보니 역시.. 산세가 수려하다.
정상에 다다르면 사방에 온통 만개한 철쭉 밭이다.
드디어 정상.. 더위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았건만 도무지 열기가 가시질 않네..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뭉게구름 까지 더해 한폭의 그림이다..
계속해서 가야 할 반대편쪽 풍경도..
이것 저것 주워먹고 나니 화색이 돌아.. ㅋㅋ
청옥으로 향하는 길은.. 한참을 온통 이런 철쭉 터널 이었다.
좀더 가야 하는데 아쉽게도 이쯤에서 방향을 꺾기로 한다...
사방에서 물흐르는 소리.. 얼음같은 박달계곡에서 발 한번 담그고.. 신발끈을 고쳐 맸다.
이후부턴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물웅덩이로 계속 눈과 귀가 즐겁다.
곳곳에 깎아지른 병풍같은 절벽들도 볼만 했고..
여기가 쌍폭포.. 물이 좀 부족한듯.. 비가 좀 왔어야 하는데..
용추폭포..
폭포 밑에선 본격적으로 물장난을..
한참을 오르내리며 물속을 들락날락.. 발이 얼어버릴것 같아도 입술이 파래지도록 몸을 식혔다.
저기가 하늘문 이라는데.. 숲 사이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요렇게 생겼는데.. 기껏 식힌 몸.. 휘딱 다녀오느라 여기서 또 땀 좀 뺐다.
여긴 물 색깔이 어째..
오를때 대충 보아 넘겼던 학소대에 올라봤다.. 역시.. 여기도 물이 부족해..
삼화사 본전.. 적광전..
무릉반석.. 위에 온몸으로 태양을 즐기는 사람들..
산과.. 계곡이.. 점점.. 멀어진다.
바닷가에 가서 펄펄 뛰는 생선으로 영양 보충도 하고.. ^^ 첨으로 해봤다. 생선 사다가 식당가서 이리저리 요리 해 달래서 먹는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