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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양주 장흥자생수목원

해피쵸코 2020. 4. 26. 15:04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참 여러모로 변화 정착 시키고 있는 이즈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준수하면서 봄바람 이라도 맘껏 쐬고자 하던 차..

 

궁리끝에 찾아 보니 멀지 않은 곳에 수목원 몇 개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어쩐지 '자생'이란  두 글자에 마구 이끌려 선택한 곳..

양주시 장흥자생수목원. 

 

산중턱 비탈에 자리잡은 수목원은 입구쪽 평평한 곳에 조성한 화단 몇개와 소소한 조형물들 말고는 별 꾸밈이 없는..

말 그대로 거의 '자생' 적인 수목원 이어서

산봉우리까지 돌아보기가 조금 난해하긴 했어도.. 애초의 의도와 예상 대로 취향 저격 이었다.  

 

 

 

초라한(?) 아니 소박한^^ 수목원 입구..  한적하게 둘러보려고 오전 개장시간에 맞춰 도착..

 

 

 

 

 

 

그런데 평소에도 그리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닌지.. 주변 몇몇 관광지에 북적거리던 인파를 생각하면.. 나올때도 여기 주차장은 한산했다.

 

 

 

 

 

 

지금이 한창 제철인지.. 곳곳에서 가장 많이 보이던 금낭화.

 

 

 

 

 

  

로즈마리는  우아한 향기만큼이나 고상한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로즈제라늄인가.. 제라늄도 종류가 많아서..

 

 

 

 

 

 

한련화라고 본 것 같다.

 

 

 

 

 

 

이건 뭔지.. 좀 써 붙여 놓으면 좋으련만..

 

  

 

 

 

 

드라이 플라워가 된 산수국은..  겨우내 지지않은 꽃이 그대로  말라 새 잎을 틔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제비꽃.. 미국제비?

 

 

 

 

 

 

붓꽃이 좀 징그럽네... 외래종인듯.. ㅎㅎ

 

 

 

 

 

 

길목 여기저기에 쌓인 돌탑들.

 

 

 

 

 

 

사방팔방 샛길이 많아.. 따라가다 보면 아까 거기가 나오기도 하고.. 아님 산속 깊은 덤불속 이기도 하고.. ㅎㅎ

 

 

 

 

 

 

피나물 꽃.

 

 

 

 

 

 

아주 작은 배나무에도 꽃이 실하게 활짝..

 

 

 

 

 

 

오솔길 헤치고 가다 빽빽한 숲으로 막힘.ㅎㅎ 등산화 갖고 오길 잘 했어..

 

 

 

 

 

 

곳곳에 신경쓴 흔적이라는게 그저 이런 정도.. ^^

 

 

 

 

 

 

띄엄 띄엄 원두막인지 전망대인지.. 아직 꽃봉오리를 틔우지 못한 철쭉동산 너머에 낙엽송이 시원하게 뻗어 있다.

 

 

 

 

 

 

어사화 아닌가? 붉은개복숭아 꽃이라고 정원사 아저씨가 알려 주셨다.

 

 

 

 

 

 

저쪽 다리를 건너 산꼭데기 까지 올라 보기로 한다.

 

 

 

 

 

 

좁은 비탈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가다 보면 툭 트인 녹색 전망.. 입구 반대편 산자락엔 저 위까지 숙박업소가 들어차고 있네..

 

 

 

 

 

 

평평한 길은 잠시..  곧 울퉁불퉁 급경사의 고불길이.. 위쪽까지 다녀가는 사람들은 잘 없는지 아님 길을 잘 못 택한건지..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 하라는 경고 푯말 조차 낡아 스러진 곳에도 예쁜이들은 의연하게 피어 있다.. 현호색 이구나..

 

 

 

 

 

 

어찌어찌 겨우 봉우리 하나 탈환.. 등산화도 신었겠다 내친 김에 정상부 까지 가 보자 하고 난해한 길을 조금 더 진행 하다가..

 

 

 

 

 

 

오래전 공기마을 편백숲, 아무도 오르지 않던 어느 봉우리에 올랐다가 길을 잃고 어둑할때 까지 고생했던 기억이 엄습.. 바로 발길을 돌렸다.

 

 

 

 

 

내려올때 보았네 어여쁜 각시붓꽃.. ㅎㅎ  올라갈땐 왜 보지 못했을까..

 

 

 

 

 

요 작은것들도 살아갈 터전을 찾아 열심히 자리를 잡는구나..

 

 

 

 

 

 

이건.. 예전에 누가 가르쳐 줬었는데.. 아몰랑~

 

 

 

 

 

 

요것도 참 예뻤는데.. 핀트를 못맞췄네..

 

 

 

 

 

 

조팝나무도 한창..

 

 

 

 

 

 

곧 붉은 융단을 이루게 될 철쭉 군락.. 너무 일찍 왔나봐.. 이동네 아직 너무 추워서..

 

 

 

 

 

 

드라이 플라워 산수국 군락..

 

 

 

 

 

 

아쉽다.. 꽃폈을 때 맞춰서 다시 한번 와야 되나... ㅎㅎ

 

 

 

 

 

 

작은 연못가..

 

 

 

 

 

 

삐걱이는 그네..

 

 

 

 

 

 

라일락.. 공해 먹은 도심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향기...

 

 

 

 

 

 

깊.은.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에..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옜.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있었다고 전해 지지요 깊은산 작은 연못... 노래가 생각 나는 장면.. ㅎㅎ

 

 

 

 

 

 

개별꽃..

 

 

 

 

 

 

양지꽃..

 

 

 

 

 

 

튤립 정원..

 

 

 

 

 

 

수선화.. 어라 우산나물도 있었네.. 우산나물도 꽃피면 예쁠텐데..

 

 

 

 

 

 

돌단풍..  오늘 본 것 중 최고.. 젤예쁨. ^^

 

 

 

 

 

 

명자나무는 이름처럼 약간.. 촌스럽다. ㅎㅎ  하지만 모든 작은것들은 자세히 보면 다 예쁘다..

 

 

 

 

 

 

할미꽃도 너무 예쁘지.. 등 좀 굽었다고 그런 이름을 붙여 놓다니..

 

  

 

 

 

 

하늘매발톱도 고개를 숙였네.. ㅎㅎ

 

 

 

 

 

 

흙냄새와 더불어 작은 꽃들과 연초록의 향기를 원없이 흡입했다..

 

    

 

 

 

 

알 수 없는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는 저 산 정상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돌아오는 길의 눈부신 하늘과 푸르름을 더해가는 숲은

 

 

 

 

 

 

그런 아쉬움을 상쇄 하기에 충분 했다.

 

 

 

 

 

 

기산 저수지를 지나고..

 

 

 

 

 

 

출렁다리가 놓인 마장호수 주변 풍광이 하도 좋아 들러오고 싶었지만..  수많은 인파는 물론 몇개의 주차장이 이미 만차 인데다 대기 차량의 행렬도 만만치 않아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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