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태양과.. 그래서 타는듯한 더위..
그러나 계속되는 녹색구경은 그런 괴로움을 한껏 덜어주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 숲길..
쭉쭉뻗은 나무들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한참을 걷다가 뛰다가..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본 담양호.. 여기도 물이 많이 줄었네..
우린 요기서 빠삐코 사머거뜨..
멀리 내장산 귀퉁이 한조각이 보인다..
내장산 내장사.. 이제부터 또 숲길을 걸어보자..
시인의 마을이라고 써붙여 놨더니만.. 좌우로 띄엄띄엄 볼품없이 널려있는 저것들이..
다른 한편으론.. 잔디위에 촘촘히 박혀있는 클로버꽃들이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듯..
그래도 시 한두편은 읽어주고 가야지..
절간 구경만 하고 갈것인가.. 시간이 벌써 많이 흘렀다..
크게 한번 합장배례 하고난뒤..
이리저리 구경하다 올려다 보니 멀지 않은곳에 산 정상이...
안타까운 마음에 돌맹이 하나 얹어놓고..
일부러 큰 연못을 돌아 쪽문으로 나선다..
바람한점 없는 초저녁.. 갑자기 나른하게 피곤이 몰려온다..
푹신한 들꽃 융단위에서 늘어지게 한잠 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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