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의곡에서..

 

우리가 이틀동안 머물 집이야..

아직 듬성듬성한 잔디를 보호해얄것 같아 대문 열자마자 차를 세우고..

없어도 될 출입문엔 커다란 자물통이..ㅋ ㅋ

그냥 식구들을 위해 지은 집이라서.. 보기보다 내부는 더욱 간단하게 생겼어..

우린 요기 황토집에서 자려고 장작 패서 군불을 지폈어...

잔디위로 징검다리 처럼 놓인 돌맹이들을 따라가니 아래로 계곡까지 편안하게 돌계단까지..  

맞은편 풀숲은 온통 산딸긴지 복분잔지..

 

올려다 보니 제법 깊어 보이네.. 비온뒤라 물이 좀 불어서... 대충 어른 허리 위까지 차는곳도...  

아래쪽은 평온하네.. 참 맑다..

된장을 섞은 떡밥을 뭉쳐 넣고 통발을 몇개 설치했더니 금방 작은 물고기들이.. 매운탕.. 진짜 맛있었어..ㅋㅋ 

주변 풍경을 돌아볼까?... 이게 뭐라더라... 호프라고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냇가로 언덕밑으로 흐드러진 저 열매들을 다 못따 먹은게 아쉬워.. 가시도 많고...ㅋㅋ

가을에.. 밤 주우러 오면 좋겠지? 동네엔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공...ㅋㅋㅋ

흔한 나리꽃이랑..

계절을 앞당긴 코스모스들..

접시꽃..

웬 안하던 브이질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