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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설악산

해피쵸코 2016. 10. 19. 22:00





여기 온 이후로 꽤오랫동안 혼자서 북한산만 다니다가.. 어느날 우연히.. 집 근처 동네에서 출발하는 산악회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언제나 한번 따라가 보나 생각만 하다가..  46년만인가 첨 개방 한다는 설악산 만경대 공지가 떳길레 호기심에 신청을 했더랬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나 할 생각이었는데.. 산행 하루 전날 만경대가 어떻게 생긴 곳인가 검색을 해보다가 뜻밖의 난감한 뉴스를 접하게 된것이..

내용인 즉.. 46년만에 느닷없이 만경대를 개방하게 된 사연이며.. 갑작스런 개방으로 미처 등산로도 채 정비하지 못한 사정..

아무것도 모르고 숨겨왔던 비경을 보겠다고 벌떼처럼 몰려드는 등산객들로 주말이고 평일이고 가릴것 없이 연일 북새통 인데다..

2킬로 남짓한 짧은 거리를 다녀오는 동안 인파에 밀리고 쏠려 짜증과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게다가 또 시간은 얼마가 걸릴지 예측조차 할수 없다는 둥.. 

그리하여 결국 만경대가 망경대로 전락한 사연까지..   

가보지 않고는 말을 말라는 블로거 들의 후일담 까지 접하고 나니..  괜히 간다 싶어졌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고민을 하다가 설악산 지도를 가만히 살펴 보니.. 좋은 대안이 떠올랐다..

오색에서 하차하여 만경대를 돌아나온 등산객은 다시 오색에서 승차하여 나오는게 원래 계획인데..

오색에 앞서 한계령에서 하차..  서북능선을 따라 대청봉으로 해서 오색으로 내려오면.. 좀 바쁘겠지만 얼추 시간을 맞출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하여 결국 평소 거의 사용하지 않던 스틱까지 챙겨들고 산행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한계령에서 10시가  좀 넘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 했는데.. 4시에 출발하는 산악회 일정에 맞추려면 빠듯한 시간인걸 알기에.. 오르막에선 사실 거의 쉴새 없이 걸었던듯..





부지런히 달려 정상에 이르기 까지 시간을 많이 세이브한 덕에 하산길은 좀 여유로울수 있었다.  






단풍이랑 푸른 하늘 이랑 실컷 구경하고.. 새소리 물소리 낙엽 밟는 소리 느끼며.. 오색으로 내려가는 돌계단길은.. 아 정말 오늘 스틱 없었으면 어쩔뻔..






다행히 출발 시간에 맞춰 여유있게 도착할 순 있었는데.. 안도와 함께 미칠듯이 밀려오는 허기와... 발가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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