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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알프스트레킹

알프스.. 오뜨루트 2

해피쵸코 2022. 9. 14. 22:05

 

2022. 8. 19.

 

 

트레킹 1일차..

오늘은 아침식사 후 브레방 전망대에 올라 몽블랑 산군을 조망하고

샤모니 시내 식당에서 점심식사..

현지 산악 가이드와 만나 피오나이로 이동해서 3km 정도의 짧은 맛보기 산행을 한다. 

 

 

 

아직도 비는 오락 가락..

여유있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비치된 커다란 장우산 하나씩을 챙겨 들고 천천히 걸어 브레방 전망대로 향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중간 전망대.. 휑~ 하다..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 타고 꼭데기 전망대.. 몽블랑 이고 뭐고.. 어디가 어딘지.. 

나혼자 땡땡이 우산.. 혼자 잘난척.. ㅋㅋ

 

 

 

사방 팔방 암껏도 안보인다.. 전망대 아래 깎아지른 절벽만 조금 보일뿐..ㅠ.ㅠ 

 

 

 

 

 

전망대 한 귀퉁이에 식당을 겸한 까페.

 

 

 

 

 

여긴..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겠네.. ^^  다들  커피 한잔씩.. 나는 핫쵸코~.

 

 

 

 

 

아름다운 산악마을.. 예쁜 집들을 둘러 보며 천천히 걸어 내려 온다.

 

 

 

 

 

어딜가나 자주 눈에 띄던 교회.. 거긴 교회가 참 많기도 했다..

 

 

 

 

맛난 일식으로 배부른 점심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오는길.. 땡땡땡 경고음 소리와 함께 마을을 통과하는 기차.. 

장난감 처럼 이상하게 생겼던 저 레일이 진짜였네..

 

 

 

 

 

호텔에서 짐을 재정비 하고 현지 가이드와 만나 작은 산악 마을 피오나이(1,500m)로 이동..

카고백을 실어 보내고 우리는 각자 1박2일 짜리 다소 무거운 베낭으로 트레킹 준비를 했다..

 

 

 

 

우리팀 열두명의 멤버와 니콜 가이드..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진 않지만 꽤나 높고 험준한 고개를 넘는가 보다..

복장을 정비하고 걷기 시작 하는데 또 다시 비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ㅎㅎ

 

 

 

 

과연.. 시작부터 경사가 만만치 않다..

비까지 내려서 진흙은 미끄럽고.. 크고 작은 돌부리도 발에 많이 채였다.

 

 

 

 

우리 가이드 니콜은 앞질러 가는걸 아주아주 싫어 한다고 해서.. 난 조용히 그녀의 꽁무니에만 붙어 다녔다. 

 

 

 

 

 

트레킹 루트를 안내하는 3선 표식이 선명하다.

 

 

 

 

 

비가 와서 그런지 무거운 베낭을 짊어지고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서 그런지..

가깝다더니 멀게만 느껴지던 목적지.. 루비호수(2,230m)에 다다랐다.

 

 

 

 

날씨가 그래서 아쉬움도 컸지만.. 비오면 비오는 대로 운치가 있었고.. 

 

 

 

 

 

목적지에 다 왔다는 기쁨이 더 컸다. ㅎ

 

 

 

 

 

오늘밤 쉬어갈 까반느 드 루비.. 루비 산장은 다인실 이라고 했다.

다행히 우리팀 전원이 하나의 큰 방에서 일층 이층으로 나뉘어 여유있게 쉴 수가 있었다.

 

 

 

 

외딴 산중에 자리한 이곳 루비 산장은 몇가지 사용 규칙이 있었는데.. 

신발과 우비는 모두 현관에 벗어 그곳에 그대로 보관하고 실내에서는 전용 슬리퍼를 신게 되어 있었다..

저녁 9~10시쯤 되면 침실은 알아서 소등이 되고 아침까지 켜지질 않는다.. 일찍 일어나도 아무것도 안보여 소용이 없다.

 

 

 

화장실이나 세면장도 1분쯤 지나면 자동으로 불이 꺼져 오래 사용할 땐 몇번이고 다시 켜야 했고.. 물은 얼음장 같았다.

각자 요청한 코인을 사용하여 온수 샤워를 할 수가 있는데 스위치를 켜는 순간부터 30~40초 간 물이 나오다 멈추면 다시 버튼을 눌러야 나오고..  그마저도 4차례 정도면 완전히 끝난다. 올인원 클렌져를 이용하여 재빨리 해결 하는데 약간의 스킬이 필요하다.^^

설명을 들을땐 많이 불편할것 같아도 막상 닥쳐 보면 그런데로 적응할 만 한 일이다..

그간 물자의 풍요 속에서 너무 많은 것을 허비하며 살았구나 생각하면 약간 부끄러워지는 순간 이기도 하다.  

 

 

 

여기와서 처음으로 보는 에델바이스 꽃.. 좀 시들었지만.. 아직은 처음이라 많이 신기하고 예뻐 보였다.

 

 

 

 

 

루비 산장 내의 식당 분위는 대충 요런..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맥주 한잔씩.. 나는 왜 옷을.. ㅋㅋ

대화를 나누다가 한명씩 조용히 샤워장을 다녀 왔는데 자리를 비우는 시간은 대략 5분 남짓 이면 충분 했다. ㅎ

지금은 누가 안보이시나...아하~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나와 본 하늘엔 별이 총총..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어서 그렇지 실제론 엄청 많았단 말이얌~

구름은 좀 보였지만.. 다음날은 정말 엄청 맑을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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