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배후령 정상에 도착하면 오봉산 입구다.
요즘은 춘천행 전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면 쉽게 갈 수 있다.
가파른 암릉구간을 잠깐 지나면 금새 정상이다.
멀리 소양호 자락이 보인다.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던지 모자를 잃어버릴 뻔 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저 아래 내려가면 배를타고 나가야 한다지..
소양호를 바라보는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배경은 좋은데 몰골이 좀.. 아.. 바람이여..
고독이 몸서리치는 듯한 저 몸짓.. 알지? 내가 왜 저런 소나무를 좋아하는지..
위험한 명당.. ㅋㅋ
거친 바윗길이 잠깐 또 이어진다..
어라.. 할머니.. 조심하세요..
여기선 만발한 진달래 구경도 좀 했다.
늘 와보고 싶었던 청평사를 이렇게 통과해 본다.
벗꽃 그늘 아래서 옹달샘물 마시는...
청평사는 그 절보다 뱃터에서 그리로 이르는 길이 더 매력적이라는...
상사뱀의 전설이 어쩌구 저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