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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포토1

지리산 둘레길.. 둘째날

해피쵸코 2009. 7. 1. 16:24

전날엔 오후부터 너무 더위에 시달렸던 터라.. 둘쨋날은 일찍부터 서둘렀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요런 계단식 논을 거슬러 올라..


차디찬 계곡을 가로질러 오르는 곳에 아담하게 지어진 팬션 이었는데...


새벽 찬 물속 바위에 새까맣게 붙어 있는 저것들은.. 다슬기..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엉겅퀴는.. 몸에 좋은 약초라는데 그냥 버려두고 오기가 너무 아깝더라는..ㅋㅋ


오늘의 걷기를 위해서는 저 아랫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 춘향의 묘 근처에서 만나게 되는 전망좋은 육모정..


논 밭 뚝을 거슬러 조금 오르니 금방 장엄한 지리산 자락의 산세가 드러나 보인다.


나즈막한 능선을 따라 숲도 지나고 마을도 내려다 보며 걷는 둘레길의 푹신한 감촉은.. 


무어라 그 즐거움을 표현할수 있을지..


혼자라도 충분히 행복할 시간인 것을...


비싸고 화려한 꽃도 아니고.. 수려하고 장엄한 풍광도 없다.  


그냥 소박한 들꽃들.. 푸른 내음을 물씬 풍기는 신선한 숲과 촉촉한 흙길이 있을 뿐이다.. 이게 싸리꽃 맞지?


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수많은 소망들이 서려 있는 사무락다무락 고개를 내려서면  


징검다리가 놓여진 작은 개울이다.. 새끼손가락 만한 물고기들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맑은.. 


마을로 내려서니 띄엄 띄엄 농가가 눈에 띄기 시작..


여기선 저 예쁜 상추를 뜯어 포장 작업을 했었나봐.. 

이동의 편의를 위해 폐자전거를 뜯어 마련했을 작업대 위엔 노동의 흔적이 그대로..  


길가에 나즈막하게 늘어서 있던.. 꼭 나팔꽃 비스무리하게 생긴 저 꽃은 뭐야..



포장도로가 이어지는 이곳 버스 정류장에 흐드러진 밤나무는 비릿한 밤꽃향기를 질리도록 뿜어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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