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쑥뜯으러 가자고 꼽아 두었던 곳인데
뜻밖에 많은 좋은 쑥이 생기는 바람에 접어 두었던..
포천가는 버스를 타고 대진대 정문 안으로 몇정거장 들어가면 총장공관 앞이 들머리다.
바람한점 없이 찌는 날씨였지만 완만한 경사로를 잠깐 오르면 정상까지는 편안한 능선길이라 힘들지도 않고
하산길을 깊이울 계곡 쪽으로 잡아 쉬엄쉬엄 물놀이 까지.. 시원하게 하루를 보냈다.
정상으로 가기까지 딱한번 숲 밖을 내다볼수 있는 전망 바위가 있다..
찬 물에 발 담그려면 땀흘린 시간이 좀 부족했지.. 싶다.
하산길은 거의 초반부터 크고 작은 물소리다..
계곡을 이리저리 가로지르며 발 담그고 쉬엄 쉬엄..
우거진 숲속이 한낮에도 어둠속같더니.. 빵 터졌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크고 맑은 계곡이 있다는게 참 감사하지..
밑으로 내려올수록 물놀이 나온 사람들이 한둘씩 많아져.. 여기저기서 지글대는 삼겹살 냄새에 식욕이 돋아..
마을에 즐비한 오리집 한군데 들러 실컷 구워 먹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