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6.
'H10' 호텔 참 괜찮았어.. 심심찮게 직원이 찾아 와서 뭘 주고 간다.. ㅎㅎ 어제 저녁에도 '컴플리멘터리'가..
다음에도 이용하고 싶지만.. 글쎄.. 여기 올 일이 또 있을까..?
무작정 나갔다가 들어간 작은 성당..
'산타안나'성당은 활짝 개방 되어 누구나 들어가 기도를 하거나 편히 앉아 쉴 수 있었던 곳..
소박하고 깔끔 하지만 어딘가 음침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고..
예배당을 둘러 보고 나와 회랑을 따라 이동 하던 중..
어머 이게 무슨..
예수님 인가봐.. 발에 구멍이 뚫렸어.. 한번 어루만져 줘야겠다..
커다란 젖소 한마리가 출입구를 지키고 있던 상점 '알레홉'은... '아트박스'나 '키티샵 같은 느낌..
여긴 주로 예쁜 여행 용품이 많았다.
분수가 있던 곳이라는데.. 어디에도 분수의 흔적은 없고..
벽에 수도꼭지 같은게 박혀 있는걸 보면.. 음수대 느낌은 나는 듯..
그런데 문 앞을 가로막고 있는 저 거대한 입술은.. 쉬어 가란 뜻인가? ^^
'달리'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거대한 입술도 달리의 작품인가 봄..^^
이리 저리 걸어 성당 앞 광장에 이르니
오늘은 탱고를 추는 커플이 나왔네..
기타치며 노래하는 언니의 목소리가 듣기 좋아 멀찍이 앉아서 한참 음악 감상..^^
로마시대 성벽이라는데.. 어디로 들어가야 제대로 볼 수 있는지.. 철창같은 문에만 매달려 있다가.. 몰라서 패쓰..ㅎㅎ
여기 너른 '델피' 광장에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나와 앉아서 자신들의 작품을 뽐내고 있었다.
멋진 그림들도 많았지만..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판화 같기도 하고 무슨 타일 디자인 같기도 한 요런것 들..
근데 꽤 큼지막 한 이 성당은 그동안 몇번 지나 다녔던것 같은데.. 왜 한 번도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
'산타 마리아 델 피' 성당은 '가우디'가 생전에 즐겨찾던 곳으로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특히 유명 하다고 한다.
예배시간 이외에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해서 첨엔 그냥 작은 예배당만 돌아보고 나올 생각 이었는데.. 안내 책자를 살펴 보니 이 성당의 종탑에 올라가서 '바르셀로나'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입장권을 구매 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본당에 들어가 종탑에 올라갈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웅장하고 화려한 성당 내부가 참 멋있기도 했지만 역시 '스테인드 글라스'에 더 눈길이 간다.
특히 이 꽃모양의 동그란 '스테인드 글라스'가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끈다고 한다.
좁은 돌계단을 따라 몇 층을 올라 갔더라.. 암튼 뭐 그리 높은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역시 높은 곳에 올라오니 좋다.. 우뚝 솟은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보이고 그 뒤로 멀리 '몬주익' 언덕도 보인다.
'몬주익' 언덕 앞에 둥근 폭탄같이 생긴 건물이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 이라고..
이리 저리 둘러봐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보이지 않아서 물어 보니 무슨 공사장 건물에 가려 여기선 보이지 않는다고..
이리 저리 뚫린 종탑 난간을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는 동안 익숙한 유명인사의 가족도 만났다.. 눈이 마주치자 불편해 하는것 같아서 아는척은 하지 않았지만.. ^^
높은 곳에서의 전망을 보고나서 뭔가.. 봐야 할 걸 다 본 것 같은 뿌듯함을 안고..(ㅋ) 여유있게 돌아 오는 길..
어느 오래된 병원 건물에서 특이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길레 들어가 봤다. 600년 된 건물인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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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해 놓은 작품이란 것이 참 특이하고.. 생경하고.. 뭐.. 신기하고 좋았다..^^
게다가 '스페인'에선 좀처럼 찾기 힘든 화장실도 여기선 깔끔하고 시원하게 자유로이 이용 할 수 있었다.ㅎ
뒷뜰로 나와서 음침한 회랑을 따라 이동 하는 길.. 무서웠어.. 기둥마다 하나씩 자리잡고 누워있던.. 노숙자들 천지야..
그때나 지금이나.. 역시 고딕지구는.. 좀 구리다..
호텔 근처 '까르푸'에 들러서 '하겐다즈' 아이스 크림 하나씩 먹으며 그렇게 골목 탐방 나들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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